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깨끗한나무님의 대화: 떠나리라는것 때문에 동걸은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강할 수 있었다. 단 한번의 탈출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야간열차가 있으므로 그는 어떤 완성된 인생도 선망할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며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욕들에게도 그는 무신경할 수 있었다. P175 우리의 야간열차는 어디로 가는걸까요? 책에서처럼 어쩜 우리는 최소한의 내몫의 할일이 있다는것만으로 위로를 받으며 살아야 할까요 그냥 보색의 올이 교차되어 이루어내는 대담한 조화가 깃든 선주처럼 살아요 우리~♡
선주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지요? 저도 선주처럼 담담하게 슬플때는 울고 기쁠때는 웃고 살고 싶어요^^
날마다꿈샘님의 대화: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것 같네요. 동걸도 동걸이지만 동생 선주가 더 눈에 들어와요. 방금까지 눈웃음 웃던 눈에서 눈물 흘릴 줄 아는 세수를 한 다음에도 언제까지나 비누 냄새가 날 것 같은 이상한 아가씨 선주..^^
날마다 꿈샘님 선주 팬 여기도요~~ 매력적인 아가씨에요. 저도 선주처럼 솔직 단백한 인생을 살고파여♡
유쾌한책글맘님의 문장 수집: "우리는 깨진 병 조각 같은 침묵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곤 했다"
깨진 병 조각 같은 침묵 ㅠㅠ 어쩜 침묵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지... 그 침묵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그려집니다 ㅠㅠ
바실리사님의 문장 수집: "떠나리라는 것 때문에 동걸은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강할 수 있었다. 단 한 번의 탈출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야간열차가 있으므로 그는 어떤 완성된 인생도 선망할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며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욕들에게도 그는 무신경할 수 있었다."
야간 열차라는 부정적일 수 있는 목표라도 삶의 나아감을 이끌어 주네요. 마지막에 친구가 따라가 주었으니 이제 긍정적인 목표로 나아가는 동걸이 되길 바래보아요.
예리한 칼날이 겨드랑이로부터 젖가슴까지의 살갗을 한 꺼풀 한 꺼풀 저미어오는 것 같은 슬픔에 나는 눈을 감아버리곤 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63, 한강 지음
맘리치님의 대화: 야간 열차라는 부정적일 수 있는 목표라도 삶의 나아감을 이끌어 주네요. 마지막에 친구가 따라가 주었으니 이제 긍정적인 목표로 나아가는 동걸이 되길 바래보아요.
동걸이 맘리치님의 이 말을 들었다면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나는 혼자였다. 혼자라는 것은 피가 끓고 눈이 부신 젊음이 있을 때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지 이제는 내 몸에 잘 맞는 껍질이었다. 그 껍질 속에서 나는 편안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87, 한강 지음
벽제는 왜 가자고 한걸까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유쾌한책글맘님의 대화: 벽제는 왜 가자고 한걸까요?
누워지내기만 하던 동주가 세상을 떠난 것 같은데요.
부자마녀님의 대화: 누워지내기만 하던 동주가 세상을 떠난 것 같은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런가봅니다 ㅠ
그들은 우리가 변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와서 그것을 어쩔 수 없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우리는 어느새 한 걸음씩 물러서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야간열차 187, 한강 지음
나눠주신 문장들을 읽으니 책을 다시 읽는 것같아요. 여운이 더 크게 남아요.
내가 놓쳐온 모든 것을 기다리듯이 나는 기다렸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95, 한강 지음
이 단편은 저는 해피엔딩으로 봤는데...맞을까요.
못 견디게 괴롭던 모든 것들은 세월이 지나자 상처 입은 나의 몸 위로 굴러가 그들이 박힐 자리에 박히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86, 한강 지음
글벗 수업 때 부자마녀님 하신 얘기가 생각나네요. 과거의 경험을 좀 더 가치있고 의미 있게 생각하면 그렇게 되듯이 시간이 지나면 힘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끔 조금은 정돈이 되는걸로 느껴져요.
단 한번의 탈출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야간열차가 있으므로 그는 어떤 완성된 인생도 선망할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며 곳곳에서 만나는 오욕들에게도 그는 무신경할 수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75, 한강 지음
그들은 우리가 변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와서 그것을 어쩔 수 없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우리는 어느새 한 걸음씩 물러서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187, 한강 지음
떠나리라는 것 때문에 동걸은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강할 수 있었다. 단 한 번의 탈출로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야간열차가 있으므로 그는 어떤 완성된 인생도 선망할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며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오욕들에게도 그는 무신경할 수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175, 한강 지음
마지막 엔딩이 긴박감 넘치네요. 주인공이 기차를 타려고 달리는 모습에 나도 같이 달린 느낌이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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