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러한 사고방식 속에는 터무니없는 오만이 깃들어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84,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부자마녀
“ 나는 시계탑 앞에 서서 기다렸다. 내가 놓쳐온 모든 것을 기다리듯이 나는 기다렸다. 내가 사랑하지 않았고 다만 경멸하며 흘려버린 젊음을 기다리듯이 묵묵히 기다렸다. 기다림만이 나를 속죄해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나는 기다리고 기다렸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95,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동걸은 자신의 인생 전부를 오래전부터 배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P175 야간열차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떠나리라는것 때문에 동걸은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강할 수 있었다. 단 한번의 탈출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야간열차가 있으므로 그는 어떤 완성된 인생도 선망할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며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욕들에게도 그는 무신경할 수 있었다. P175
우리의 야간열차는 어디로 가는걸까요?
책에서처럼 어쩜 우리는 최소한의 내몫의 할일이 있다는것만으로 위로를 받으며 살아야 할까요
그냥 보색의 올이 교차되어 이루어내는 대담한 조화가 깃든 선주처럼 살아요 우리~♡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바실리사
“ 떠나리라는 것 때문에 동걸은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강할 수 있었다. 단 한 번의 탈출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야간열차가 있으므로 그는 어떤 완성된 인생도 선망할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며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욕들에게도 그는 무신경할 수 있었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75,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이종순시인작가
바실리사님의 대화: 잘 벼린 오기~~
'벼리다'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정확한 의미를 알고자 찾아봤어요.
저도 벼리다 라는 말을 어릴때 듣고 정말 오랜만에 들어서 처음에
어머나! 했어요.. 우리때도 할머니가 쓰시고 아버지도 잘 안쓰시던
말이었기에 한 강 님의 언어에 대한 깊이를 더 알게 되었네요..
맘리치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84, 한강 지 음
문장모음 보기
맘리치
나는 혼자였다. 혼자라는 것은 피가 끓고 눈이 부신 젊음이 있을 때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지 이제는 내 몸에 잘 맞는 껍질이었다. 그 껍질 속에서 나는 편안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87,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맘리치
맘리치님의 문장 수집: "나는 혼자였다. 혼자라는 것은 피가 끓고 눈이 부신 젊음이 있을 때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지 이제는 내 몸에 잘 맞는 껍질이었다. 그 껍질 속에서 나는 편안했다."
새로운 곳으로 이직한 지금 나의 모습이다. 적정 거리를 두며 세상을 따 시키는중인데 너무 편안하다. 마음 깊은 관계는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기로 했다.
맘리치
깨끗한나무님의 대화: 떠나리라는것 때문에 동걸은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강할 수 있었다. 단 한번의 탈출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야간열차가 있으므로 그는 어떤 완성된 인생도 선망할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며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욕들에게도 그는 무신경할 수 있었다. P175
우리의 야간열차는 어디로 가는걸까요?
책에서처럼 어쩜 우리는 최소한의 내몫의 할일이 있다는것만으로 위로를 받으며 살아야 할까요
그냥 보색의 올이 교차되어 이루어내는 대담한 조화가 깃든 선주처럼 살아요 우리~♡
선주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지요? 저도 선주처럼 담담하게 슬플때는 울고 기쁠때는 웃고 살고 싶어요^^
맘리치
날마다꿈샘님의 대화: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것 같네요. 동걸도 동걸이지만 동생 선주가 더 눈에 들어와요. 방금까지 눈웃음 웃던 눈에서 눈물 흘릴 줄 아는 세수를 한 다음에도 언제까지나 비누 냄새가 날 것 같은 이상한 아가씨 선주..^^
날마다 꿈샘님 선주 팬 여기도요~~ 매력적인 아가씨에요. 저도 선주처럼 솔직 단백한 인생을 살고파여♡
책먹는사라
유쾌한책글맘님의 문장 수집: "우리는 깨진 병 조각 같은 침묵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곤 했다"
깨진 병 조각 같은 침묵 ㅠㅠ
어쩜 침묵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지...
그 침묵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그려집니다 ㅠㅠ
[허블/책증정] 최이아의 블랙 코미디 SF『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함께 읽어요!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이 책들의 공통점은? 바로 재미!
[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4년도 마지막 그믐북클럽! 우리가 제일 궁금한 그들을 파헤친다.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매달 만나는 달달한 로맨스, 🍰 달달북다
[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북다] 《러브 누아르(달달북다03)》 함께 읽어요!
[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달달북다01)》 함께 읽어요! (7/26 라이브 채팅)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