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필요한 '현대사회 생존법'

D-29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더 촘촘하게 이해하고, 하루하루를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 현대사회 생존법 / 도로시 1차 작가 알랭드보통을 좋아한다.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를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의 이름이 붙은 여러 책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려왔다. <현대사회 생존법>을 훑어보며 그의 전작 <불안>(2012)이 떠올랐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불안들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이번 신간은 현대사회를 이해함으로써 불안감을 비롯한 여러 감정들이 생겨나는 본질적 이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적인 측면과는 관계없지만 개인적으로 책 자체가 참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종이의 두께감이나 글과 삽화의 배치나 여러모로 읽기가 참 좋아요ㅎㅎㅎ) 챕터 1. 소비 자본주의 첫 번째 챕터부터 생각할 거리들이 그득한데, 특히 평서문일지라도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문장이 많았다. 돈을 제대로 쓴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평소 소비를 함에 있어서 ‘과소비는 하지 말자, 남들이 산다고 따라서 사지 말자.’ 라는 정도의 생각은 있었지만 제대로 써야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제대로 라는 말의 의미가 일차적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었다는 것을 뜻한다면, 그래도 비교적 나의 취향과 나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소비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고 본격적인 소비를 시작하면서 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이제는 어느 정도 색깔이 명확해진 것 같다. P.38 심오한 의미에서 보자면, 우리가 무엇에 돈을 쓰는가는 중요하다. 수십억 소비자의 선택이 모여 사회의 성격과 삶의 유형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더 나은 종류의 수요와 더 나쁜 종류의 수요라는 것이 존재한다. 소비는 단지 나와만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면서 곱씹어보게 된 문장이다. 나의 소비를 비롯한 여러 개개인들의 선택이 모여 사회의 성격과 삶의 유형을 형성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시대상황별로 소비에 관한 특정한 흐름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불과 2~3년전 코로나시즌에 사치품, 오마카세, 비싼 취미 활동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서 소비가 조장되는 흐름이 있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오히려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는 분위기로 바뀌어 무지출 챌린지까지 유행을 했다. 개개인의 활동이 공유되고 어느 정도 주도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여러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겉잡을 수 없이 큰 흐름이 만들어지는데, 이 흐름에 사회가 영향을 받고 더 큰 반향을 일으킨다고 생각된다. 이는 다시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말이다. 다시 한 번 소비의 의미에 대해 헤아려보게 된 것 같다. 챕터 2. 광고 (모든 챕터에서 그렇듯) 키워드의 지난 역사를 훑어서 현재의 상황까지 설명해주는 전개가 재미있고 배울거리가 많다고 생각된다. 작가의 시대를 넘나드는 통찰력이 감탄스럽기도 하고 ㅎㅎ P.45 ~에도 늘 광고 메시지가 붙어 있으리라 생각하면 밀실에 갇힌 듯한 공포가 느껴진다. 대형 광고판, 그리고 그 배후에 존재하는 상업 문화는 성가시게 칭얼거리는 아이를 닮은 구석이 있다. 너무나 공감이 되는 문장이다. 어디를 가도 비어있는 공간이 없는 것 같다. 도로마다 빼곡한 간판이며 나무 사이사이마다 연결된 현수막이며, 버스와 택시에 붙어있는 스티커며… 이제 좀 쉬어야지 하고 집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병원 홍보영상이 나오고 그 병원의 CM송까지 이미 외워져버렸다. 또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아파트 광고문자와 전화에 모두가 극심한 피로감과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광고의 습격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더욱 나노 단위로 생활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 ㅠㅠ P. 56 이제 거의 모든 광고는 고차원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암시를 깔고서 물질적인 것을 팔아치운다. 현대의 광고업자들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 그저 그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팔고자 하지 않을 뿐이다. 제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팔고 있지 않다. 요즘 광고의 본질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하게 알려주는 문장이라 다시 한번 적어본다. 대개 광고라는 프리즘을 통과해 소비가 이루어지는데 제대로 된 소비를 위해서 짚어볼 대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떠한 물건이 정말 나의 고차원적인 욕구를 해소해주는지, 실제로 해소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느끼게 하는지, 그렇게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제대로 된 소비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도로시님도 불안을 읽었듯이 저도 불안을 예전에 읽어봤던 것처럼 불안에서 소개했던 내용을 다시 복기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올바른 소비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요.. 인권, 환경 등에 관해서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이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아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이를 홍보만을 위해 행하는 브랜드들도 있긴한데, 요새 소비자분들은 너무 똑똑해서 이제는 속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광고에 관해서 말씀하신 것을 들여다보니 현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써 이러한 피로감을 생각해서 우리는 어떻게 마케팅을 진행해봐야할지 조금은 고민해봐야할 것 같네요
2024년 11월 01일 금요일 / 현대사회 생존법 / 캄멜 1차 예전에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뭔가 이 책의 연장선이 되는 것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뭐 일단 현대사회 생존법이라는 책 제목을 본다면, 현대 사회는 결코 긍정적이고 좋기만한 시대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기에 살아남아야하는 생존법이라고 적지 않았을까. 그럼 왜 그리고 어떻게 좋지 않은 사회가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우리에게 자유라는 것이 주어졌지만 무천 비싼 대가를 치루고 있다.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꿈을 꾸고 동경을 하지만 나의 현실은 꼭 긍정적이지 않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좌절을 하게 된다. 이러한 좌절의 모든 원인은 자유가 주어진 나에게만 있는 것 같아 절대 불운을 탓할 수도 없으며 희망을 품을 수도 없다. 그렇기에 극심한 고통 속에 자살이라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자살'이라는 것 까지 이르다 생각해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주변에 있는 상대방이었다가 이제는 미디어 그리고 SNS로 인해서 나와 편집된 그들과 비교하는 무한의 경쟁 상태가 되었다. 나 보다 못난 사람도 있지만 뭔가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즐비한 것 같으며 나를 굉장히 작아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영향들이 우리나라의 큰 질병이 되어가고 있는 '자살'이 늘어나는 사회적 원인이 된 것 같은데, 정말 이 시대와 다른 옛날에는 자살을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없었을까..? 그 데이터가 궁금하긴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부분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행복이 표준 상태여야 한다는 주장이야말로 현대가 우리에게 저지른 핵심적인 부당행위이다' 위 이야기는 참 공감이 되는 문장이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으면 삶을 살아야할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같다. 물론 행복은 중요하지만 알다시피 행복만이 우리 삶을 차지 할 수 없다. 행복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낄 수있는 일들을 매번 겪을 수 있다. 나쁜일을 궂은 비가 내리는 것, 날씨가 좋지 않은 것처럼 받아들이라는 노은 작가님의 말처럼 유연함을 간직해야지만 우리의 현대사회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 현대사회 생존법 / 신씨 1차 목차1. 소비 자본주의 옛 시대에는 소비란 생존을 위한 삶의 영위를 위한 수단에서 그쳤다면 시대를 넘어가며 다양해진 수입액과 소비품목들로 다양한 소비방향이 활성화되고 수요가 증가함에따라 점점 개개인의 취향,성향,개성또한 찾고 만들어진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소비라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인류가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자신이 욕망하는 것을 정확히 구별하는 데 유난히 서툴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번성하는 데 꼭 필요한 것과 겉보기에는 매혹적이되 사실 알고 보면 자신을 해치거나 손상시틸지 모르는 것 사이의 차이를 제대로 식별하는 데 이례적으로 형편없다는 사실 .. 우리가 쓸모없는 제품을 고르는 까닭은 자신의 본성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불완전한 소비자로 나아가는 이유는 삶의 다른 많은 영역에서 실수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다. - 30p 내용을 보며 소비를 "문제" 로도 인식할 수 있었던 점과 소비의 문제는 사람의 인격형성에도 큰 관련성이 있다는걸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우리가 소비주의를 추구함에 따라 뒤 따른 수입에 대한 욕구는 시간이 지나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하지만 정작 집을 사거나, 휴가를 다녀오는(소비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쾌락의 신경 중추를 다시 자극할 수 없다는 사실을 꺠닫게 된다는 말에 소비가 안겨주는 만족이 조건이 되고 습관이되며 기본으로 인식하고 "소비"를 목표로 살아가는 시대가 되어가는 현대사회에 충격과 공감이 비례했다. 목차2. 광고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도 판매를 하려면 노출을 시켜야하고 노출을 하려면 홍보,광고를 해야하기때문에 최근 이쪽에 관심이 생긴 입장에 이 목차는 결론은 "있는 그대로를 팔아라" 라고 다가왔다. 오랫동안 우리의 주의를 끌어왔던 다른 미덕들, 즉 엄숙함, 사랑, 용서, 성찰, 검소함, 부드러움의 역할을 밀어내고 있었다. 이 미덕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하는 철도 노선에 있는 살구나무 숲에 위치한 목 좋은 전환점에 30미터 높이의 광고판을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했다. -44p 그리고 그 배후에 존재하는 상업문화는 성가시게 칭얼거리는 아이를 닮은 구석이 있다. 광고메세지가 들리지 않았을까 봐 불안해하고 메시지가 어떻게 비칠지 상상하는 능력도 부족해서 같은 말을 퉁명스럽게 몇번이고 되풀이한다. ~점점 더 큰 소리로 광고하고 과장된 방식으로 자신을 알리려는 경향이 증가했다. -45p 즉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목표는 단지 주목받는것이 아니라 경청하도록 만드는 것이며, 이는 과할 정도로 속삭일때 가장 잘 구현되리라는 점을 포착 ~. 현대 광고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로 늘 긍정적인 메시지만 전달하려고 하고 슬프거나 우울한 느낌을 주는 광고를 거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광고의 이중성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론의 여지는 있을지 몰라도, 이는 더 야심 차고 교묘한 변화의 시작일 뿐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을 꼬드기는 마법의 말보다는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통찰에 의존했다.-46~52p 본문을 읽고 광고에서 또한 옛 시대부터 흐름을 읽어볼 수 있고 그 흐름또한 1차원적에서 세부적으로 들어가고 사람의심리까지를 파헤쳐 판매를 할 수 있는 정도에 도달했다는걸 알 수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사고 파는 행위가 그저 단순한 행위만이 아니며 이 안에서도 찾고자 한다면 많은걸 느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욕구(음식,주택,난방,의복,교통수단,의사소통), 고차원적 욕구(사랑,이해,관계,자유,가능성에 대한 느낌, 의미 혹은 목적, 개성화, 마음의 평화) 사실 우리는 늘 판매에 관심을 가져왔다. 변한 건 그저 무엇을 팔고 있느냐는 것뿐이다. -58p 떼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성가시게 하거나 추어올리지 않고, 그리고 무엇보다 무언가를 제공하는 듯 굴면서 실은 전혀 다른 걸 팔기 위해 사람들의 주의를 자극할 필요가 없는 그런 광고 말이다. 이러한 유형의 광고는 다른 형태의 고객층을 갖게 될 것이다. 다른 일부는 우리의 고차원적 욕구에 대한 해결책을 개척할지 모른다. 미래의 쇼핑 구역에는 고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상심에 대한 치료법과 안정을 누리는 전략을 홍보하는 빛나는 대형 광고판이 있을지 모른다. -59p 최근 퇴근 개더링을 기획하고 1회차를 진행하며 느꼈던 것들이 많이 겹치는 목차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물건"이나 공간을 만들어 "식음료"는 당연하게 팔것이라 생각했지만 "만남"과 "이야기"를 팔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수익을 위해 시작한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나니 판매로 제공할수도 있구나 느꼈던 ..
위 책을 읽으신 후 현재 진행하시는 프로젝트인 퇴근게더링에 대해서 어떤 점들을 느끼시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2024년 11월 5일 월요일 / 현대사회 생존법 / 도로시 2차 챕터4 매체 P.72 매일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자발적으로 공포의 강물에 몸을 적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신문은 여간해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별난 가능성을 열심히 강조함으로써 사람들이 이 행성을 디스토피아적 늪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쳤다. 그리하여 신뢰하거나 희망을 품거나 휴식하거나 영감을 얻는 것 따위가 터무니없는 일이 되어버린 장소로 여기도록 가르친 것이다. 신문은 사건을 보다 명확히 살펴볼 계몽의 도구인 척했지만, 결국은 실제 삶의 모습을 모호하게 만들고 말았다. 과거나 현재나 매체가 주는 영향은 큰 차이가 없구나 싶습니다. 제가 현재 매체를 접하며 느끼는 점과 비슷한 것 같아요. 과거의 매체는 기껏해야 신문이나 한두 채널의 뉴스 정도였겠지만 지금은 수십 배 이상의 매체에서 앞다투어 세상이 미쳐돌아간다고 아우성을 치는 것 같습니다. 매체는 상업적 이익, 정치적, 사회적 여러 이해관계들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죠.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고 조회수를 올리기 좋은 자극적인 주제들만이 판을 치는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일들도 기정사실처럼 퍼져나가고, 갈수록 증폭되어 누군가를 날카롭게 공격하기도 합니다. 저처럼 이런 상황들에 염증과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 많으시겠죠. 매체가 쏟아내는 자극적인 사건들의 양 자체에서도 그렇겠지만, 답을 모를 여러 질문을 남긴다는 점에서도 때로는 지치는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예전과 다르게 세상이 험하다 이런 말들을 사람들이 메아리처럼 연이어 하는데, 정말 예전에는 별일 없이 조용한 세상이다가 현대에 갑자기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은 걸까 의문이 듭니다. 또 한가지는 일어날 확률이 아주아주 낮은 일이라면 매체를 통해서 이렇게 수없이 보도되고 강조되는 게 맞는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상 일어날 확률이 낮다면 그 때문에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여러 관계를 얼어붙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떠오른 이런저런 질문에 제가 내린 결론은 언론의 특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매체라면 그 사건을 배포하는 명확한 이유,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나아가야할 방향의 제시까지요. 아무런 대책도 없으면서 일단 공포심, 부정적인 감정만을 조장하고 끝마치는 보도가 가장 최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P. 84 19세기의 신문이 거둔 미심쩍은 업적은 사람들의 마음을 표준화한 것이다. 즉 신문은 생각을 대량 생산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줄이고 광고 기사를 늘이며 지역적 특색을 씻어냈다. 아무리 저 스스로 매체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인 부분이 크다 한들 전혀 차단하고 살 수는 없겠죠. 못지 않게 긍정적 부분들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위의 글에도 썼지만 자극적인 일들이 계속해서 증폭되면서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도록 조장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데요. 객관적인 사실에 해당 매체의 주관적인 색깔을 입혀 보도되는 일들을 필터없이 받아들이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 현대사회 생존법 / 캄멜 2차 현대 사회의 문제는 지나치게 '물질주의적'이라는 데 있다고들 말한다. - 우리가 물건을 많이 사서가 아니라 뭘 사든 그 물건에는 우리 마음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있으리라는 커다란 믿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61p >> 나는 매번 물건들을 구매할 때 엄청나게 의미 부여를 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의 삶을 풍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림짐작으로 제품을 구매할 뿐이다. 또한, 정말 생각을 해보면 내 삶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들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위 책에서 말한 것과 같이 그냥 나는 맹목적으로 소비를 하고 있을 뿐인데, 앞으로 어떤 것을 구매할 때는 완전히 고칠 수는 없겠지만 다시 한 번 이렇게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가를 되묻고 구매하려는 습관을 갖는다면 조금은 소비 습관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매일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자발적으로 공포의 강물에 몸을 적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신문은 여간해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별난 가능성을 열심히 강조함으로써 사람들이 이 행성을 디스토피아적 늪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쳤다 - 72p >> 우리가 현재 접하는 많은 문제들은 우리는 현재 너무나 자극적인 것들에 노출이 되어 있고 언론사들은 우리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이 보다 더 자극적인 것들을 생산을 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만한 것들 역시 나쁜 일들 만큼 은 아니더라도 발생되고 있지만 두드러지게 노출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여기서 더 나쁜 것들은 확실히 팩트 체크도 되지 않은 일들도 클릭을 유도만 할 수 있다면 더 자극적으로 콘텐츠들이 생산되고 있다)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매번 세상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만 느껴지는 디스토피아적 늪으로 점점 빠지고 있다. 그럼 이런 디스토피아적 늪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흠 내가 생각했을 때는 물론 언론의 시스템이 바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와 거리가 있는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드리지 말고, 우리 주변에 있는 나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아보고 행복을 추구해서 살아보는 에티튜드를 갖아보면 어떨까 신문은 사건을 보다 명확히 살펴볼 개몽의 도구인 척했지만, 결국은 실제 삶의 모습을 모호하게 만들고 말았다. - 76p >> '사회는 끝 없이 우리의 존재와 고유성을 지워요. 우울증 환자 몇 명, 취준 생 몇 명, 실업자 몇 명 우리는 숫자로 묶이고 있죠'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많은 사건들이 있겠지만 지금은 또 잊혀져 가고 있는 사건들 세월호, 이태원 참사들의 사건이 생각난다. 자연재해가 아닌 사건 사고로 우리 사회 시스템 상의 문제로 인해서 발생했던 이 사건들의 실종자와 사망자들이 숫자로 표시되었고 우리는 그 숫자들을 통해 그들의 개개인의 삶과 아픔을 헤아리려는 시도를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당신에 들었던 생각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겠구나.. 얼마나 슬플까라는 얕은 생각만이 들었을 뿐이다. 이렇게 숫자로 묶여버려 설명이 되어버리는 것은 편의성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사망자, 실종자의 개개인의 이름이 불리우는 것 보다는 확실히 공감의 깊이가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들 개개인의 이름이 나열되었다면 조금이라도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져 지금처러 잊혀지지 않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추모되어 언제가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좀 더 철저하게 개선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언론의 역할이 개몽의 도구인 척하지만 실제의 삶의 모습을 모호하게 하는 사례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캄멜 종석님 말씀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정보들에서 조금 멀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도화지에 물 번지듯 그러한 정보를 자주 접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어떻게 세상을 느끼며 살게 되는 지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세상을 살만하게 느끼는 아름다운 자연이나 사람들간의 마음씀씀이, 순수함 등에 눈길을 주는 시간이 행복한 삶을 위해서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 현대사회 생존법/ 신씨 2차 목차4. 매체 타인의 재난 이야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다. 신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19세기는 유달리 재난이 많이 초래된 시대였다. 당시 도입된 신기술들은 엄청나게 강력한 동시에 믿을만하지 않았다. -68p 매체영역 전체를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거듭 발전한 매체의 영역으로 오늘날 저희가 살고 있는 정보의 시대에서 "정보 과다화 시대"라는 말이 나온 이유중 일부와 같은 모습이 그려졌어요.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도 많은 정보를 듣고, 보고, 간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그만큼 쉽게 접할 수 있고 사방군데에서 난무하듯 너무 많이 떠오르는 정보로 인해 현재는 주관적인 잣대로 필터링을 하면서도 스스로도 이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의심하게되는 순간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지금의 현대사회는 매체를 통해 "더 많이 노출 될 수록" 수익을 볼 수 있는 영역에 힘이 상위에 치닫은 때라는것, 그리고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는 자극적인, 더 자세히는 타인의 재난 이야기라는것이 일관적으로 대비되어 복잡했습니다.
@신씨 정보 과다화 시대라는 말이 너무 공감이 되네요. 피할 수 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이 목에 콱 막힌 느낌입니다. 자극적인 것에 반응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가 봐요. 갈수록 자극적인 정보와 컨텐츠들이 더 난무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사용되는 극단적인 단어들이 저는 그렇게 보기가 싫더라고요. 이를테면 '절대', '모르면 큰일난다', '반드시', '꼭', '손해본다' 이런 류의 단어들을 보면 이제 화가 난달까요. 정작 중요하지도 않은 정보가 많은데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나쁜 의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로시 말씀하신 것처럼 매체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건이 좀 더 깐깐해지거나 혹은 증명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극적인 보도들로 스트레스 받는것 또한 맞지만 더욱이 현명하게 주관적인 필터링을 하기 위해 피하는것만이 방법이 아닌 같은 정보도 더 자세히 찾아보고 연습해야겠단 생각도 하게되네요.
@캄멜 행성의 기력을 소진해 만들어낸 가치가 풍부한 것들많은 아니었지만 의미부여란 말을 보니 저는 물건을 살때 저는 보상심리를 이용했던게 생각났어요. 경쟁심리가 많이 없었던 어렸을때 나름 스스로를 훈련?하고자 보상심리로 물건을 살지 혹은 받을 수 있을지 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심리적인 작용을 떠나 최선의 자질과 기회를 이용하고 제공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려구요 ! 최근에 팽목항에 다녀왔는데 저 또한 결국 시간이 지나 희미하게 기억하고 매년 일자가 돌아와야 떠올리고 추모했었으나 직접 살결로 지난 시간을 느끼니 당시 뉴스로 접하던 때와는 전혀다른 감정과 생각이 들었었어요. 책의 내용 중 사람들이 신문에 익숙해지면 감정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내용이 실로 공감가네요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 현대사회 생존법 / 도로시 3차 챕터10 일 P.174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는 우리가 직장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일이란 무엇이며, 일의 올바른 목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는 여전히 씨름하고 있다. 강상중 작가의 책 <고민하는 힘>이 떠오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굵직굵직한 질문들의 원인과 함께 답을 고민해보는 내용인데요.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일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타자로부터의 배려’ 와 ‘타자를 위한 배려’라고 말하는데요. 여기에서 배려는 인정의 눈길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것을 통해 사회속에 있는 자기 존재를 확인할 수 있고, 안도감과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일을 함으로써 이 사회에 있어도 좋다는 인정을 타자로부터 받는 것인데요. 물론 작가가 이 한가지 이유만 있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이유라고 말한 것에 조금 의아했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며,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합니다. 일을 하는 이유들 중 한가지로 고민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P.181 교육 제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삶이 실제로 어디에 이를지, 일이란 궁극적으로 무엇인지 등 전체적인 관점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특히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세상에서 실현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왜 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모든 분들이 스스로 던져본 적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저 또한 여러 차례 고민해본 적이 있네요. 일과 우리는 떼어놓을 수 없고 사는 내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고민이 떠오른 것 같습니다.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은 인생 대부분의 기간동안 일이라는 개념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해왔다는 겁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환경을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의 여러 측면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없게끔 자라온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확고하고 굵은 신념 하에 행복을 느끼며 일할 수 없었고, 이내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요. 책, 매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일에 대한 소신을 접하게 되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일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자신있게 문장으로 말하기는 아직 용기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언젠가는 정의내릴 수 있을 거에요!ㅎㅎㅎ 그리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겠죠.
@도로시 저는 일에 대한 글을 읽었을 때, 월든이라는 책이 떠올랐는데 도로시님은 '고민하는 힘'이라는 책을 떠올리셨고 일을 하는 이유는 '인정'이라는 부분도 차지 한다는 것이라고 하는데 해당 이유에 대해서도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내가 돈을 벌지만 남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며, 거기에 더 나아가 나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참으로 삶이 끔찍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생각할 때는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있어 지식도 좋지만 삶에 태도 그리고 일 (직장이 아닌)이라는게 무엇인지를 가져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데 저희 때와 다르게 지금도 이러한 교육을 받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 현대사회의 생존법 / 카멜 3차 우리가 현대적인 까닭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개성을 발전시키고자 즉, 우리의 독특한 재능을 연마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11p >> 매번 일을 하면서, 나는 왜 나는 이일을 시간을 들여서 하고 있는지 나는 이일을 좋아하는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한 적이 많았고, 일에 관한 사람들의 태도에 관해 다양한 인터뷰도 찾아보며 나는 끄덕이며 다행히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음에 매번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롱블랙에서 (채팅방에서도 내가 추천한 아티클) 추천한 글, 일터의 소로: 당신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부지런히 일하나요? 라는 글을 읽고 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 아티클은 윌든이라는 책을 해설한 책이며, 간략히 말하자면 우리는 왜 실생활에서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시간을 온통 일하은 것에 쏟냐는 것, 그러니 우리는 소비하기 일해야하지 않아야 하며, 일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일을 좋아하냐 내가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마치 우리의 시간이 영원에 대해서 보장이라도 해준 것처럼 우리가 이렇게 까지 일을 해야하는 것이냐라는 거다 이 이야기는 절대, 일을 하지 말자가 아니가, 적정히 일을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본인이 겪고 깨달은 것에 기반해 삶에 재미를 안길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아티클에서 월든이라는 책까지 닿게 되었고 월든에서 나에게 다가온 문장을 한 번 공유해보자면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늘 얼마나 긴장한 채 살고 있는가’ ‘우리가 잠시 서로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큰 기적이 있는가 예전과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울림을 준다는 것은 나만의 고전책이라고 할만큼 좋았던 것 같고 이 소재를 이야기 해볼만한 사람들을 독서모임을 통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지옥( 나이 성별 좌의 유무와 상관 없이 죽음)과 쉘든 (아버지가 갑자기 좋은 일이 있을 때 심장마비로 돌아가심 )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다 우리의 죽음은 기쁠때나 슬플때나 악하거나 선하거나 상관없이 찾아온다 그러니 우물쭈물대지말자, 우리의 삶을 앗아갈 수 있으니 너무 일에 매몰되는 삶을 살지말고 적절히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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