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문장 픽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바실리사
이종순시인작가
마치 밤이 깊을 때마다 새벽을 믿지 못하듯이,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을 의심 하듯이 나는 어리석은 절망감에 사로 잡히곤 했던 것이다.....
이종순시인작가
마치 밤이 깊을 때마다 새벽을 믿지 못하듯이,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을 의심 하듯이 나는 어리석은 절망감에 사로 잡히곤 했던 것이다
봄희야
먼지는 진눈깨비 같았다. 먼 하늘로부터 춤추며 내려와 따뜻한 바닷 물결 위로 흐느끼듯 스미는 진눈깨비... 여수의 진눈깨비였다.
책먹는사라
한강 작가의 묘사가 너무 멋지죠~
먼 하늘로부터 춤추며 내려와 흐느끼듯 스민다... 어쩜 이런 표현을 쓸수 있을까요?
바실리사
한강 작가의 글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헤매고 다니는 듯 합니다
깨끗한나무
하오의 강렬한 햇빛이 내리 곶히고 있었다.
백치스럽게 느껴질 만큼 무구한 웃음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토록 희망없이 세상을 긍정할 수 있는것일까
어쩌자고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
오동도의 동백나무는 언제나 나무껍질 위로 뚝뚝 눈물을 흘리고 있는것 같아요
깨끗한나무
읽는내내 눈물이 나서 몇번을 멈추다 읽고 의식적으로 딴짓해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바실리사
깊이 공감하셨나봅니다
맘리치
찰나, 그녀의 무구한 웃음소리를 뒤집어쓴 내 삭막한 자취방의 공기는 순식간에 한 색조 환하게 덧칠된 것처럼 보였다.p20
맘리치
이 글 경로를 잘못쓴건데 삭제는 안되나요ㅎㅎ
책먹는사라
이 플랫폼은 글 작성 후 29분 이내에 해야 한대요^^ 특이하죠^^. 그래도 문장 나눔이니까 더 나눌수록 좋은 것 같아요~
맘리치
찰나, 그녀의 무구한 웃음소리를 뒤집어쓴 내 삭막한 자취방의 공기는 순식간에 한 색조 환하게 덧칠된 것처럼 보였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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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전철은 어두운 터널을 달리고 있었다. 검은 유리창에 반사되어 음화처럼 어른거리는 낯선 얼굴들을 바라다보며 나는 갈곳을 잃은 사람처럼 망연히 서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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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문장이 저절로 머리 속에 그려지는것 같아요.
전철 속에 비치는 낯선 얼굴들, 갈곳을 잃은 사람처럼 망연히 서 잇는 나의 모습...
생각만해도 슬퍼집니다 ㅠㅠ
맘리치
결벽증이던 정선이가 추레한 차림의 자흔을 만났다. 차림을 보고 당연히 거절하리라 생각했지만 두사람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그 시작의 긍정적인 장면을 자취방의 공기로 표현한게 인상적이었다.
강겸유현조규윤
이젠괜찮아요. 그만해요. p13
나도 이제 괜찮아질것이다. 그만해야지 내 마음을 다시 품어본다.
과로하시는군요p24
가끔날카로와질때가 있다. 별거 아닌것에 발끈하고 욱하고, 그때 코치님이 나에게 잠은 몇시간은 잤는지 지금 컨디션은 어떤지 묻곤했다. 늘 잠을 잘 못자고 피곤한 상태인 나는 과로하시는군요 라는 문장이 지금 당신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여유가 없다라고 읽혀진다.
강겸유현조규윤
아침에 읽다가 꽂힌문장이예요 ㅎㅎ 짧게ㅎㅎ
표현이엄청 풍부해서 놀랐어요
너무기대되는책입니다 ^^
책먹는사라
저도 첫 문장부터 작가의 표현력에 엄청 놀라면서 읽어요^^. 초기작부터 어마어마한 작가였다는 생각에 엄청 놀라며 읽고 있어요!
유쾌한책글맘
“ 열차가 여천 역을 지났을 때 비바람은 바야흐로 절정에 이르러 모든 나무들을 뿌리뽑을 듯이 몰아 치고 있었다. 선로 양편을 둘러싼 짙푸른 사철 나무 숲 위로 하늘은 눈부신 벼락과 함께 조각조각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5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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