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함께 보면 좋을 영상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BzGRTr6ZEs <여수의 사랑>이 단편영화로도 있는 것 아셨나요? ^^ https://www.youtube.com/watch?v=by3RCt0fa0Y 그 때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첨부해요!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손바닥이 손톱에 파이도록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나는 어두운 전철 유리창을 쏘아보고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6, 한강 지음
주먹을 쥐었을 때, 손바닥이 파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새삼 글의 배경에 어두움, 밤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
못 들어오시는지, 글이 없어서 괜히 제가 이것 저것 써 봅니다. 어서 들어오시기를 기다리며...
마치 밤이 깊을 때마다 새벽을 믿지 못하듯이,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을 의심 하듯이 나는 어리석은 절망감에 사로 잡히곤 했던 것이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여수의 사랑-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5, 한강 지음
밤이 와도 새벽을 믿지 못하고 겨울이 와도 봄이 온다는걸 의심하는 절망감이란 얼마나 깊을까 생각해봅니다. 당연한 진실도 꿈꾸지 못하는 절망이란... 감히 상상도 못할것 같습니다
저도 이 문장 픽했습니다
마치 밤이 깊을 때마다 새벽을 믿지 못하듯이,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을 의심 하듯이 나는 어리석은 절망감에 사로 잡히곤 했던 것이다.....
마치 밤이 깊을 때마다 새벽을 믿지 못하듯이,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을 의심 하듯이 나는 어리석은 절망감에 사로 잡히곤 했던 것이다
먼지는 진눈깨비 같았다. 먼 하늘로부터 춤추며 내려와 따뜻한 바닷 물결 위로 흐느끼듯 스미는 진눈깨비... 여수의 진눈깨비였다.
한강 작가의 묘사가 너무 멋지죠~ 먼 하늘로부터 춤추며 내려와 흐느끼듯 스민다... 어쩜 이런 표현을 쓸수 있을까요?
한강 작가의 글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헤매고 다니는 듯 합니다
하오의 강렬한 햇빛이 내리 곶히고 있었다. 백치스럽게 느껴질 만큼 무구한 웃음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토록 희망없이 세상을 긍정할 수 있는것일까 어쩌자고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 오동도의 동백나무는 언제나 나무껍질 위로 뚝뚝 눈물을 흘리고 있는것 같아요
읽는내내 눈물이 나서 몇번을 멈추다 읽고 의식적으로 딴짓해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깊이 공감하셨나봅니다
찰나, 그녀의 무구한 웃음소리를 뒤집어쓴 내 삭막한 자취방의 공기는 순식간에 한 색조 환하게 덧칠된 것처럼 보였다.p20
이 글 경로를 잘못쓴건데 삭제는 안되나요ㅎㅎ
이 플랫폼은 글 작성 후 29분 이내에 해야 한대요^^ 특이하죠^^. 그래도 문장 나눔이니까 더 나눌수록 좋은 것 같아요~
찰나, 그녀의 무구한 웃음소리를 뒤집어쓴 내 삭막한 자취방의 공기는 순식간에 한 색조 환하게 덧칠된 것처럼 보였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0, 한강 지음
전철은 어두운 터널을 달리고 있었다. 검은 유리창에 반사되어 음화처럼 어른거리는 낯선 얼굴들을 바라다보며 나는 갈곳을 잃은 사람처럼 망연히 서 있었다.
여수의 사랑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개정판 p2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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