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다 읽어버렸어요..
-태아 유전자 편집 시술.. 저는 유전적 질병을 방지하는 개념으로 할 것 같아요.
-철창에 가두더라도 안락사는 못하겠어요. ㅠㅠ
-허상일지라도 살리고 싶어요. 그렇게라도 살리고픈 이들이 있어서..
밸런스게임은.. 먼 미래의 수명을 팔아 안락한 현재를 살아볼래요. 얼른 떠나야지.. 훗.. 😅
[현대문학/책증정] 황모과의 파멸 SF 소설 <언더 더 독> 함께 읽어요.
D-29
JiEum
현대문학
안녕하세요, 편집자 🐰입니다~! 한 분 두 분 이렇게 먼저 전체를 호로록 읽어버렸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마음이 따땃해지네요 🤗✨
허상일지라도 살리고 싶은 이들이 있으시다는 데 눈길이 가는걸요? ㅎㅎㅎ 확실히 그 부분을 말씀하실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이들이 있으시다는 것처럼 들려서, 문득 JiEum 님이 살아온 삶이 뜬금없이 궁금해집니다 ~! 동시에 철창에 가두더라도 안락사를 망설이는 마음에 대해서도 JiEum 님이 따스한 마음을 지녔을 것을 예상해볼 수 있고요.
그리고 필사본 올려주신 것도 감동이어요! 2, 3주차까지 계속 재미있는 질문들 많이 드릴 예정이니 그래도 끝까지 함께해주셔요~! 😊🙌
JiEum
느지막
열심히 하신 필사가 참 멋지네요 독서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
황모과입니다
와, 필사가 너무 정갈해요!
"밸런스게임은.. 먼 미래의 수명을 팔아 안락한 현재를 살아볼래요. 얼른 떠나야지.. 훗.." 하신 말씀에 고개를 끄덕끄덕 (저도 같은 답을 했거든요!!)
JiEum
현대문학
안녕하세요, 마케터 🍅입니다!!! 필사라니요+_+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두고두고 보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현대문학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 읽으면서 궁금한 점은 잊지 말고 질문함에 적어주세요!
마지막 주에 황모과 작가님이 답변해드립니다.
📫 https://forms.gle/kw8WE5s5SkBXGwHu5
Henry
태아 유전자 편집을 시술할 돈이 없었던 나의 부모는 자식이 이런 인생을 살다 죽어갈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거다. 만약 알았다면 동반 자살 시기를 더 앞당겼을지 모른다.
『언더 더 독』 p.7-8, 황모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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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설정 하나로 완전 시작부터 독자를 압도하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 역시 황모과 작가다 싶었습니다. 대담하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이야기 진행, 먼미래 혹은 지금 이곳의 일인 듯 살가운 SF. 이제 겨우 삼분의 일 읽었는데도 확신이 듭니다. 재미있음이 분명합니다!
현대문학
안녕하세요, Henry 님! 편집자 🐰입니다 ! "먼 미래 혹은 지금 이곳의 일인 듯 살가운 SF"라는 말에 눈길이 가네요 😊✨ 앞으로 더욱더 재미있어져요 ~! 끝까지 계속 함께 읽어나가주셔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현대문학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1주차 독서 잘 마무리하셨나요? 😊
첫 주에는 1장 다운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독자님들께서 남겨주신 답변을 읽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혼자 읽었을 때보다 소설이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답니다.
특히, 유전자 편집 시술의 경우 머지않은 이야기라 그런지 독자들의 의견을 읽을 때마다 고개를 끄덕였어요. 🤣
2주차 독서도 안내드립니다.
📌 2주차 (11/15~11/21): 2장. 더티 워크
1. SF적인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이번 장을 읽으며 생각나는 영화가 있을까요?
2. 누군가 독자님에게 새로운 몸을 준다고 한다면, 그게 기계의 몸이라도 받아들일 건가요?
3. ‘존엄을 누릴 가치가 있는 삶’. 독자님이 생각하는 존엄이란 무엇인가요?
📌밸런스 게임
죽을 만큼 엄청난 고통을 겪지만 쓸모 있는 나 VS 고통은 없지만 패배자로 무기력한 나
📍 마음에 든 '문장 수집'하기
📍 읽으면서 궁금한 점을 질문함에 적어주세요. 마지막 주에 황모과 작가님이 답변을 해드립니다.
📫 https://forms.gle/kw8WE5s5SkBXGwHu5
2주차도 자유롭게 독자님들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편집자 🐰와 마케터 🍅도 열심히 독자님들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
느지막
“ 유능한 장치들일수록 결핍이 설정되었지.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판단은 필요하지 않았어. 신속히 움직이면 장치를 보전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도 언제나 최종 판단을 인간에게 맡 겨 승인받도록 했어. 개별적으로 학습한 내용은 중앙 시스템에 반영되지도 않았고, 일괄적으로 적용 할 수 없는 사항은 예외나 에러로 취급되어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거되었어. ”
『언더 더 독』 2장 74p, 황모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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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
1. 저는 영화를 잘 안봐서 모르겠네요. 인류를 위해서 일부를 가두고 이용한다는 점에서 메이즈러너 정도?
2. 챕터를 읽기 전에 질문을 받았을 때와 읽고 나서 느낌이 다르네요. 읽기 전에는 내가 불편한 몸이 있다면 일부 로봇을 차 용할 수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의 로봇의 몸을 인간이 갖는게 아닌 로봇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거라서요. 그런 것이라면 거절할 것 같아요.
3. 인간의 존엄성은 자유와 평등인데. 비편집인은 아무것도 존중 받지 못하네요. 자살을 하지 않고 노아에게 간 것부터 끝까지 자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있었을까요.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되지 않는 곳에서 존엄은 찾기 힘들 것 같아요.
현대문학
🐰 : 안녕하세요, 느지막 님! 기계의 몸을 받을 것인지, 말지의 선택이 이번 책을 읽고 달라지셨다는 대목에 눈길이 가네요. 이미 일부 신체를 기계로 대체하는 것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더 활발하게 일어날 일이기도 할 텐데요, 말씀하신 대로 <언더 더 독> 속에서 기계의 몸을 갖는 것은 단순히 몸을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사고까지 그에 맞추어 바꾸는 것이기도 하고, 또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신체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ㅎㅎㅎ
황모과입니다
느지막 님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되지 않는 곳에서 존엄은 찾기 힘들 것 같아요." 저도 느지막 님의 말씀에 찬성합니다. 종종 인간의 탐욕과 기본권이 마치 같은 입장인 것처럼 논의되는 게 너무 싫어요. 같은 밥 한공기여도 어떤 이에겐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 잔반일지 모르지만 어떤 굶주린 이에겐 생명과도 같잖아요.
(그리고 저도 영화를 많이 안 봐서.... 첫 마디에 공감!!)
Henry
<2장. 더티 워크>
1. SF적인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이번 장을 읽으며 생각나는 영화가 있을까요?
> 전혀 다른 결의 영화일 수도 있지만 시험관 수정을 통해 유전자 조작잉 흔해진 근미래를 다루는 영화, 앤드류 니콜 감독, 에단 호크, 쥬드 로, 우마 써먼 주연의 <가타카>였습니다.
무언가 정해진 운명처럼 유전자의 열등함을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하려 했으나 역시나 되지 않고 그래서 불법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이뤄내는 이야기였지요.
그외에도 가즈오 이시구로 원작의 독특한 SF영화 <네버 렛 미 고>도 자꾸만 생각났습니다.
2. 누군가 독자님에게 새로운 몸을 준다고 한다면, 그게 기계의 몸이라도 받아들일 건가요?
> 사실 몇 해 전에 업무상 이유로 취급했던 제품이 의료기기 였는데, 인공심장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설명하고 심장이식 외에는 죽음 밖에 없는 환자들에게 기적을 제외한 거의 유일한 희망인 '인공심장'의 국내 도입과 보험적용을 위해 그야말로 고군부투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인공심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심장의 혈액을 온 몸으로 보내주는 좌심실에 펌프를 이식하고 케이블을 몸밖의 배터리와 컨트롤러와 연결해서 심장의 기능을 보조해주는 장치였습니다. 결국 학계와 환자모임 등과 함께 공무원들을 설득해냈고 현재는 1년에 100 여 명 정도의 생명을 살리고 연장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아무튼 새로운 몸을 받는 이의 상황이 중요하지 싶습니다. 절대로 원하고 필요한 이에게 주어지는 적합한 기계의 몸이라면 살고 싶은 본능, 더 건강해진 몸을 원하는 욕심이 당연히 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존엄을 누릴 가치가 있는 삶’. 독자님이 생각하는 존엄이란 무엇인가요?
>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상태.
<밸런스 게임>
죽을 만큼 엄청난 고통을 겪지만 쓸모 있는 나 VS 고통은 없지만 패배자로 무기력한 나
> 사실 이 밸런스 게임의 가장 큰 결함은 정보의 부족입니다. 그 고통을 겪을 나의 상태 말이지요.
그냥 저 스스로를 대입한다면... 아마도 "고통은 없지만" 패배자로 무기력한 나를 선택할 겁니다.
예전에는 짧고 굵게 사는 강렬한 인생을 지향했는데, 나이 들어감에 이젠 길고 가늘게를 조금 더 지향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래야 살다보면 또 어떤 기회가 생길 수도 있고요.. ^^;
현대문학
🐰 : 사실 저는 활자를 좋아해서 영화를 거의 안 보는지라 독자님들이 생각났다는 영화를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너무나 신기해요! 오늘도 새로운 영화 목록을 이렇게 알고 갑니다 😊
Henry 님이 이야기해주시는 인공심장 이야기 너무나 흥미로워요. 거의 접할 일 없는 이야기인지라 더욱더 생생하게, 새로운 몸을 받는 이의 상황이 중요하다,, 이 말이 가장 현실적인 답인 것 같아요!
황모과입니다
헨리님 인공심장 국내 도입과 보험 적용! 1년에 100여명이 새 삶을 얻었다니 너무 멋지고 보람있는 일이셨겠어요!
Henry
네. 보람도 적당한 보상도.. 행복한 경 험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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