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어떻게 이런글을, 이런표현을 생각해내서 글을 쓰는걸까요 그내공이 놀라울뿐입니다. 얼마나 읽고 사색하고 경험한것을 글로 써야 아는걸까요 문득 시적인표현을,느낌을 적어둔게 있지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이 어지러운 바람을, 쉴 새 없이 휘발해 날리는 수은색 햇빛을 지워야 한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78, 한강 지음
쉴 새 없이 휘발해 버리는 수은색 햇빛... 어떻게 표현을 이렇게 말 할 수 있을까요? 참 놀라게 됩니다.
몰아치는 수면제 분말 같은 햇빛을 헤치고 나는 걷는다. 움푹 파인 마른 웅덩이에서 내 구두 소리가 부러진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79, 한강 지음
같은 햇빛을 이렇듯 다르고 빛나는 언어로 소화해 내는 작가의 표현력에 감동을 받는다. 여수의 사랑에서 많이 등장하던 웅덩이는 차가운 바닥이 보석처럼 빛났고, 여기서는 구도 소리가 부서진다 라고 표현한 것을 보고 계속 환호를 치게 된다. 언어의 한계를 뛰어 넘는 한 강 작가의 어휘력에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는 구절들이 모여 장대한 서사시를 옮겨 놓은 듯 하다. 이런 좋은 글을 이제야 보게 되다니....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시 같아요^^
어두운 꿈의 마지막 순간처럼 영원히 없는 것, 사라지기 전에 이미 없던 것, 없었다는 것을.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76, 한강 지음
인주의 그림을 볼것이다. 이해하려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않으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바람이 분다 P42, 한강 지음
늦었지만 열심히 따라가보아요!
파이팅~~~♡♡♡
감사합니다 ♡♡
우린 계속 이어질 거니까요^^. 맘리치님의 읽기도 응원합니다!
사라님도 응원합니다 ♡♡
모든 것이 수축되는 한 점에서, 시간과 공간, 물질과 비물질이 하나가 된 그 점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헤어진 적이 없었던 것이다. 죽은 적도 태어난 적도 없었던 것이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바람이 분다, 가라 P67 플랑크의 시간, 한강 지음
바람이 분다. 마른 나뭇가지들이 허공을 할퀸다. 긴 코트 차림의 여자들이 길고 곧은 머리칼을 나부끼며 종종걸음 친다. 어디선가 날아온 흰 전단지가 택시 앞유리의 와이퍼에 걸려 세차게 퍼덕거리다 찢기며 다시 날아간다. -먹은 붉고 피는 검다-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76, 한강 지음
네가 그리는 모든 게 실은 네 자화상이야. 물 속의 사람을 그린 인주의 격렬한 그림들 중 가장 고요한 것이었던 그 그림은 어떤 순간의 자화상이었을까. 얼마나 깊이 숨겨놓은 얼굴이었을까. - 먹은 붉고 피는 검다 -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88, 한강 지음
저도 이 문장 픽 했는디... 우리 일맥상통하네요~~ㅎㅎ
정희와 삼촌, 서인주, 강석원의 서사가 점차 베일을 벗고 있네요. 정희와 인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삼촌이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근데 인주는 과연 자살한 걸까요?
저도 삼촌이 더 궁금하더라구요. 인주는 삶을 사랑했다고 하는데.... 자살이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서가명강 북클럽ㅣ책증정]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다』를 편집자·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2025년 새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센티브 이코노미>[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2.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타오>를 이야기하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이런 주제로도 독서모임이?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명품 추리소설이 연극무대로~ (돌아온 연뮤클럽)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하루키'라는 장르
[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하루키가 어렵다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함께 읽기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김새섬의 북모닝, 굿모닝 ☕
[1월 북모닝도서] 넥서스 - 하라리다운 통찰로 인류의 미래를 묻다[1월 북모닝도서]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또라이 대처법까지 알려주는 아이팟의 아버지[1월 북모닝도서] TSMC, 세계 1위의 비밀 - 클립 하나에 담긴 보안[1월 북모닝도서] 레드 헬리콥터 - 숫자 뒤에 사람 있어요.[1월 북모닝도서]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 - 역사 속 리더들에게 배우다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 채식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곳으로~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②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