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타들어간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시게 되는 것은 물이 생명이기 때문일까.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일까.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4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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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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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뿌
별들과 같은 생리와 운명을 배고 태어난 인간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다가 죽는다.
라이뿌
별들과 같은 생리와 운명을 배고 태어난 인간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다가 죽는다.
『[큰글자도서] 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7, 한강 지음
[큰글자도서] 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어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 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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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백지 앞에 앉는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슴을 짓누르는 공포를. 쓰레기 위에 덮인 눈 같은 생활의 고요가 물기와 썩은 고깃점들에 뒤범벅이 되는 순간의 예감을.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40, 한강 지음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어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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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이 문장은 한강 작가가 글을 쓰려고 할 때 느꼈던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바실리사
이해하려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않 으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4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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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보고 싶은대로, 듣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싶은대로 하는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어요.
이해하려면 보아야 한다.
날마다꿈샘
“ 취객 한 사람 보이지 않는 새벽 3시 20분. 불이 켜져 있는 창은 없다. 모두 잠들어 있거나 잠시 죽어 있다. 나는 열쇠로 문을 연다. 어둠이 숨을 조여오기 전에 거실의 불을 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