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 여러분~ 오늘 읽을 분량은 <어둠의 사육제> 110page입니다! 제목답게 내용은 어둡지만 우리는 함께니까 함께 읽을 수 있겠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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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숙책코파이님의 대화: 여수의사랑은 엄청 집중해서 읽어야 되는듯 함께 읽으니 읽어짐에 오늘하루도 감사합니다.
맞아요 ^^ 함께 읽으니..! 특히 저는 소설책을 안 읽어버릇해서 걱정했는데 함께 읽으니 벌써 진도가 나가네요 ^^
책먹는사라님의 대화: ** 여러분~ 오늘 읽을 분량은 <어둠의 사육제> 110page입니다! 제목답게 내용은 어둡지만 우리는 함께니까 함께 읽을 수 있겠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넵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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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책글맘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요래 요래 올리면 안되나 봅니다.
방금 빠져나온 지하철역 출입구를 뒤돌아보았다. 사각의 출구는 마치 수많은 새끼들을 줄지어 해산하는 짐승의 피 묻은 자궁 같았으나, 나는 오히려 그 속으로 다시 빨려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68, 한강 지음
너는 음지에서 자라는 꽃과 같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네 씨앗을 햇빛속으로 나를 것이니, 너는 그 햇빛속에서 다시 아름답게 살게 될것이다 P100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어둠의 사육제,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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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오후 사내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되자 사내는 예상했던것보다 더 강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그것은 성냥불을 당겼을때 피어오르는 황냄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번 들이켜면 폐 속에서 평생토록 분해되지않는다는, 불가항력적인 파멸의 냄새였다. p107 희망도 때를 맞추어야 하는것일까 스스로 파멸로 치닫는 사람을 어쩔 수가 없는가 읽을수록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
내가 하루 동안 가장했던 모든 천연스러움과 빈정거림은 흔적없이 흩어지고 말았다. 세상 속에 있을 때에 나는 외로웠고 세상에서 돌아와 서면 더욱 그러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9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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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벼린 오기 하나만을 단도처럼 가슴에 보듬은 채, 되려 제 칼날에 속살을 베이며 피 흘리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15, 한강 지음
내 집을 주고 싶소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08페이지, 한강 지음
초반에 작가의 표현에 감탄하다가... 서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스토리도 몰입감 최고. 더 읽고싶은 마음 애써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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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에 있을 때에 나는 외로웠고 세상에서 돌아와 서면 더욱 그러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96 어둠의 사육제, 한강 지음
인숙을 이해하기 싫지만 이해하게 되는 서글픈 현실이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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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제 혈관의 뜨거움에 지레 숨이 막힌 미친 여인처럼 습기 찬 옷자락을 섶섶이 열어젖힌 채 비지땀을 흘렸다. 행인들은 무더위에 단련되지 못한 허약한 몸을 이끌고 높다란 빌딩의 그늘이나 가로수 그림자를 찾아 어기적거렸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6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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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현관으로 들어서면 솜털같이 훈훈한 공기가 고단한 몸을 휩쌌고, 그때마다 나는 까닭 모를 배신감을 남몰래 씹어 삼키곤 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89,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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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님 표현력에 감탄을 매일 합니다.
한 사람이 내 인생에 몰고 온 파장은 실로 어마무시하네요. 강명환과의 관계는 어디까지 진척될까요? 끝까지 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그만 약속된 페이지를 넘겨 버렸네요..😅 애써 억누르며 내일을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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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과 화해하는 법을 잊은 것이었다. 삶이 나에게 등을 돌리자마자 나 역시 미련 없이 뒤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잘 벼린 오기 하나만을 단도처럼 가슴에 보듬은 채, 되려 제 칼날에 속살을 베이며 피 흘리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1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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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로 인해 내가 잃은 것이 돈과 신뢰만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나는 삶과 화해하는 법을 잊은 것이었다. 삶이 나에게 등을 돌리자마자 나 역시 미련 없이 뒤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잘 벼린 오기 하나만을 단도처럼 가슴에 보듬은 채, 되려 제 칼날에 속살을 베이며 피 흘리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1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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