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는 20년의 시차를 둔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1994년 성소수자 증오범죄의 피해자였던 최윤재가 자신과 같은 병실에 입원한 최희영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2부는 2014년 지방의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 최세민이 의문의 조문객들과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사회적 참사가 일어난 구체적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부조리한 죽음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시차>를 쓴 배해률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시대 크고 작은 사건들 속 타자를 향한 선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극작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히 저지르는 폭력과 혐오를 감각하기 위해 노력하며, 소외되었음에도 타자에게 선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의 삶에 주목합니다. 본 극의 연출은 레빗홀씨어터 대표 윤혜숙 연출가가 맡았습니다
[초대이벤트] <시차> 희곡집을 보내드리고 연극 티켓 드립니다.~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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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패키지
젊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후원하는 두산아트센터의 협찬을 받아 그믐 회원들에게 아래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3분께 드립니다. (희곡집과 티켓 모두 드려요.)
선물 1. <시차> 희곡집 1권 (발송 예정일 11월 5일, 출판 상황에 따라 날짜는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선물 2. <시차> 연극 관람권 (1인당 2매)
연극을 관람한 뒤 집에 도착한 희곡을 읽어 보시면 또 다른 느낌의 벅찬 감동을 맛보게 되실 것입니다. 책과 연극을 사랑하는 그믐 회원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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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방법
1. 공연의 기대평을 아래 댓글로 적어주세요. 혹시 재미있게 읽은 다른 희곡집이 있거나 좋아하는 극본가가 있다면 적어 주셔도 좋습니다.
2. 그 뒤 '추가 정보 입력' 버튼을 이용해 구글폼을 작성해 주세요.
■ 당첨 발표
11/1(금) 개별 문자로 알려드리며 이곳에서도 발표합니다.
*관람일: 11/7 (목) 저녁 7시 30분 (관람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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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연극 더 알아보기 링크
https://www.doosanartcenter.com/ko/performance/1602
-공연장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3길 15 두산아트센터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1번 출구에서 2분 거리)
https://naver.me/FuV6BM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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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놉시스
1994년 10월 2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병실. 참사 소식으로 세상이 산란한 가운데, 퇴원을 앞둔 최윤재는 병실 동기 최희영이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아이만이라도 남편으로부터 떼어놓고 싶다는 최희영의 말에 최윤재는 어떤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2014년 4월 5일. 지방의 어느 병원 부속 장례식장. 쪽잠에 든 장례지도사 최세민의 꿈에 낯선 얼굴의 망자가 나타나 자신을 어디에선가 꺼내달라고 애원한다. 한편, 새로 부임한 병원장에 의해 주기적으로 해오던 무연고 장례식이 중단되고, 곧 장례를 앞두고 있던 연고 없는 한 고인은 안치실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찬 곳에 갇힌 이 고인의 얼굴이 최세민의 눈에 어딘가 낯이 익다.
dulce06
기대평) 서로 다른 사건들을 마주하며 부딪히는 불편한 진실 속, 응어리지고 상처만 남은 사회적 내면 갈등의 해소들을 기대해 봅니다.
수북강녕
안보윤 작가님의 <애도의 방식>을 무대에 올린 두산아트센터의 지난 작품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연극에서도 배우님들이 1인 다역을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강렬하게 소화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번 <시차>에서도 전 배우님이 1인 2역을 맡으신다니 다채롭고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희곡을 읽고 연극을 보는 모임에 몇 차례 참여하였는데요,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무대에 올린 작품과 달리, 희곡 속 대사와 무대 장치 등을 그대로 현장에서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유명하기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있을 텐데, 최근 몇 년간 <햄릿>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 등이 다양한 레파토리로 공연되고 있어 즐겁게 관람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뮤지컬로 만든 <베르나르다 알바>,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 지대>, 후안 마요르가의 <맨 끝줄 소년> 등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국내 작품으로는 배삼식 작가님의 희곡집 <배삼식> 속에 실린 <벽 속의 요정>을 읽었는데, 김성녀 배우님의 1인 32역 연기가 올해 20주년 기념공연을 끝으로 마지막이라 하여 다음 달에 보러 가려고 합니다 ^^
Dalmoon
사회적 참사가 일어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기에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2014년은 저와 관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에도 매우 힘들었고, 그 숫자만으로도 여전히 마음이 아픔니다. 그래도 극작가님 설명에 있는 "타자를 향한 선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이라는 걸 보고 기대가 생깁니다. 부조리한 죽음들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실지 궁금합니다.
지혜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센터의 메일링 서비스로 마침 <시차>도 접한 참이었습니다. 배해율 작가가 DAC artist라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기도 하고요.
10월인지라 참사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참사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무엇을 남겼고, 남기고 있고, 남길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말이죠.
배해율 작가에 대한 위의 소개글에서 "소외되었음에도 타자에게 선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의 삶에 주목합니다."라는 문장을 곱씹게 되네요. 이 작품을 통해 그 흔적을 따라가보고 싶습니다. 소외될 때마다 타인에게 악해지지 않을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길 희망하면서 말이죠.
후시딘
연극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최근 창작 희곡으로 올린 작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고전이나 이미 알려진 레퍼토리 위주로 보곤 했지요. 희곡과 연출에 대한 확신도 그렇지만, 정보가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시차>는 신뢰할 수 있는 두산아트센터의 작품이고, 희곡을 접한 <7번 국도>의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시선, 관계들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그려질 지 무척 궁금합니다.
작가와책읽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희곡집이랑 연극이랑 꼭 보러 갈래요. KTX 기차표를 서둘러 예매하도록 협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파닥파닥
기대평-인간에 대한 이해, 타자를 향한 선의... 키워드만으로도 정말 기대가 되고 관심이 많이 갑니다
20여년의 시차를 두고 각각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그 속에서 또 어떤 만남들과 감정들을 마주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희곡집은 잘 모르지만 연극 공연과 더불어 직접 읽어보고 싶어요!!!
두산아트센터에서 <애도의 방식> 공연을 보고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공연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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