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벽을 느낀다. 밤은 뚜렷하다면 새벽은 무한하다. 우리가 하느냐가 관건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깨끗한나무
깨끗한나무
한번의 삶에서 여러 인생을 살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는것이 아니라 마디마디 끊어지는것이었다고, 어떤 마디의 기억들은 전생처럼 멀고 어둑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65 처음의 빛,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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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처음의 빛 ✨️ 그 견길하고 끔찍한 아름다움에 대해서ㆍㆍ
어느기억속에서 떠오르는 시간들은 마디마디 끊어지는 느낌이 들지요. 의도하지않아도 일 어나는일에 속수무책 당하고말기전에 그 흐름을 타지 않기를....
깨끗한나무
“ 나약함이 죄의 시작일 수 있다는걸. 간절함이 알 속의 죄를 깨어나게도 한다는걸. 문밖이 낭떠러지인줄 알면서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어리석음을. 모든 일들의 시작이 자신이었음을, 그러니 자신을 제거하는것만이 단 하나의 논리적인 길임을 확신하는 순간을. 무의미로 무의미를, 어리석음으로 어리석음을 밀봉하려는 마지막 결단을.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340 파란 돌,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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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자식은 부모를 닮아간다는것, 의연중에 배우고 익힌것들로 똑같거나 비슷하다는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의 길을 가기를 우리 모두는 바란다.
깨끗한나무
“ 그는 미쳤고, 동시에미치지않았다. 내가 미쳤고 미치지않은것처럼. 어떤 생각의 소용돌이가 그의 행위로 이어지는지 추측해내야한다. 그의분노, 그의 헌신, 그의 집중력이 움직이는 방향을 알아야한다. 그러려면 그가 되어야한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354 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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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헙! 찌찌뽕이예요 깨끗한 나무님~~
저도 이 문장 너무 강렬히 와 닿았어요.
ㅎ
깨끗한나무
P368 이만큼의 습기를 품은 바람이, 이만큼의 세기로 불면 말이야 ㆍㆍㆍㆍ
바람이 분다 가라를 읽고 바람이 두려워졌다.
어느 누구에게나 부는 바람을ㆍ
밀물이 밀려오는것을 피하려면 미리 알아야 하듯이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바람이 밀고오는것을 막을 수 있을까?
이종순시인작가
이 년 가까이 스테로이드 제제로 치료를 받았지. 부작용으로 온몸이 백 킬로그램 가까이 부풀어 올랐어. 견디기 어려웠어. 그렇게 육중한 몸으로......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바람이분다,가라 9.파란들 p343,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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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더이상 사람이라 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의 예시... 나는 이 상황을 너무 잘 알기에 이때의 육체적 고통을 너무나 잘 알기에 마음에 찢어지는 아픔을 같이 하게 되었다. 겪어 보질 못한 사람의 표현력이 이토록 와 닿아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이종순시인작가
헛 수고하지 말라는거요.
순수하고 맹렬한 악의를 드러내고 있는 두 눈을 본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0.바람이 분다,가라 p35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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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그의 한 마디로 모든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얇은 살갗안에 얼마나 많은 악마의 얼굴이 있는걸까. 얼마나 검고 끈적이는 피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바람이 분다...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엔가 희망도 있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간다! 손에 잡히지 않은 그곳을 향해 마음이 가고프다... 내면의 나를 끄집어 내어 오염에 찌든 마음을 맑은 냇물에 가서 빨아 강렬한 햇살에 소독해 다시 넣어 오고 싶다. 포동포동 살 오른 갓난 아이의 모습으로...
깨끗한나무
저두요 종순작가님~^^♡ 같이 공감하는부분이 많아요~♡
참여 제한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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