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1994년 10월 2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병실. 참사 소식으로 세상이 산란한 가운데, 퇴원을 앞둔 최윤재는 병실 동기 최희영이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아이만이라도 남편으로부터 떼어놓고 싶다는 최희영의 말에 최윤재는 어떤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2014년 4월 5일. 지방의 어느 병원 부속 장례식장. 쪽잠에 든 장례지도사 최세민의 꿈에 낯선 얼굴의 망자가 나타나 자신을 어디에선가 꺼내달라고 애원한다. 한편, 새로 부임한 병원장에 의해 주기적으로 해오던 무연고 장례식이 중단되고, 곧 장례를 앞두고 있던 연고 없는 한 고인은 안치실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찬 곳에 갇힌 이 고인의 얼굴이 최세민의 눈에 어딘가 낯이 익다.
[초대이벤트] <시차> 희곡집을 보내드리고 연극 티켓 드립니다.~10/31
D-29
도우리
dulce06
기대평) 서로 다른 사건들을 마주하며 부딪히는 불편한 진실 속, 응어리지고 상처만 남은 사회적 내면 갈등의 해소들을 기대해 봅니다.
수북강녕
안보윤 작가님의 <애도의 방식>을 무대에 올린 두산아트센터의 지난 작품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연극에서도 배우님들이 1인 다역을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강렬하게 소화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번 <시차>에서도 전 배우님이 1인 2역을 맡으신다니 다채롭고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희곡을 읽고 연극을 보는 모임에 몇 차례 참여하였는데요,
원작 소설을 각색하여 무대에 올린 작품과 달리, 희곡 속 대사와 무대 장치 등을 그대로 현장에서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유명하기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있을 텐데, 최근 몇 년간 <햄릿>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 등이 다양한 레파토리로 공연되고 있어 즐겁게 관람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뮤지컬로 만든 <베르나르다 알바>,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 지대>, 후안 마요르가의 <맨 끝줄 소년> 등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국내 작품으로는 배 삼식 작가님의 희곡집 <배삼식> 속에 실린 <벽 속의 요정>을 읽었는데, 김성녀 배우님의 1인 32역 연기가 올해 20주년 기념공연을 끝으로 마지막이라 하여 다음 달에 보러 가려고 합니다 ^^
Dalmoon
사회적 참사가 일어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기에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2014년은 저와 관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에도 매우 힘들었고, 그 숫자만으로도 여전히 마음이 아픔니다. 그래도 극작가님 설명에 있는 "타자를 향한 선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이라는 걸 보고 기대가 생깁니다. 부조리한 죽음들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실지 궁금합니다.
지혜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센터의 메일링 서비스로 마침 <시차>도 접한 참이었습니다. 배해율 작가가 DAC artist라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기도 하고요.
10월인지라 참사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참사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무엇을 남겼고, 남기고 있고, 남길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말이죠.
배해율 작가에 대한 위의 소개글에서 "소외되었음에도 타자에게 선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의 삶에 주목합니다."라는 문장을 곱씹게 되네요. 이 작품을 통해 그 흔적을 따라가보고 싶습니다. 소외될 때마다 타인에게 악해지지 않을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길 희망하면서 말이죠.
후시딘
연극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최근 창작 희곡으로 올린 작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고전이나 이미 알려진 레퍼토리 위주로 보곤 했지요. 희곡과 연출에 대한 확신도 그렇지만, 정보가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시차>는 신뢰할 수 있는 두산아트센터의 작품이고, 희곡을 접한 <7번 국도>의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시선, 관계들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그려질 지 무척 궁금합니다.
작가와책읽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희곡집이랑 연극이랑 꼭 보러 갈래요. KTX 기차표를 서둘러 예매하도록 협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파닥파닥
기대평-인간에 대한 이해, 타자를 향한 선의... 키워드만으로도 정말 기대가 되고 관심이 많이 갑니다
20여년의 시차를 두고 각각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그 속에서 또 어떤 만남들과 감정들을 마주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희곡집은 잘 모르지만 연극 공연과 더불어 직접 읽어보고 싶어요!!!
두산아트센터에서 <애도의 방식> 공연을 보고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공연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윈도우
지난주 두산아트센타를 나오며 <시차>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포스터에 나온 배해률 작가의 모습이 박재홍 피아니스트와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나누었죠. 그리고 젊은 예술 창작인들을 위한 DAC의 지원이 얼마나 대단하고 든든한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전쯤이었던가요?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를 보았는데요, 어떤 드라마틱한 서사의 전개라기 보다는 세상의 겹쳐짐과 이어짐을 세심하게 드러내어 주기 위한 작품으로 보여졌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통해 보았을 때 이번 작품 <시차>도 겹침과 이어짐의 형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것을 드러내어줄까요?
아트랩으로 특히 자주 가긴 하지만 스페이스111에 마지막으로 들린 작품이 마침 윤혜숙 연출의 <더 라스트 리턴>이었네요. 오랜만에 다시 들르고 희곡도 같이 읽고 싶어 신청합니다.
재밌게 본 희곡과 극본가는 많지만 저는 와즈디 무아와드의 <화염>과 욘 포세의 <이름> 또는 <가을날의 꿈>을 먼저 언급하고 싶습니다. 배삼식 작가의 미문이야 워낙 잘 알려져 있고 젊은 작가로는 진주 작가, 김도영 작가 등 응원하고 있습니다
소소소소
씨랜드와 세월호 참사를 배경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해 어떻게 다뤘는지 궁금하네요. 연극을 많이 본 게 아니라서 어떤 작품인지 진짜 모르지만 주제의식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낮달
왜 역사속에서 비극과 참사는 메아리처럼 되풀이 되는 것인가... 이런 비극적인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해 무엇을 더 이해하고 타자를 향한 선의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연극을 보고 희곡집을 읽거나 희곡집을 보고 연극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소리내어 읽어보던 대사가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 또 연극으로 관람한 내용을 대본을 통해 다시 읽으며 회상할때의 다른 울림도 좋아서 너무 좋은 기획인 것 같아요!
작가와책읽기
흥미로운 주 제 입니다
윈도우
감사합니다!
지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극뿐만 아니라 희곡집도 읽을 수 있으니, 관람 전과 후에 곱씹으면서 깊게 읽겠습니다~
도우리
혹시 공연을 보신 뒤 나누고 싶은 감상이 있다면 그믐의 이 공간은 11월 29일까지 여전히 열려 있을 예정이니 소감을 나눠 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관람 되세요!
작가와책읽기
본 작품은 "지방의 어느 병원 부속 장례식장" 이라는 공간 설정과 미쟝센을 놓고 "시차"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적 참사"의 실체적 진실과 사유를 점검하고 결국 인간 존엄의 최대 가치를 실천하는 방법론을 고민하게 합니다. 예술적 가치가 점입가경인 것은 토론이 활발해 질수록 입증책임 되리라 확신합니다. 연극 티켓은 받지 못했지만 어서 책이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Dalmoon
문자 받고 달려왔어요~ 감사합니다!!! 공연 관람 후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지혜
감사합니다~ 관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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