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출판사/책 증정] 이소영 작가 장편 소설 『슈퍼리그』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지혜 님 이소영 작가님이 맞습니다..! :) 혼란을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전반적으로 (아직 완독 전이지만) 공간과 시간의 중첩, 이야기와 이야기의 중첩이 인상적입니다. 공간적으로는 현실세계에서 가상세계가 액자식 구성으로 들어가있고, 시간적으로는 2050년의 만주와 2059년에 재생되는 우삼의 기록이 오버랩되며, 인간 만주와 로봇 쿠의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있어 재미있습니다.
@지혜 독자님 완독 전에 벌써 소설의 구조를 파악하셨네요! <슈퍼리그>의 스토리 외에도 또 다른 재미 로봇 쿠와 만주 사이의 우정(!)도 살뜰히 살펴봐주세요.
그동안 공공기관의 무료 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수많은 타인이 되어보았다. 대통령이 되어 기후문제를 다루는 국제 토론에 참여하거나, 사람이 아닌 곰이나 나무늘보가 돼 늘어지게 누워 있기도 했지만... 정작 나자신만큼은 돼보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내가 나로 살아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슈퍼리그 89쪽, 이소영 지음
[1차 미션] 분투기는 아니지만, 취업 과정에서 겪은 면접 때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제가 면접관의 질문에 너무 솔직하게 대답했거든요. 후에 제 이야기를 들은 친구로부터 면접에서 그렇게 대답하면 어떻하냐고, 무조건 사활을 걸겠다는 태도여야했다고 핀잔을 들었습니다. 당시 저에게 그 직무가 절박하지 않았던 것도 있고 취업 과정은 사측만이 아니라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도 이곳이 나와 맞는 곳인지 조율이 되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솔직하게 대답했던 것인데 말이죠. +) 취업 준비생으로 시험을 본 적도 있고, 채용자로서의 경험도 있는데, 취업 프로세스라는 것이 결국 상황을 설정해서 제시하고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느냐를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이라면, 의도적으로 설정된 상황에서의 반응을 평가받는 것이라 만주가 가상세계에서 취업 시험을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상세계라면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기에 몰입도가 상당할 듯합니다. 그렇기에 실패하면 그 충격도 굉장히 클 것 같고요.
@지혜 독자님께서 하신 고민을 비슷한 맥락에서 만주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트레이너 우삼에게, 슈퍼리그에서 만난 천사들에게 그리고 작은 단위에서는 마더하우스에서 만난 동료들에게까지. 그저 솔직한 내 의견을 말해야 할까 아니면 상대가 원하는 대답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은 면접 상황에서 더욱 깊어질 것 같아요. 말씀 주신 대로 '평가'받는 것이 전제가 된 상황에서 모든 상황들이 나를 테스트하기 위해 셋팅되어 있고, 그 속에서 내 오감이 모두 분석된다고 생각하니 새삼 더 아찔해집니다..!
안녕하세요. 이소영 작가입니다. ^^ 다들 여기 계시는 건가요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작가,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하는 <슈퍼리그> 완독의 사전 모임! 첫 번째 대화창이 열렸습니다. 마치 가상현실 슈퍼리그의 게임 장이 열리듯, 채팅창에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오오~~
우앗 작가님도 안녕하세요!!! 아마 '채팅'을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하고 다들 분위기를 살피고 계신 것 같아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사계절출판사 문학팀 편집자입니다. 실은 오늘 참석 예정이던 담당 편집자의 와병(!)으로 진행을 대신하게 되었는데, <슈퍼리그>가 만들어지는 내내 가까이에서 함께했던 편집자로서 사전 모임을 기쁘게 맡았답니다.
안녕하세요~ 실시간 채팅 참여는 처음이네요.
안녕하세요. @지혜 님!! 적어주신 로봇 쿠와 만주 이야기 재밌게 읽으시고 계시다는 말씀에 기분이 좋았어요. 감사해요!
아앗 , <슈퍼리그>의 구조를 즐겨 주고 계신 지혜님 반갑습니다! 올려 주신 문장은 저도 밑줄 그었던 터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아직 눈팅만 하고 계신 분들도 인사에 참여해 주시리라 기대하면서, 여기 또 한 명의 진행자인! 마케터님도 인사해 주세요
이름이 궁금했는데요, 만주가 델리만주가 자꾸 떠올라서요 ㅎㅎ
ㅎㅎㅎㅎ 맞아요. 2014년 초고 때 델리만주 생각했었어요 ^^
안녕하세요? 이소영 작가님과 지혜 님 모두 반갑습니다!! 『슈퍼리그』 독서 모임을 안내하는 모임지기이자 담당 마케터인 시수입니다.^^
아 그렇군요 ㅎㅎ
@지혜 이걸 알아봐주시다니 신기하네요.
그럼 다른 의미는 없는 건가요?
편집자님, 마케팅 선생님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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