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 인생책> 가가77페이지와 [나무야 나무야] 함께 읽기

D-29
- 거의 20년 만에 이 책을 꺼내어 봅니다. - 이 책이 그때의 나에게 다가왔던 기억과 지금의 나에게 다가올 설렘이 기대됩니다. - 당신의 여행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가가77페이지의 이상명입니다.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사유의 깊이가 더해지면 그 의미는 다양한 모양으로 번진다고 생각합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은 같은 단어라도 선생님의 삶의 깊이로 인해 다르게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나무야 나무야>는 1995년 11월부터 1996년 5월까지 연재한 국내 여행기입니다. 총 25곳의 여행지를 선생님의 글과 그림으로 함께 합니다. 저는 하루에 하나 혹은 두 개씩 29일동안 가끔은 쉬어가며 글로써 여행해 볼까 합니다. 혹시 아는 곳이 있으시다면 거의 30년 전의 그곳과 지금의 그곳을 비교해 보며 읽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첫인사는 <서삼독 書三讀 >으로 갈음할까 합니다. “ 책은 반드시 세 번 읽어야 합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필자를 읽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합니다. 모든 필자는 당대의 사회역사적 토대에 발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하는 까닭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는 새로운 탄생입니다. 필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탈주(脫走)입니다. 진정한 독서는 삼독(三讀)입니다. “
당시 친구가 주었던 책이네요. 압구정이 그런 곳이었구나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개점휴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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