[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일요일밤 힐링의 시간을 siouxie님께 가져다 준 음악으로 ~~저는 오늘 아침을 시작해보았어요 그런데.... 일을하고 싶지않고 따뜻한 차와 함께 쉼의 시간을 누리고만 싶어지네요...ㅎㅎㅎ 그래도 잠시 휴식을 가져다주는 음악이 있어 좋은 시간입니다.
저도 보사노바 들으면 휴양지가 생각나요. 리조트 풀장에서 선베드에 누워있는 사람들한테 틀어줄 것 같은 느낌. ^^ 근데 마냥 밝지는 않고 약간의 우울함도 느껴져요. 여름방학이 끝나는 느낌이랄까요....
아흑.. 맞아요.. 휴양지는 휴양지인데 휴가 마지막 날이 점점 더 다가오는 그 느낌 알쥬.. 일요일 저녁이 너무 슬프고 휴가 마지막 날은 우울함의 바닥;;;
ㅎㅎㅎㅎ휴양지에서 마지막 날이 점점 다가오는 느낌~~~ 너무 잘 느껴져서 그 모습에 웃음지어보게 되었어요
The girl from ipanema 는 온갖 버전으로 수천 까지는 좀 과장이고 수백 개의 다른 노래로 들어본 것 같아요. 링크해 주신 영상 너무 힙하고 좋은데요, 앨범이 60년대에 나왔다는데 요즘 감성으로도 전혀 뒤지지 않네요. 전 요즘 노래 들으면서 촌스럽다는 생각 가끔 하거든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옛날 노래들이 어떤 면에선 더 세련되고 전복적이었던 것 같아요. 모든 사운드가 빈 틈없이 들어찬 것보다 어떤 소리의 공간을 비워 두는 것도 꽤 매력적이에요.
The girl from ipanema는 한번 쯤은 들어 봤을 보사노바 곡이지요 들으셨던 버전 중 힙하고 좋다하시니.... 뿌듯한걸요 The girl from ipanema에 등장하는 소녀가 실존 인물이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그 소녀가 운영하는 소품샵...우리나라의 옛날 양품점... 같은 곳의 사진과 함께 할머니가 된 소녀를 소개한 사진 기사가 있었어요.. 그 기사를 본것이 10년전 쯤이었네요... 여러가지 기술적으로 발달하고 편리함이 늘어간 것과 함께 아쉬어진 거, 놓치게 된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말하는 것들~~~ 그것으로 만들어지는 어떤 것들이 그런 것 같아요
3️⃣세상에서 나는 소리...궁금한 소리가 있나요? 들어보고 싶은 소리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지인 분 중에 한 분이 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하셨었어요. 저는 개미가 움직일 때 나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해요? 라고요.. 저는 궁금해하지 않았던 소리라.. 이렇게 답한 그분의 대답이 신선했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작은 생명체의 소리에도 그분은 관심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저는~소리를 듣는다는 것,, 어떤 소리를 낼까? 궁금해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때인데요. 소리를 듣고 싶다... 궁금하다는 것은 살아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기도 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여러분은 어떤 소리에 대한 굼금증이 있으실까요? 저는 오늘 특정한 소리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보다... 따뜻함을 전하는 소리를 듣고 싶은 날이에요. 바람이 부는데 ~ 뜨겁지 않고 ~ 따뜻해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 그런 소리가 고픈 날이네요 ㅎ ㅎ ㅎ 이런 생각을 하면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이야기 했던 ~~ 변하지 않는 소리...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가는 날입니다. 어떤 소리가 고픈 날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저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 소리~ 음악이 있으시다면 남겨 주셔도 좋아요 ~~환영합니다.ㅎㅎㅎ
이건 영화 CODA에서 사카모토 상이 열심히 찾아 다녔던 소리들이지요? 저희 남편은 이젠 예전 같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히트곡을 못 만드니 저런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전 음악가들이 소리의 신비함을 찾다가 가는 마지막 여정이 자연과 우주의 소리 같아서 세상과 음악을 좀 넓게 보면 멜로디가 있는 것만이 음악은 아니라고 영화 보고 나오면서 좀 흥분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환경음악이란 장르도 life 전시회 때 보고 처음 알았어요. 제가 요즘에 관심을 갖는 건 저희집 햄스터 소리예요. 사람이 가면 꼼짝도 안하거나 도망만 다니는데 야행성이라서 그런지 불 꺼놓고 제가 마루에서 책 읽고 있으면 뭔가 열심히 하고 다니는 소리가 들려요. 궁금해서 몰래 가서 보려고 해도 불을 켜면 알아채서는 도망가 버리고...불 끈 상태에선 안 보이고... 제가 동물을 안 좋아하는데 키우게 되니 정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너무 소중하고 귀엽고 궁금해요. 근데 개미는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하네요~ 많지 않으면 안 날 거 같은데요 ^^
~~^^ 다양한 연주자, 음악가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만들어진 음악을 잘 연주해내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연주자, 음악을 만들어내는것에 관심이 있는 작곡가.. 음악외의 여러 영역과 연결을 시도하는 음악가,, 등등 어떤 것이 좋고 나쁨으로 나뉘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때에 맞게 ....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음악가들이나 넓게는 예술가들은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에 대한 평과와 반응은 또 여려가지로 존재하겠지요...
햄스터가 내는 소리 ...저도 궁금해지는걸요 ~^^ 무언가 들으시게 된다면 나눠 주세요 개미의 움직임 소리는 아직 들었다는 분을 만나지 못했어요 ㅎㅎㅎ
저희집 햄스터는 사람이 없을 때는, 물 마시는 기구 소리가 탁탁탁 나게 돼 있어서 '물 마시는 소리'와 '쳇바퀴 굴리는 소리'를 많이 내요. 어제는 피칸을 4알 정도 줬더니 그걸 자기 아지트로 끌고 가서 굴리면서 놀고, 먹고 있는 소리를 들었어요. 무엇보다 그 까만 눈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설치류(?) 는 작고 동그란 그 반짝이는 눈동자가 정말 귀엽지요. 쥐도 사실 얼굴은 귀여운데 꼬리가 넘나 징그럽...햄스터랑 다람쥐는 꼬리가 길지 않아 무섭지 않은 것 같아요. ㅎㅎ
꼬리~생각하니..살짝 소름이~~~ ㅎㅎㅎ
전 토끼가 내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고양이는 야옹 개는 멍멍 병아리는 삐약삐약하는데.. 많은 동물 중 왜 토끼는 저렇게 조용할까?했어요. 토끼나 햄스터는 못 키워봤는데 햄스터랑 비슷할까요?
토끼가 내는 소리? 와 ~~~ 이 친구들도 소리를 내겠네요 아는 지인분의 농장에 방문했을때 토끼들이 도망다녀서~~ 여기저기서 출몰하는 토끼떄문에 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ㅎㅎ 토끼는 깡총깡총이라고 했지... 이 친구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내거나 이야기 해주는 것은 못들어본것 같아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성대가 퇴화해서 소리를 거의 내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컹컹 거리는 소리를 올려놓은 영상도 있네요.ㅎㅎ
햄스터가 소리를 낼 수도 있겠지만 제 청력으로는 안들리네요 대신 햄스터가 움직이면서 자기집안에서 내는 소리가 은근 귀엽습니다. 쳇바퀴 굴리는 소리, 물통의 물을 딸깍거리면서 마시는 소리 등 인간들이 있으면 숨느라 바쁜데 야행성이라 혼자 있음 바지런히 움직여요. 마루에서 듣다가 몰래 가서 엿보는데 이미 그는 눈치를 채서 얼음처럼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저를 빤히 바라봐요 그때의 귀여움이란♡
@siouxsie 님의 햄스터들이 점점 궁금해지는걸요... 그들도 이름이 있나요? 세상의 있는 이름들을 알고 싶은 궁금이의 질문입니다.ㅎㅎ
그인지 그녀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아니고 한 마리예요 ^^ 이름은 뽀솜이고요. (제 아들은 햄찌모찌라고 불러요. 서로 각자 다른 이름 부릅니다.) 혼자라서 외로울까 봐 여러 마리의 햄스터를 키우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자기 자식까지도....컥 분양하시는 분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못 볼꼴을 볼 거라고 꼭 한 마리만 키우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들은 얘기가 많아 그렇게 했어요. 사진은 전에도 투척한 적 있지만 또 올려 봅니다.
ㅋㅋㅋ햄스터 키우던 제 친구도 구피 키우던 제 친구도 그 말 하더라구여.. 꼭 반드시 한 마리만!!! ㅋㅋㅋ 뽀솜이도 햄찌모찌도 둘다 넘 잘 어울려요! 아우 사랑스러워라~
뽀솜이~~ 헴찌모찌 도 그믐방을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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