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아~바실리사님 찌찌뽕^^ 아이를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의 슬픈(애)의 표현이 구슬퍼요~
난 이렇게 불태워진 것들이 그 애의 마당에 옮겨 심어질거라고 믿고 있는거요. 이제 이것이 내가 가진 마지막 나무인데, 그 아이 섰는 한없이 넓은 땅에 꽃이 피고, 물이 흐르려면 아직도 멀었소......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60, 한강 지음
아이는 어쩔 수 없이 하늘로 떠나보냈으나 마음으론 보내지 못한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골목 양편에는 문방구며 분식집이며 수예점, 체육사 따위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상점들은 일 년 내내 불황도 없이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269, 한강 지음
80년대 그시절 배경을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다. 잠시 청소년시절로 다녀옴
얼었던 육체 위로 강한 햇빛을 받자 동식은 오랜만에 자유를 느꼈다. 빛은 몸 구석구석에 눅어 있던 습기를 증발시켰으며, 혈관을 흐르던 검붉은 어둠의 알갱이들을 잘게 부수어주었다. 동식은 자신의 고단한 근육들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284, 한강 지음
몸에 비친 햇빛으로 고통에서 정신적으로 벗어남을 의미하는 표현일까요?
황씨의 모습은 이 삭막한 겨울의 뜰과 너무나 잘 어우러져 있어서, 만일 이곳에 봄이 온다면 전혀 낯선 사물이 되어버릴 것 같았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50, 한강 지음
마치 언제나 봄이었던 것처럼 환하게 피서나 있는 능선에서 정환은 문득 자신의 인생이 그날부로 바뀌었음을 알았다. P243 진달래능선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봄과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한강 지음
그것은 정환이 선택한 외로움이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49, 한강 지음
누구에게도 발설할 수 없는 고독감을 술잔 속에 털어 넣으며 정환은 구원이란 무엇인가, 내가 어머니와 정임을 찾겠다는 것과 이 몇 잔의 술을 필요로 하는 마음은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45, 한강 지음
정환이 선택한 외로움. 고독감이라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그저 그 외로움이 진짜인지 누구를 위한건지 혼란스러워 보인다.
저도 그대목에서 필사하게 되더군요 우린모두 스스로 선택한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지도요. 공감합니다
동식은 완전한 통증을 배웠으며, 그것을 아는 사람은 오만해질 수 없다는것을 배웠다. P271 붉은닻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한강 지음
골목 끝의 외등이 촉이 다 되었는지 떨고 있었다. 철조망으로 막힌 폐허 앞에서 돌아 나온 그는 이 외등 아래에 서서 쓸쓸한 웃음을 자신에게 지어 보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78, 한강 지음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려운 마음, 어쩔 수 없는 답답함 그로 인한 외로움 등이 표현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자정이 가까웠다. 외등이 격렬하게 깜빡거리다가 퍽 하는 소리룬 내며 꺼졌다. 동식은 불빛 아래에서 펼쳤던 손바닥을 접었다. 엄지며 새끼손가락에 붉은 반점이 번졌었다. 손톱이 희어졌었다. 음모가 빠졌었다. 겨드랑이가 밋밋해졌다. 의사는 그에게 오 년안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시한이 지났고 그는 죽지 않았다. 나는 죽지 않았어, 라고 동식은 소리내어 중얼거려 보았다. P275 붉은 닻
죽지못해 살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살아있고, 살아가야하는 현실에서 어느것이 사는삶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누구를 기다리세요?" 어머니는 막연하게 동식을 올려다보았다. 동식은 까닭없이 화를 내고 있었다. "누굴 기다리시냔 말입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83, 한강 지음
정환의 지친 육체를 괴롭히는 것은 절망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무작정의 희망이었다. 의지나 가능성과는 무관한 성질의 감정이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45, 한강 지음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그믐북클럽X토프] 25. 지금,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나 혼자 산다(X) 나 혼자 읽는다(0)
운동 독립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현실 온라인 게임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TS가 궁금하다면?
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③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고려대X포스텍 <STS, 과학을 경청하다>독서모임
AI로 난리인 요즘!
[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혼자 읽기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