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누나님의 대화: @조영주 책 내용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지만;;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요~ 보통 온라인 서점에 미리보기는 책의 맨 앞 20페이지 정도가 등록됩니다.
지금 보니까 <십자가의 괴이>는 27페이지까지 등록되면서 <영감>의 절반 정도를 미리 볼 수 있는데요~ 작가님들 입장에서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아, 그렇군요. 그렇게 돼 있군요. 각 소설의 일부를 조금씩 드러내 주면 어떨까요. 더 감질나게.....
미스와플
종교의 이야기보다는 미션스쿨 16년을 다닌 불교신자 독자로서 정말 흥미있고 재미있게 읽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종교 자체가 아니라 우리나라 교회의 현실을 볼 때 이 소설의 신성모독은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교회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그리신 것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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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무진
장맥주님의 대화: 작가님, 반갑습니다! <도적들의 십자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렴한(?) 질문부터 드려요. ^^
<도적들의 십자가>는 <파츠>와 함께 이 앤솔러지에서 가장 긴 작품인데요. 먼저 테마가 정해진 청탁이었으니만큼 대강 어떤 내용으로 써야겠다고 구상을 하고 집필에 들어가시겠지요? 그러면 분량도 그때 얼추 정하시는지, 만약 그렇다면 예상 분량이 실제 결과물의 분량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고료가 정해지고 분량은 어느 정도 범위만 정해진 원고 작업을 할 때 가능하면 적은 분량으로 쓰고 싶다는 유혹은 받지 않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분량은 반드시 75매로 (돈 받은 만큼) 딱 써버러야짓!" 하고 생각하지만...
늘....120매가 되는.....
그러한....이야기가 마무리 안되어서....
그러다 보니 소설 속 주인공이 쓰고 있는 나한테 빈정거리면서 '이러면 장편으로 막 넘어가도 되지 않냐?" 하고 비웃는...그러한....흑흑흑
차무진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조영주 책 내용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지만;;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요~ 보통 온라인 서점에 미리보기는 책의 맨 앞 20페이지 정도가 등록됩니다.
지금 보니까 <십자가의 괴이>는 27페이지까지 등록되면서 <영감>의 절반 정도를 미리 볼 수 있는데요~ 작가님들 입장에서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작가님들께 공통 질문인 것 같아 대답 하자면,
저는 늘 앤솔로지에 맨 뒤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씨 때문인가? 이상하게도 제 작품은 맨날 뒤에 배치되어요! ㅜㅠ) 그래서 독자들이 기대하고 앞의 작품들은 읽으시다가...하루에 전부 소화할 수 없으니....나중에 또 읽어야지 하고는 그러다가 맨 뒤 작품은 안읽으시는 경우가 많고...서평이나 외부 기사 언급도 마찬가지고....인터넷 서점 오픈페이지도.....저 뒤에 내버려진 느낌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앞에 좋은 작품들이 있으니...상대적으로 숨어 있기도 좋아서 오픈 페이지는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ㅎㅎㅎ
장맥주
차무진님의 대화: 저같은 경우는 "분량은 반드시 75매로 (돈 받은 만큼) 딱 써버러야짓!" 하고 생각하지만...
늘....120매가 되는.....
그러한....이야기가 마무리 안되어서....
그러다 보니 소설 속 주인공이 쓰고 있는 나한테 빈정거리면서 '이러면 장편으로 막 넘어가도 되지 않냐?" 하고 비웃는...그러한....흑흑흑
저도 비슷합니다. 늘 쓰다 보면 이야기가 새로 생겨나서 원래 구상했던 분량보다 30~70퍼센트 정도 길어집니다. 반대의 상황보다는 훨씬 나은 거겠죠? 생각난 김에 앞으로 써야 하는 단편들은 애초에 구상 단계에서 분량을 절반이나 2/3 정도라고 여기고 작업을 시작해볼까 해요. 캐릭터들의 아우성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흑흑흑...
차무진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비슷합니다. 늘 쓰다 보면 이야기가 새로 생겨나서 원래 구상했던 분량보다 30~70퍼센트 정도 길어집니다. 반대의 상황보다는 훨씬 나은 거겠죠? 생각난 김에 앞으로 써야 하는 단편들은 애초에 구상 단계에서 분량을 절반이나 2/3 정도라고 여기고 작업을 시작해볼까 해요. 캐릭터들의 아우성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흑흑흑...
흑흑. 작가님도 그러시군요.
우리 안에는
'쓰기 전의 나'와 '쓰는 나' '써야 할 것을 준비하는 나' '쓴 편집본을 수정하는 나' '울고 싶은 나' '달아나고 싶은 나.' '술 먹고 싶은 나' 등이 있습니다. ㅠㅠ
장맥주
차무진님의 대화: 흑흑. 작가님도 그러 시군요.
우리 안에는
'쓰기 전의 나'와 '쓰는 나' '써야 할 것을 준비하는 나' '쓴 편집본을 수정하는 나' '울고 싶은 나' '달아나고 싶은 나.' '술 먹고 싶은 나' 등이 있습니다. ㅠㅠ
그 중에 제일 왜소한 제가 '쓰는 나'인 거 같다고 '술 먹고 싶은 내'가 고백합니다.
어떻게 하죠... 십자가에라도 매달려야 하나. ㅠ.ㅠ
망나니누나
미스와플님의 대화: 아, 그렇군요. 그렇게 돼 있군요. 각 소설의 일부를 조금씩 드러내 주면 어떨까요. 더 감질나게.....
앤솔러지의 경우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나니누나
차무진님의 대화: 작가님들께 공통 질문인 것 같아 대답하자면,
저는 늘 앤솔로지에 맨 뒤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씨 때문인가? 이상하게도 제 작품은 맨날 뒤에 배치되어요! ㅜㅠ) 그래서 독자들이 기대하고 앞의 작품들은 읽으시다가...하루에 전부 소화할 수 없으니....나중에 또 읽어야지 하고는 그러다가 맨 뒤 작품은 안읽으시는 경우가 많고...서평이나 외부 기사 언급도 마찬가지고....인터넷 서점 오픈페이지도.....저 뒤에 내버려진 느낌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앞에 좋은 작품들이 있으니...상대적으로 숨어 있기도 좋아서 오픈 페이지는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또 읽어야지 하고는 그러다가 맨 뒤 작품은 안 읽으시는 경우가 많고..." 이거 뭔가 찔리는데요ㅎㅎㅎㅎ 하지만 마지막 작품은(가나다순으로 넣는 경우를 제외하고) 첫 작품과 함께 앤솔러지 전체의 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 편집자로서 많은 고민을 하여 뽑습니다... 우주의 먼지 정도의 해명이... 될까요....? ㅎㅎ
차무진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나중에 또 읽어야지 하고는 그러다가 맨 뒤 작품은 안 읽으시는 경우가 많고..." 이거 뭔가 찔리는데요ㅎㅎㅎㅎ 하지만 마지막 작품은(가나다순으로 넣는 경우를 제외하고) 첫 작품과 함께 앤솔러지 전체의 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 편집자로서 많은 고민을 하여 뽑습니다... 우주의 먼지 정도의 해명이... 될까요....? ㅎㅎ
아하하하. 우주 먼지가 아니고 태양계급 위로인데요!!!
전건우
장맥주님의 대화: 작가님, 반갑습니다! <도적들의 십자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렴한(?) 질문부터 드려요. ^^
<도적들의 십자가>는 <파츠>와 함께 이 앤솔러지에서 가장 긴 작품인데요. 먼저 테마가 정해진 청탁이었으니만큼 대강 어떤 내용으로 써야겠다고 구상을 하고 집필에 들어가시겠지요? 그러면 분량도 그때 얼추 정하시는지, 만약 그렇다면 예상 분량이 실제 결과물의 분량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고료가 정해지고 분량은 어느 정도 범위만 정해진 원고 작업을 할 때 가능하면 적은 분량으로 쓰고 싶다는 유혹은 받지 않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아! 저는 원래 처음 쓸 때부터 분량을 정해둡니다. 거기서 단 한 장도 벗어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딱 맞춰 씁니다 ㅎㅎ 예전부터 버릇이 되어서 이젠 익숙하네요. 장편 쓸 때도 a4로 몇 매 쓰겠다고 미리 계획한 후에 거기에 맞게 끝내거든요!!
전건우
스프링님의 대화: 장르소설가 J는 혹시 전건우작가님인가요?ㅋㅋㅋ
ㅋㅋㅋㅋ 약간 제 느낌이 나게 등장시키긴 했는데.... 전 J보다는 덜 괴팍합니다 ㅋㅋ
전건우
미스와플님의 대화: 종교의 이야기보다는 미션스쿨 16년을 다닌 불교신자 독자로서 정말 흥미있고 재미있게 읽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종교 자체가 아니라 우리나라 교회의 현실을 볼 때 이 소설의 신성모독은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교회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그리신 것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저는 모태 기독교인이지만 현재 교회에 안 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별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썼습니다! ㅎㅎ 기독교인 정서로 호러 소설 쓰기란 쉽지가 않아서 예전에 이미 그런 고민에선 벗어났죠! ㅎㅎ
전건우
차무진님의 대화: 작가님들께 공통 질문인 것 같아 대답하자면,
저는 늘 앤솔로지에 맨 뒤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씨 때문인가? 이상하게도 제 작품은 맨날 뒤에 배치되어요! ㅜㅠ) 그래서 독자들이 기대하고 앞의 작품들은 읽으시다가...하루에 전부 소화할 수 없으니....나중에 또 읽어야지 하고는 그러다가 맨 뒤 작품은 안읽으시는 경우가 많고...서평이나 외부 기사 언급도 마찬가지고....인터넷 서점 오픈페이지도.....저 뒤에 내버려진 느낌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앞에 좋은 작품들이 있으니...상대적으로 숨어 있기도 좋아서 오픈 페이지는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ㅎㅎㅎ
저도 작가님과 비슷한 마인드로 앤솔러지에 참여합니다! ㅎㅎ 순서는 딱히 상관없는 것 같아요!!
차무진
전건우님의 대화: 아! 저는 원래 처음 쓸 때부터 분량을 정해둡니다. 거기서 단 한 장도 벗어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딱 맞춰 씁니다 ㅎㅎ 예전부터 버릇이 되어서 이젠 익숙하네요. 장편 쓸 때도 a4로 몇 매 쓰겠다고 미리 계획한 후에 거기에 맞게 끝내거든요!!
대단하신 분!!!!
장맥주
전건우님의 대화: 아! 저는 원래 처음 쓸 때부터 분량을 정해둡니다. 거기서 단 한 장도 벗어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딱 맞춰 씁니다 ㅎㅎ 예전부터 버릇이 되어서 이젠 익숙하네요. 장편 쓸 때도 a4로 몇 매 쓰겠다고 미리 계획한 후에 거기에 맞게 끝내거든요!!
아니, 그런 게 가능합니까? 헐... 머리 속으로 구상을 아주 촘촘하게 짜신 다음에 그게 몇 자나 될지 계산도 하고 쓰시는 건가요? 아니면 쓰시면서 '흠, 전개 부분이 예상한 분량을 넘어섰군. 절정부는 짧게 써야지' 이런 식으로 조정하시는 건가요?
박상민
전건우님의 대화: 아! 저는 원래 처음 쓸 때부터 분량을 정해둡니다. 거기서 단 한 장도 벗어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딱 맞춰 씁니다 ㅎㅎ 예전부터 버릇이 되어서 이젠 익숙하네요. 장편 쓸 때도 a4로 몇 매 쓰겠다고 미리 계획한 후에 거기에 맞게 끝내거든요!!
장맥주님의 대화: 아니, 그런 게 가능합니까? 헐... 머리 속으로 구상을 아주 촘촘하게 짜신 다음에 그게 몇 자나 될지 계산도 하고 쓰시는 건가요? 아니면 쓰시면서 '흠, 전개 부분이 예상한 분량을 넘어섰군. 절정부는 짧게 써야지' 이런 식으로 조정하시는 건가요?
인프피인 저는 태생적으로 좀 게을러서 장편을 쓸 때도 시놉시스를 꼼꼼하게 짜지 않습니다 ㅜㅜ 대신에 a4로 몇 페이지를 몇 챕터에 걸쳐서 쓰겠다고 정해놓고 시작해요. 그렇게 하면 각 챕터에 들어갈 내용이나 그 분량의 계산이 얼추 되죠. 그걸 바탕으로 쓰다 보면 일단 정해놓은 분량 자체를 벗어나는 일은 없더라고요 ㅎㅎ 좋게 말하면 계획적으로 쓰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기계적으로 쓰는 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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