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맞아요
우리 주위에 소리가...음악이 훨씬 많은 세상에서
소리의 멈춤이 없는 상황에 살아가고 있는듯해요
그런데, 멈춰서 오롯이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는 어려워진것같구요
소리로 세상을 만나는 산책~그 여정을 함께 시작해볼 수있어서 저도 많이 기대가 되어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jena

siouxsie
어떤 CD들이 선택되어 남겨졌는지 궁금해요~ ^^
저도 중학생 때 방에 틀어박혀 있을 때랑 독서실에서 공부(했나?)할 때 라디오를 끼고 살았어요. 초등학교 때까진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 테이프만 줄창 듣다가, 아버지가 사 주신 마이마이였나...워크맨을 갖게 되면서 소리높여 외쳐 부르고 싶은 '뉴키즈온더블록'의 1집을 사서 듣다 악마의 음악을 듣는다고 빼앗긴 경험도 있네요...ㅎㅎㅎ 근데 지금 들어도 뉴키즈 노래는 좋더라고요!
요즘에 음악은 책 읽을 땐 가사가 없는 클래식이나 가사가 있어도 못 알아 듣는 언어의 음악을 듣고요. 한 달에 한 두번 저희집 고물차를 탈 때만 제대로 음악을 듣는 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크면서 동요와 트로트에서 벗어나 이젠 음악다운 음악을 가끔 듣네요~ 그리고 신경이 끊어질 거 같아 이젠 시끄러운 음악은 잘 못 들어요 ㅎㅎ 아~~나의 20대여!!!
CD는 아직도 집착을 버리지 못해 저희집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CD가 합쳐지며 브리트니나 비욘세, 소녀시대 같은 CD들까지 합세했는데 정말 갖다 버리고 싶습니다.

김새섬
저도 갑자기 무슨 앨범들이 우리 집에 남겨졌나 궁금해져 CD 장 일부를 찍어보았어요.
살펴보니 정말 대중 없네요. 영화 음악 (올드보이), 자우림 앨범에다가 메탈리카 2개,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가 사진엔 하나만 나왔는데 다른 데도 많네요. 류이치 사카모토 반갑고요, 모리슨 호텔은 누구신지 잘 모르겠네요. 컴필레이션 앨범도 꽤 샀는데 (Now 3집 이런 것들 ^^) 어디에 있는지...


jena
CD장을 보여주시니~
새섬님 의 음악을 들어온 순간순간을
함께하는 느낌이 전달되는것같아요
브래드멜다우의 음악을 많이 들어오신것같아 반가운 마음이드네요~
재즈에서는..
빌에반스ㅡ키스쟈렛ㅡ 브래드 멜다우로..
계보를 이어간다는 얘기를하기도 하는데요~^^
빌에반스, 키스쟈렛 음악도 들어보셔도 좋겠는걸요🎶

siouxsie
와~저희집이랑은 너무나 다른 구성!
마릴린맨슨이랑 메탈리카(이건 제것이 아님), 사카모토 님의 1996 앨범은 저희집에도 있어서 반갑네요. ^^
애니 레녹스는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 봤지만, 음악은 전혀 모르고요~
저도 올드보이 OST 좋아해요~!
예전에 아버지가 모으던 LP 하던 분들이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엄마랑 아빠가 모았던 CD...할 거 같네요.
정말 일관성이 1도 없다며~
음악엔 1도 관심이 없지만...

siouxsie
예전에 Life 전시회에서 아래 영상을 보고 오펜하이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를 참담한 표정으로 말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온 걸 30분은 앉아서 봤던 거 같아요. 공유해 봅니다.
https://brunch.co.kr/@yehunkim/32

borumis
siouxsie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많은 깨어있는 일본 지식인과 문화예술인들이 그러듯 히로시마의 참혹함을, 그리고 원전사태를 교훈 삼아 핵무기에 대한 경각심을 부르는 운동을 많이 해왔는데 또 한 명의 목소리가 사라진 것 같아 사카모토의 죽음이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jena
Opus/ coda/ life전시/ 영화나 음악으로 접하고
만난 느낌들도
계속 함께 나누어가고 싶어요~
이제 조금씩 류이치사카모토에대해 알아가는 분이 계신다면~
공유해주시는 영상이나 글, 음악들을
듣고,.보고....
그 느낌을 나누어주셔도 좋겠네요🤗

siouxsie
와~그믐 인스타 보고 @jenar 님이 피아니스트이신 거 알았어요! ^^
오늘은 집에 있는 사카모토 님의 CD들 사진을 올려 보아요. 왜 샀나 싶은 것도 있지만...ㅎㅎㅎ
근데 너무 먼지가 그득하네요...내 손....


borumis
우와 저 UTAU 앨범 정말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siouxsie
그쵸? 전 가사 있는 버전을 얼마나 돌려 들었는지 몰라요.
반대로 저희 남편은 오누키 타에코 님이 부르는 곡들은 무섭다고 해서 쉘위댄스 부른 분이라고 했더니...어쩐지..란 의미없는 말을 남겼습니다.

borumis
오 정말요? 전 오누키 타에코님 목소리 너무 섹쉬하던데.. 예전에 사카모토가 바람 피고 다른 여자한테 가버려서 죄책감에 다시 함께 협업했다고 하나 그런 것 치고는 너무나도 멋진 앨범이었어요. 뭔가 서운함이나 한이 남아있어도 그걸 다 승화해버릴 듯한 프로의 정신이 느껴지는? 특히 flower와 tango, poppoya(철도원)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sambiki no kuma(곰 세마리)'가 우리가 흔히 아는 동요와 달리 이렇게 분위기 있는 노래라는 게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i24sDi0VJ9Q

siouxsie
저도 갑자기 오누키 타에코 님 하니까 영화 '도쿄 오아시스'의 주제곡이 떠올라 듣다가 행복해서 눈물 한방울 또로록
제가 '주장하는 창법'을 안 좋아하는데 오누키 타에코 씨의 목소리는 곡의 다른 악기들과 화합하는 목소리라 아름답고 좋습니디.
https://youtu.be/4e24sVDwttk?si=3xjiy8_5wVh28VhE
정말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곡이에요.

siouxsie
저 근데 진짜 바보 같은게 이 방 첫 줄에 정윤지 피아니스트님이라고 떠억 쓰여 있네요...으악 내눈!!!!

jena
@siouxsie 님이 올려주신 CD들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
요즘은 음반을 사서 음악을 듣는 일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음반을 구입하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담기는 것 같기도 해요
음반을 사게 되면 누릴 수 있는 것도 많구요...
앨범을 들추어 보다보면 누구와 음악 작업을 했는지? 어느 회사에서 발매가 된 음반인지?
자켓 앨범은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 할 꺼리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한 추억이 함께 느껴지는 사진이에요~^^

김새섬
류이치 사카모토 팬 인증이신데요. 수지님이 음악을 좋아하시는 건 알았지만 시끄러운 락 음악 팬으로 알고 있었어요. 장르 가리지 않고 많이 들으시는군요.

borumis
@jenar님 역쉬..! 저도 피아노는 물론이고 예체능 그 어떤 재주도 없는 1인이라.. 이런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jena
@borumis 님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자신의 삶에 음악과 함께해온 이야기들을 잘 담고 게신 분들이 저는 참 좋아 보여요
(제겐 그렇게 느껴져요~~~ㅎㅎㅎ)
그리고 저는 우리 모두 음악가이자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이번 그믐밤에는 모두가 예술가이지~~라는 생각으로 소리 산책을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jena
오늘은 소개글의 첫 순서로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가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나누어보겠습니다.
ㅡ류이치 사카모토는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나 3살때부터 피아노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ㅡ중학생 때 처음으로 드뷔시와 라벨의 음악을 들으며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됩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재즈에도 관심을 가지며 음악에 몰두한 학창시절을 보냅니다.
ㅡ1971년 도쿄 예술대학 작곡가에 입한했지만,
고전 클래식 음악을 강조하던 학교 분위기에 반발심을 가지며 미술과 대중음악을 하는 친구들과 어울려지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클래식 작곡을 공부하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세계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ㅡ1978년 첫 솔로 앨범 '천개의 나이프'를 발표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대중음악계에서 유명해진 친구들과 일렉트로닉 그룹 'YMO'를 결성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당시 동양인이하누 팝과 락연주에 대한 신비감을 갖고있던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대성공을 거두게됩니다.
~'YMO'는이후 월드투어를 다닐 만큼 큰 인기를 끌게되고 류이치사카모토는 배우와 모델로도 활동을하게됩니다.
ㅡ그러던 중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연과 음악을 맡게되고, 영화 음악가로의 길을 구축하게됩니다.
~이후 이 영화가 칸영화제에 출품되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과 인연이 되어 영화 '마지막 황제'도 촬영하게 됩니다.
ㅡ1992년 루이치 사카모토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테마곡을 맡았습니다.
ㅡ2013년에는 도쿄 필하모닉 교향악단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도 선보입니다.
ㅡ루이치사카모토는 뮤지션으로 사회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2015년 아베정부가 추진한 안보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것이 대표적입니다.
직접 연설을하며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격려하기도하고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하였습니다.
~한일 갈등에 대해서도 일본이 잘못한건 사과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ㅡ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던 류이치사카모토는 탈원전을 테마로하는 음악행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살림보전단체 '모어 트리스'를 창설하고,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재난 피해 지역 아이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하기도했습니다.
ㅡ다양한 무대작품을 창작하고 설치미술 전시를 열며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내었습니다
ㅡ암투병중에도 음악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류이치사카모토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음악을 남기고,
2023년 3월 28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새섬
와, 이렇게 작가의 일대기를 정리해 주시니 이해가 쏙쏙 되네요. 저는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해 잘 몰랐어요. (유명한 곡 몇 곡 아는 수준 ^^;;;) 이 모임에서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글만 읽었는데도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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