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D-29
네 확인했습니다. 이 책은 예전에 전자책으로 읽고서 두번째 읽는 건데 오디오북으로는 첨이네요. 얼마전 일본 여행에 가면서 비행기에 나오는 영화 중 류이치 사카모토의 임종전 2022년 opus 연주 현장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좋아서 돌아오는 비행기편에서 다시 봤습니다. 당시 암투병 중이어서 많이 여위고 중간 중간 쉬어가야하지만 끝까지 진심으로 온 몸을 바쳐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했습니다. 맨 처음 짧은 인삿말 외에는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보는 코멘트나 내레이션도 없이 묵묵히 연주하는 모습만 보이고 조명도 무대도 모든 것이 미니멀하지만 오직 음악만으로 관객에게 이야기를 거는 듯 합니다. 두번 봐도 더 보고 싶어지는 연주였습니다. 이 책도 두번 읽어도 좋을 만큼 정말 강추하는 책이어서 이번에 재독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을 당시 yes24의 필사 이벤트로 공책에 필사하며 읽었는데 메모했던 필사도 가끔씩 올려보겠습니다. Opus 앨범이 유튜브에 전곡 올릴 수 없지만 플레이리스트 일부는 많이 올리셔서 한번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Tf6WwRCkmw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있는 사카모토 자신이 엄선한 장례식 플레이리스트도 유튜브에 올려주신 분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rHvmHHPM-4&t=110s
두번째 읽으신다니~ 더 깊이있게 다가가보실 수 있을것같네요~^^ 일본여행 중에 '오퍼스' 영화(영상)를보셨다니.. 더 색다른 느낌이셨을것같아요 '오퍼스' ~~이곳에 계신 분들과 함께 보고싶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저는~ 연주하고있는 공간의 울림과 그곳의 모든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느끼며 연주하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습이 감동이되기도 했습니다. 6월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새벽 새들의 합창과 자연이 오퍼스를 보던때의 감동을 다시 떠오르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혹시 못보신 분이 있다면 책을 읽는기간~또는 이후에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
와, 링크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모임과 비교해 이 모임은 유난히 유튜브 링크가 많네요. 역시 작가가 음악가이다 보니 ㅎㅎ 참고할 자료들이 풍성해 왠지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이제 류이치 사카모토의 책~ '나는 앞으로 몇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읽어볼 준비를 조금씩 해보시면 어떨까요?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해 잘 아시는 분도있고, 이름정도만, 유명한 음악정도만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것같아요 (또는 저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책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음악가를 알아가며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실것같아~ 소개 글들을 종종 올려두겠습니다. 추가해서 알면 좋을 내용이나 공유하고 싶은 자료 (음악,영화,등등)가 있으시다면 함께 보고 들으며 나누어가고 싶어요🤗
류이치 사카모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류이치 사카모토가 어떤 음악가로 다가오시는지? 궁금해집니다~^^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어주셔도 좋을것같습니다. ~ 아직 모임 전 수다로 진행되고 있어서 이곳에 계신분들의 소개는 모임 시작즈음에 해보면 좋을것같습니다😊
관련 사진도 공유합니다.~^^
'오퍼스' 영화를 보신분이? borumis님 , 수북강녕님, 저... 또 있으실까요?
저요~ 극장에서 코다 볼 때 에이싱크도 같이 틀어줘서 봤는데, 정말 갬동이었어요. 에이싱크 보기 전엔 solari가 그렇게 좋은지 몰랐는데, 그 영상 보고 솔라리 들을 때마다 혼자 성령충만해요. 무엇에 성령충만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홀리해지는 느낌? ^^;; CODA는 DVD도 샀지만, 플레이어가 없어 못 보고 CD장에 꽂혀 있는 거 가끔 쓰다듬습니다. ^^
Coda / opus/ life 전시까지... 모두 챙겨보셨군요👍 solari를 들을 때마다 성령충만이라니 ㅎㅎㅎ 저도 다시 잘 들어봐야겠어요 류이치사카모토의 사유, 철학,음악을 대하고 사용하는 마음과태도 등이 siouxsie님께 전달되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영상~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류이치사카모토에대해 잘 모르나.. 이번기회로 알아가는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요 borumis~님이 공유해주신것들도요^^
@siouxsie 님처럼 보관하던 카세트 테이프들이 있었는데요 작년쯤 방 정리를 하면서 대부분을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언제 듣겠어? 라고 생각하며 과감히 버렸는데..... 요즘엔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해요^^
전 카세트 테이프 다 버릴 땐 괜찮았는데...혹시 MD라고 아시나요? 일본에서 나온 거였나 그랬는데 제가 잠깐 일본에 있을 때 MD를 수백장 구웠어요. 일본은 시디도 대여가 되니... 10년 전까진 보관하다가 집에 있는 MD오디오를 버리면서 그 엠디들을 버리는데 그땐 가슴을 후벼파는 것처럼 아팠습니다. 게다가 일본에서만 한정발매된 음반들도 골라골라 매일 듣고 굽고 했었던 거라서요. 이젠....음악도 잘 안 들어서..제 정보력은 2000년대에서 멈춤 것 같아요. ㅜ.ㅜ
MD 기억해요. 조그만 사각형 모양 아니었나요? 저도 카세트 테이프 다 버렸는데 CD 는 차마 못 버리겠어서 집에 일부 남겨 놓았어요. 저도 예전에는 음악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여기서 "들었다" 함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소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1시간 동안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는 것.) 스트리밍 시절로 오면서 음악을 플레이는 해 놓지만 더 이상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음악은 지루한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일뿐. T.T 생각하니 서글퍼집니다. 이번 소리산책 통해 다시 "듣는" 체험 하고파요.
맞아요. 저도 CD는 물론 아이팟과 MD 플레이어까지 살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던 소녀(풉)였는데;;; 진짜 스트리밍하면서 음악을 그냥 가게 bgm처럼 흘려들을 뿐 제대로 집중해서 듣지 않게 된 것 같아요..ㅜㅜ
MD에대한 추억이 많이들 있으시네요ㅎㅎ 저도 MD에 많은 음악 자료들을 담기도하고 녹음자료도넣어~~ 연습하고 공부해가는데 사용했었어요 MD플레이어 책상속 깊숙한곳에 자리를 잡고있네요
여기에 대한 저의 가설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1. 음악을 진지하게 듣는 것은 10대, 20대 청년들의 전유물이다. 즉, 내가 나이가 들어 듣지 않게 된 것이다. 2. 스트리밍 시대로 변화하면서 음악을 듣는 이의 숫자가 줄게 되었다. (나 포함) 대부분 음악을 OST 로 활용한다. 이에 대한 증거로 전 세계적인 이지리스닝 음악의 대두를 들 수 있다. 요즘 팝 씬을 지배하는 힘 없는 가창의 보컬들과 꿀렁꿀렁 몰랑몰랑한 음악들을 보라.
꿀렁꿀렁~ 몰랑몰랑한 음악이라는 표현이 재미있게 들렸어요 그런데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은 그 느낌에 웃게 되어요~~^^
제가 그 힘없는 가창의 꿀렁꿀렁 몰랑몰랑한 음악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이 조아) 대표적으로 타히티80(Tahiti80)와 파슬스(parcels), 한국 그룹은 wave to earth가 제 기준에선 그렇습니다만, 틀렸다면 그냥 패스해 주세요 ^^ 락/힙합->재즈->클래식은 전혀 전형적이지 않은데요? 사실 저도 궁금하거든요. 현재 40-50대는 다들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배경음악으로라도? 70년대 이후 세대는 중년이라고 트로트로 넘어가는 거 같진 않거든요. 그렇다고 민중가요 세대도 아니고....중학생 때는 서태지가 데뷔했고 고등학생 때는 HOT가 나온 세대라 트로트와 민중가요와는 거리감이 있잖아요. 여담이지만, 저에게 클래식 음악은 '수니파/시아파',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아무리 듣고 읽어도 헷갈리고 전혀 모르겠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딱 하나, 예전에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본 이후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만은 확실히 기억하게 되었어요.
아앗 타히티80, 파슬스!! ㅎㅎㅎㅎ 맞아요. 연주자들 자세도 꿀렁꿀렁~ 몰랑몰랑~ ㅎㅎㅎ wave to earth는 이번에 첨 들어보네요. 제가 40대 중반~후반인데 예전에 90년대 초반에 락/힙합 듣다가 90년대 후반으로 와서는 EDM, 2000대 초반에는 EMO락, 인디락, 그리고 포크, 애시드재즈, 트립합 등 좀더 다양하게 듣게 된 것 같아요. 집에서 클래식fm을 항상 듣고 산책할 때 라보엠을 불러제끼는 엄마 때문에 어릴적부터 클래식은 계속 들어온 것 같아요;;;;; 트로트는 저희 엄마아빠도 안들어서 그런지;; 많이 안 접해봤고 지금도 잘 몰라요;; 아 근데 어릴 적부터 개신교 엄마의 전도 노력에 이어 천주교 시어머니의 전도 노력에 꿋꿋이 무신론자로 남아있는 제게는 수니파와 시아파, 장로교와 개신교, 등 여전히 헷갈리고 이해 안 가는 게 너무 많은 게 종교입니다..;; 종교적 이야기 나오면 쇠 귀에 경읽기;;;
어머나~! 내적 친밀감 뿜뿜~! 전 모태신앙이라 20세 전후반까지는 찬송가는 거의 다 외우듯이 부를 수 있었어요. 피아노 반주도 했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지만, 종교라기 보다는 제가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처럼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떤 것도 머리에 남아 있지 않네요. 아버지가 코로나도 끝났는데 교회는 왜 다시 안 나오냐고 뭐라 하시는데, "네~다음달부터 갈게요."를 1년째 하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제가 결혼하기 전에도 부모님이 월요일에 가요무대 보시는 것 외에는 전혀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아들내미가 친정과 시댁을 오가며 한참 트로트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유치원 때 영탁 거 틀어달라, 임영웅 거 틀어달라 해서 "찐이야~"는 1000번도 넘게 들었어요. 문화사대주의에 빠지지 말고, 아들의 취향을 존중하자 했지만....제 취향은 무시돼서 많이 힘들었네요.
@borumis 님도 다양한 음악들을 즐겨오셨네요 꿀렁꿀렁~ 몰랑몰랑 표현이~~ 너무 재미있고 ~ 웃음나게해요 내가 듣던 음악 중에 꿀렁꿀렁 몰랑몰랑한 음악이 어떤건이 있었지?하고 생각하게도 되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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