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읽게 되네요.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바실리사
부자마녀
상아 모양의 철제 손잡이에 그의 손이 얹힌 순간, 나는 일어설 때가 된 것을 알았다.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9, 한강 지음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어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 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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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마녀
“ 모든 별은 태어나서 존재하다가 죽는다. 그것이 별의 생리이자 운명이다. 인간의 몸을 이루는 모든 물질은 별로부터 왔다. 별들과 같은 생리와 운명을 배고 태어난 인간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다가 죽는다. 다른 것은 생애의 길이뿐이다. ”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1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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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마녀
생명이 타들어간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시게 되는 것은 물이 생명이기 때문일까.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일까.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41,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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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뿌
5
라이뿌
별들과 같은 생리와 운명을 배고 태어난 인간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다가 죽는다.
라이뿌
별들과 같은 생리와 운명을 배고 태어난 인간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존재하다가 죽는다.
『[큰글자도서] 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7, 한강 지음
[큰글자도서] 바람이 분다, 가라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어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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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백지 앞에 앉는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슴을 짓누르는 공포를. 쓰레기 위에 덮인 눈 같은 생활의 고요가 물기와 썩은 고깃점들에 뒤범벅이 되는 순간의 예감을.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40, 한강 지음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어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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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이 문장은 한강 작가가 글을 쓰려고 할 때 느꼈던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바실리사
이해하려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않으면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p4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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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
보고 싶은대로, 듣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싶은대로 하는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어요.
이해하려면 보아야 한다.
날마다꿈 샘
“ 취객 한 사람 보이지 않는 새벽 3시 20분. 불이 켜져 있는 창은 없다. 모두 잠들어 있거나 잠시 죽어 있다. 나는 열쇠로 문을 연다. 어둠이 숨을 조여오기 전에 거실의 불을 켠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38,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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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꿈샘
어둠이 숨을 조여오기 전에 거실의 불을 켜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바람이 분다, 가라' 이 책도 민주의 죽음이 큰 화두가 되고 있네요. 미스테리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그 과정이 기대가 됩니다.
책먹는사라
인주가 자살했다구?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지? 그 그림에 대해서 뭘 알지? 확신할 수 없는 일을 떠벌이며 무슨 만족감을 느끼려는 거야.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4,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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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저랑 같은 문장 픽 하셨네요~~ ㅎ
책먹는사라
이종순시인작가님도 이 문장을 픽하셨군요! 정말 많은 걸 담고 있는 거 같았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우리의 모습을 말하는 거 같아서 서늘하더라구요
깨끗한나무
“ 나를 사랑한다는 그 어떤 남자의 말은, 자신을 사랑해 달라는말일 수도 있고, 나를 오해하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고,내가 그를 위해 많은걸 버려주길 바란다는 말일수도있지. 단순히 나를 소유하고 싶거나, 심지어 나를 자기몸에 맞게 구부려서, 그 변형된 형태를 갖고싶다는 뜻일수도 있고, 자신의 무서운 공허나 외로움을 틀어막아달라는 말일 수도 있어. P52 플랑크의시간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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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사
저도 이 문장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일었어요. 오해할 수도 있고, 오해를 받은 경험도 있고 '사랑한다'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공포'일 수 있다는 걸 깊이 생각해봅니다.
깨끗한나무
나는 사랑한다는말을 들으면 내것을 다 줘야할것 같아요
내 뼈와 살과 마음까지도 다 말이야 그럼 안되는데 말이죠
참여 제한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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