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책증정] 황모과의 파멸 SF 소설 <언더 더 독> 함께 읽어요.

D-29
🐰 : 젊음은... 고통을 길어지게 할 뿐... 🥲 슬픈데 또 맞는 말이네요!
1. 그도 그저 '근로인'이었다고 생각해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처럼요. 사유하지 않고 그냥 하기 싫고 짜증나는 '업무'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 누군가의 고통이나 요구를 들었을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랑 일해서인지 '노아'를 보면서 개인적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2. 이거 배우 캐스팅 맞죠? 제발 잘못 읽은 게 아니길.... 주인공 : 김인권 / 노아 : 임시완 / 원래 유진: 정유미, 다시 유진 : 박정민 / 아이는 어린이 배우를 잘 몰라서... 3. 일단 빚을 다 갚고, 가족에게 어느 정도의 돈을 남긴 후(1인당 1억...더 이상 주면 인생을 망칠 것 같음) 각 자선단체에 통장잔고가 바닥 날 때까지 매달 얼마씩 자동이체가 될 수 있게 걸어 놓고 생을 마감하겠습니다.
1. 새로운 몸을 계속해서 주는 노아는 우리에게 기회제공이라는 측면에서는 악인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것이 설령 우리의 삶을 갉아먹는 일이지라도 말이죠. 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이 그것을 기억합니다. 편하고 안전하게 지낼 욕구. 그 어떤 고난과 고통속에 사는 우리의 삶이 그렇듯 이것 또한 감사함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왜 이런 것들이 나에게 닥쳐오는지 불평 불만만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내하며 더 나은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힘의 주체가 우리 자신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2. 주인공 - 박지환 노아 - 장근석 아내- 우미화 아이 - 박소이 유진 - 박소담 3. 저는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했던 것처럼 최후의 만찬을 즐기고 싶습니다. 평소에 먹고 싶었던 것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이 먹고 나머지의 돈은 가치있는 일에 쓰고 싶습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집 한채씩 지어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저의 유언장에 법적인 보호를 받게 할 수 있도록 세세한 내용으로 전달하겠습니다. [밸런스 게임] 가속노화가 되었지만 평생 부자로 살기 이 선택을 한 배경에는 부자는 자기 자신만 생각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많은 이들을 위한 공익사업과 복지사업에 적극 힘쓰고 싶습니다. 비록 나의 수명은 단축되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오! 노아 장근석 딱이네요
1. 죽음의 문턱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삶을 쥐여주는 ‘노아’는 악인일까요? 책이나 영화를 보다보면 ‘이 캐릭터가 정말 악인일까?‘ 되묻게 되는 캐릭터를 만나는데, 노아는 확실히 ‘악인‘인 것 같아요. 매체에선 주로 주인공과 악인이 서로 1대1 대립을 하다보니까, 악인이 세상에유일무이한 악한 존재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로 악한 사람만이 ‘악인‘이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 처럼요. 그래서 누군가는 “<언더 더 독> 세계의 편집인, 그 중에서도 노아와 같은 직업을 가진 편집인이라면 누구나 노아처럼 행동 했을걸?“이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 말에 동의해요. 노아가 편집인 사회에서의 특이케이스는 아니겠죠. 하지만 그런 사실이 노아가 악인이 아니란 주장의 근거가 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냥 평범한 악인이 많은 사회인거죠. 노아가 합의금이나 보상금처럼 한정민에게 쥐여준 새로운 삶이라는 것도 사실, 노아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정민이 갖고 있던 것을 활용했을 뿐이라는 점도 아이러니해요. 노아가 사육장에서 죽음의 문턱에 있던 정민을 실험실로 데려왔을 때는 정민의 육체에, 통 속의 뇌로 만들었을 때는 말 그대로 뇌라는 장기에 새로운 쓸모를 붙인거잖아요. 실험이 다 끝나고나서는 신체적/정신적 혹사로 노화 된 정민의 육체, 원래 정민의 소유였던 것에 정민을 되돌려줬을 뿐이고요. 심지어 현실의 유진과 정민을 이어준 것도 정민이 이미 소유하고 있던 자산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정말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정민이 얻은 것 중에 남의 것은 하나도 없어보여요. 노아는 새로운 삶을 준 것이 아니라 이미 정민이 갖고 있던 것에 교묘히 다른 이름표를 붙여줬을 뿐인거죠. 정민을 기만하는 그 태도 때문에 노아는 영원히 악인일 수 밖에 없어요. 그런 노아도 비-편집인과 편집인이 이룬 불균형한 사회의 한 부품에 불과하고 그 자신도 사회에게 착취 당하고 있다는 점도 씁쓸해요. 10대 중반이 서른이 넘은 장년으로 보이려면 도대체 얼마나 뇌를 과속사용하고 있는걸까요? 도대체 어떤 사회이길래 18세 미만(*10대 중반) 청소년이 사회의 일원으로 노동하고 있는걸까요? 노아도 자신의 쓸모를 성실함에서 찾고 있었다는 점에서 편집인 사이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노아보다 훨씬 월등히 편집 된 편집인들은 지배계급의 지배계급으로 뇌파노동을하며 신체 노화라는 부작용을 감수할 필요도 없겠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행복할 수 있는 계급은 그 운동장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아래 비탈길로는 수많은 악인,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사람들이 더 아래로 미끌어지지 않도록 기를 쓰고 매달려있을 뿐이고요.
🐰 : 안녕하세요, 하금 님...! 사실 저는 무척 안일하게 그 세계관의 넘버원 악인(?)이 아니면 이 사람은 악인이다, 라고 명쾌하게 대답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금 님이 '노아는 명백히 악인이며, <언더 더 독> 속 세계관은 평범한 악인이 많은 사회'라는 말이 무척이나 와닿았습니다. 특히 평범한 악인이라는 말에 밑줄을 쫙쫙 긋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악인이 악인으로 촘촘히 쌓여 있는 사회에서 노아도 누군가에게는 착취받는 대상이라는 사실, 그 위로 올라갔을 때 더 우월한 악인이 있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피라미드화되어 있다고 해서 악인이 악인이 아닌 것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당연함...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 하금님의 "노아는 새로운 삶을 준 것이 아니라 이미 정민이 갖고 있던 것에 교묘히 다른 이름표를 붙여줬을 뿐인거죠. 정민을 기만하는 그 태도 때문에 노아는 영원히 악인일 수 밖에 없어요. " 라는 말이 너무나 공감되었어요. 저는 사실 편집자 🐰님과는 조금 더 다르게 소설을 읽으며 '노아가 과연 악인가?' 물음표가 지어졌어요. 악인이라는 생각보다는 그 역시도 피해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거든요! 하지만 하금님의 글을 읽으며 얇은 귀가 팔랑거리고 결국 그는 악인이다 땅땅이 되었습니다 🤣🤣
어디까지 바닥을 느껴야 이 참담한 삶이 끝날까. 사소한 정, 미지근한 의욕, 티끌만 한 도의마저 모두 지워내야 한다는 걸까. 작은 뜻조차 품지 말란 얘길까. 살아남았다는 실감도 죽었다는 안도도 내 것이 아니란 걸까. 나미와 장비들이 떠올랐다. 생존에 집착하지 않는 단순 기계가 된다면 그때는 나도 하나의 개체라고 불릴 수 있을까.
언더 더 독 p. 133, 황모과 지음
존엄을 확보받지 못한 환경에서 생명은 성장을 멈추고 관계를 멈추고 생육과 번성을 멈춘다.
언더 더 독 p.140, 황모과 지음
📌 밸런스 게임 가속노화가 되었지만 평생 부자로 살기 VS 젊음을 유지하지만 개 사육장에서 평생 비-편집인으로 살기 제가 사실... 숙소의 샤워 시설이 열악하면 여행 자체를 취소할 고민을 할 만큼 생활 공간의 청결도에 예민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도저히 개 사육장에서 살겠다는 말은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밸런스 게임에서는 고민 없이 전자를 골랐습니다... 그냥 '젊음을 유지하지만 평생 비-편집인으로 살기'였다면 정말 오래 고민했을 것 같은데 개 사육장에서 평생 사는 건 정말... ... 가속노화가 되었다면 이미 뇌파노동을 했다는거겠죠? 어마무시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얻었을텐데 제가 부디 정민 만큼이라도 단단한 사람이라면 좋겠네요. 젊음을 팔아 부자가 되었으니 남은 시간은 저를 위해 살도록 또 아둥바둥해야하잖아요. 제가 부자가 되면 하고 싶던 일이 하나 있었거든요. 북카페 열기. 북카페 타겟 고객은 이미 정해놨어요. 책을 읽으면서 비-편집인 사회의 편집인, 그리고 편집인 사회의 비-편집인은 어떤 삶을 사는지 궁금했거든요. 제가 운영할 공간은 그런 경계 위의 존재가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면 좋겠어요. 비-편집인 사회의 편집인은 아마 유전자 편집 시술로 인하여 되려 질병이나 외적, 정신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일 것 같아요. 아니면 출생 이후 가세가 급속도로 기울어져 경제력을 잃은 케이스일 수도 있구요. 그럼 어둑하니 아늑한 느낌이 드는 조명을 세팅해서 '누가 날 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없도록 하고, 또 비용 부담 없도록 카페 메뉴 가격을 조절해야겠네요. 휠체어나 목발을 짚고도 움직이기 편하도록 복도의 너비를 정하고 의자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그런 고민을 하면서 공간을 꾸려보고 싶어요. 갑자기 폭삭 늙어서 나왔을테니 나를 알아볼 친구나 가족도 없을테고 남는 건 돈이랑 시간 뿐이잖아요. 살면서 한 번도 이런 고민에 시간을 내어본 적이 없는데, 그런 마음을 회개하는 겸 열심히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돈 생겼다는 말에 너무 희망적인 상상만 했나... 싶기도하네요🙃
🐰 : 하금 님~! 희희,, 밸런스게임의 답이 의외로 쉽게 나왔는데 무엇을 이야기하시느라 말이 길어지셨을까 했더니 북카페에 대한 상상 ...! 너무 흥미진진하게 하금 님의 상상의 타래를 따라가 보았네요! "경계 위 존재가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으시다는 말에는 새삼 마음이 움직이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 어디든 완벽한 곳은 (지금으로서는) 없겠지만 하금 님이 만드시고자 하는 공간에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로 어디서든 결국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 인간이지 않나 싶어요 ~ 인간에게 주어진 판도라의 상자 속 맨 아래 남아 있었던 것 ,, !
1. 죽음의 문턱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삶을 쥐여주는 ‘노아’는 악인일까요? 악인....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 계층화된 사회를 이끌어가는 권력층에 속해있으면서 적극적으로 주인공의 삶의 방향을 이끌어가는 인물로서 주인공에겐 악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인간으로 살면서 겪어보지 않아도 될 모든 고통과 심리적인 죽음 그 자체를 제공한 인물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작중 시대상황을 보면 또 다르게 보이네요. 거대한 돔 안에서만 살아야 하는 현대 인구(선택받은 편집인으로 구성된..)의 입장에서는 윤택한 생활의 지속적인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엘리트층 그 자체이니... 2. 주인공과 노아, 그리고 아내와 아이, 다시 만나게 된 유진 등을 가상 캐스팅해본다면? 제가 배우들을 잘 몰라서...*-* 이 질문은 다른 독자분들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3.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면 독자님은 그 돈을 어떻게 쓰실 건가요 먼저 사랑하는 제 고양이가 평생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아요. 나에게 사랑을 준 소중한 존재는 특별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조금씩 분배하고, 그 후에는 인권, 동물, 기후위기, 기아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비록 나의 생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삶을 살아나갈 지구의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 : 달콤한유자씨 님, 안녕하세요~! 사실 이 소설의 백미 중 하나는 주인공에게는 악인이었던 노아가 큰 관점에서는 부품 중 하나였으며, 더 나아가서느 달콤한유자씨 님 말대로 작중 현대 인구의 관점에서는 "윤택한 생활의 지속적인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엘리트층"이기도 하다는 점인 듯합니다. 모든 SF소설 속 배경을 현재에 대입해서 볼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도 일부 엘리트 특권층이 있고 그들이 윤택한 생활의 지속적인 보장을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또 다수를 기만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노아는 그 흔한 특권층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듯해요. 노아가 악인인가 아닌가에 대한 이유가 독자님들마다 조금씩 관점이 다르고 그 지점이 미묘하다는 점에서 이야기 듣는 것이 즐겁네요 😃
📌 밸런스 게임 가속노화가 되었지만 평생 부자로 살기 VS 젊음을 유지하지만 개 사육장에서 평생 비-편집인으로 살기 (개 사육장에서)라는 말을 뺀다면 후자를 고민할 것 같단 생각부터 들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고민해봤지만... 이 개 사육장이라는 곳은 경찰이나 어떠한 무력세력에 의해 억지로 잡아들여지는 곳이라기보다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이리저리 차별받고 고통받은 비-편집인들이 마지막으로 모인 장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요. 물론 돈이나 다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사람도 있겠지만, 무력감에 젖어 미래를 포기해버린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 곳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무조건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겠지만ㅎㅎ... 많은 일들을 겪고 그토록 죽음을 갈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쓰레기장에서 어머니를 재회하고 생을 이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후자를 선택하더라도 삶은 여전히 계속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평생 젊음이 유지되는 만큼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오뚝이처럼 계속 무언가를 도전하고 나아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같아요.
🐰 : "우리가 후자를 선택하더라도 삶은 여전히 계속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평생 젊음이 유지되는 만큼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오뚝이처럼 계속 무언가를 도전하고 나아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하신 부분에 밑줄 쫙,, 그럼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것,, 그러니 그저 나아가야 한다는 것,, 언더 더 독의 결말이 얼핏 희망적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기도 한 것은, 그 걸어 나가야 할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달콤한유자씨 님 "무력감에 젖어 미래를 포기해버린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 곳" 와, 멋진 표현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후자를 선택하더라도 삶은 여전히 계속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표현도 마음에 퐁당 와 닿았습니다!
이제 생각하니 예외적인 일들이야말로 적극히 예사로웠다. 예외를 통해서만 우리는 우리의 특수함이 예사롭다는 사실을 확인해왔다. 예외만이 기준의 무의미함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예외야말로 그저 평범한 일이다. 예외가 근원이고 고유함이며 본질이다. 예외가 이 세계의 본질이었다.
언더 더 독 p. 112, 황모과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눈이 잔뜩 내린 오늘❄️ 집에서 따뜻한 차에 책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 밤이지요? 🙌🍵 읽다가 궁금한 점이나 이것은 꼭 직접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내용은 잊지 말고 꼭 질문함에 남겨주세요! 다음 주에 황모과 작가님이 답변해드립니다. 📫 https://forms.gle/kw8WE5s5SkBXGwHu5
2. 주인공과 노아, 그리고 아내와 아이, 다시 만나게 된 유진 등을 가상 캐스팅해본다면? 이 질문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뒤로 열심히 미뤄놨어요ㅎㅎ 저는 주인공 역에는 주종혁 배우, 그리고 구교환 배우로 생각해봤어요. 작품에서 고생 꽤나 할 때 보기 좋은 배우 분들이 잘 어울리겠단 생각이 들어요. 약간... 흙 묻은 감자상? 구르면 구를 수록 단단해지는 관상? 생각 깊고 상처 받은 강아지 같은 눈빛이 가능하신 분? 박정민 배우도 잘 어울릴 것 같으시구요. 노아는 왠지 연구실 불빛처럼 시리게 흰 얼굴의 배우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시스템에 순응하느라 극도로 예민해진 비인간적 면모가 돋보여야하니까요. 유의태 배우나... 전종서 배우 얼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작품 초입에서 주인공 정민을 설득 할 때의 가장 된 선함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좋을 것 같아요. 환상 속의 아내가 제일 캐스팅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정민이 꿈꿔온 것 만큼 평범한 행복이 가득 담긴 얼굴이어야 할 것 같아서요. 박예영 배우가 맨 처음 떠올랐는데, 더 잘 어울릴 분이 계실 것 같아요. 다른 분들 캐스팅이 궁금해지네요!
🍅: 흙 묻은 감자상에서 크게 웃으며 댓글은 달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이미 다른 분의 댓글에도 남겼지만 D.P. 처돌이로서.. 구교환 배우님도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노아로 추천하신 유의태 배우님은 잘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너무나 노아 같은 느낌이네요(?!) 노아가 여자일 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해봤는데 전종서 배우님의 추천도 너무나 신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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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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