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D-29
조영주님의 대화: @모임 3일~6일까지는 첫 번째 에피소드 <영감>을 읽습니다. 이야기를 보며 느낀 점을 짤막하게 적어주세요.
상당히 오싹했습니다. 작가님 전작과 전건우, 차무진 작가님 등 실명이 나오니까 더 재미있었고요(가상의 무진시는 또 차무진 작가님 이름이기도 하네요). 앤솔로지 첫 작품인데 이렇게 포문을 열어주니 아주 좋네요. 어디까지가 진짜인가, 정말로 이렇게 시작한 앤솔로지인가 하는 생각도 당연히 했고요. 사실 장르에 익숙한 독자라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진상일 거 같기도 한데, 그 진상을 밝히는 타이밍과 방식, 거기까지 가는 리듬이 아주 적절해서 배신감이 전혀 들지 않아요. 좋은 작품, 좋은 앤솔로지 감사합니다!
noxy님의 대화: <영감>의 전개방식이 새로워서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끝부분에서 소리질렀어요.........왜인지는 스포이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저도 전개 방식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러는 사이에도 ‘무진 십자가 사건 앤솔러지’의 마감일은 다가오고 있었다. 편집자 A는 마감을 늦춰주었다. 천천히 쓰라고, 출간이 좀 늦어져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장본인이다. 그런데 나 때문에 늦어지면 어쩌자는 건가?
십자가의 괴이 41쪽, 조영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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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이러는 사이에도 ‘무진 십자가 사건 앤솔러지’의 마감일은 다가오고 있었다. 편집자 A는 마감을 늦춰주었다. 천천히 쓰라고, 출간이 좀 늦어져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장본인이다. 그런데 나 때문에 늦어지면 어쩌자는 건가?"
이거 진짜 작가들밖에 모르는 공포일 걸요. ㅎㅎㅎ 혼자 미소 지었어요. 그나저나 '앤솔<로>지'가 아니라 '앤솔<러>지'가 맞는 표현이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좀 무섭습니다.😅 계속 무서웠는데 "이런걸 구술한 기억이 없다" 덮었어요.🤣🌊😅
혼잣말ㆍ환청ㆍ조현병ㆍ투명인간ㆍ작가ㆍ십자가ㆍ무진... 예전 무진기행읽을때 안개속을 걷는것 같았는데 이 소설은 눈감고 코끼리 만지는것 같습니다.🤣🤣🤣 '... ...' 이거 너무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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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이거 진짜 작가들밖에 모르는 공포일 걸요. ㅎㅎㅎ 혼자 미소 지었어요. 그나저나 '앤솔<로>지'가 아니라 '앤솔<러>지'가 맞는 표현이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어... 참고로 앤설러지가 맞는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늘 버릇이 앤설러지인데 ;;? ;;?
그믐바다님의 대화: 혼잣말ㆍ환청ㆍ조현병ㆍ투명인간ㆍ작가ㆍ십자가ㆍ무진... 예전 무진기행읽을때 안개속을 걷는것 같았는데 이 소설은 눈감고 코끼리 만지는것 같습니다.🤣🤣🤣 '... ...' 이거 너무 무섭!!😳🌊😅🌊😆🤣
다 보고 나니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죠?
조영주님의 대화: 어... 참고로 앤설러지가 맞는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늘 버릇이 앤설러지인데 ;;? ;;?
표준국어대사전에 <러>로 등재돼 있네요! 앤솔로지가 아니라 앤솔러지가 맞습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영주님의 대화: 다 보고 나니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죠?
아니오. 다 보고나니 더 무섭던데요. 😳😅🌊
<은달 ~>을 읽고 <영감>으로 넘어왔더니 같은 조영주 작가님 맞아? 하게 되네요.ㅎㅎ 편집자 A 씨 고생 많으셨어요.ㅠㅜ 명복을 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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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누나님의 대화: <은달 ~>을 읽고 <영감>으로 넘어왔더니 같은 조영주 작가님 맞아? 하게 되네요.ㅎㅎ 편집자 A 씨 고생 많으셨어요.ㅠㅜ 명복을 빕니다. ㅠㅠ
참고로 편집자 A씨에 이은 편집자 B씨가 <쌈리의 뼈>에 등장할 예정이온대... 죽일까 말까 고민되네요. (더 무서워지죠?)
그믐바다님의 대화: 아니오. 다 보고나니 더 무섭던데요. 😳😅🌊
감사합니다. 좋았어.
'영감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보자'는 말을 보고 생각난 건데 최근에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한걸까' 싶었던 소설은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였었어요. 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죽은 자들이 '천국'이라 불리는 공간 속 저택에서 눈을 뜨고,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하루(현실 시간 기준으로는 1시간)에 하나씩 배달되어 오는 신문 속 내용을 토대로 그들 속에 숨어 있는 범인 & 범행 동기를 알아내야 하는 소설이었거든요...... 안타깝게도(?) 해당 소설을 집필할 때 영감을 준 원천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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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님의 대화: @모임 <영감>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 봅니다. 예술가들은 기이한 방법으로 작품의 영감을 얻곤 합니다. <영감> 속 작가 조명주의 경우, 그는 한 카페의 주인장과 주고받는 쪽지를 통해 영감을 얻곤 하는데요, 여러분께서 "와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해낸 걸까?" 감탄했던 소설, 음악, 시 등 예술작품이 있었다면 공유해 주세요. 더불어 그 작품의 영감의 원천이나 유래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
저는 영화 <메멘토>를 보면서 도대체 이런 발상은 어떻게 해냈을까 감탄했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명작들을 많이 찍었지만 제게 <메멘토>만큼 놀라웠던 작품은 없었네요.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들을 읽을 때에도 어떻게 이렇게 모든 작품이 재미있을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대체 어떻게 얻었던 걸까 감탄하곤 합니다.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은달 ~>을 읽고 <영감>으로 넘어왔더니 같은 조영주 작가님 맞아? 하게 되네요.ㅎㅎ 편집자 A 씨 고생 많으셨어요.ㅠㅜ 명복을 빕니다. ㅠㅠ
작가님이 살해하고 싶었던 실존 편집자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무서운 추정을 해봅니다. 저 역시 명복을 빕니다. ^^
조영주님의 대화: 감사합니다. 좋았어.
<그날 밤, 나는>까지 읽었는데 무섭습니다. 많이요. ㅎㅎㅎ
noxy님의 대화: '영감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보자'는 말을 보고 생각난 건데 최근에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한걸까' 싶었던 소설은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였었어요. 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죽은 자들이 '천국'이라 불리는 공간 속 저택에서 눈을 뜨고,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하루(현실 시간 기준으로는 1시간)에 하나씩 배달되어 오는 신문 속 내용을 토대로 그들 속에 숨어 있는 범인 & 범행 동기를 알아내야 하는 소설이었거든요...... 안타깝게도(?) 해당 소설을 집필할 때 영감을 준 원천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와, 이런 책이 있었군요?! 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궁금하네요. 어떤 게 영감을 줬을까요. 저도 보면서 추리해 보겠습니다 ^^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바닷가 근처 저택에 기억을 잃은 여섯 사람이 모인다. 저택의 미스터리한 메이드는 이곳은 다름 아닌 천국이며, 여기에 모인 전원은 생전의 한 파티에서 목이 베여 죽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도대체 누가 이들 모두를 죽인 것일까?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영화 <메멘토>를 보면서 도대체 이런 발상은 어떻게 해냈을까 감탄했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명작들을 많이 찍었지만 제게 <메멘토>만큼 놀라웠던 작품은 없었네요.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들을 읽을 때에도 어떻게 이렇게 모든 작품이 재미있을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대체 어떻게 얻었던 걸까 감탄하곤 합니다.
메멘토는 기억에 직접 적은 단편소설인가? 에서 시작된 거였죠? (아른한 옛기억) 저도 메멘토는 한 열 번 본 거 같아요. 흑백버전 있다기에 보고 시나리오 영문도 찾아서 (읽지는 못했지만) 구경도 하고. 저는 애거서 크리스티는 중학생 때 처음 봤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충격이 잊히지 않더라고요. 넋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아, 애거서 크리스티 완전 공략(저는 앤설러지처럼 애거서라고 하는데 이게 표준어는 아닌 것 같더군요)이란 책도 있습니다. 작가님은 아실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일단 언급하고 갑니다. ^^ 번역로봇 번역작입니다.
메멘토전직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에게 기억이란 없다. 자신의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레너드 셸비 라는 것과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당했다는 것, 그리고 범인은 존 G 라는 것이 전부. 레너드는 자신의 가정을 파탄 낸 범인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메모와 문신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자신의 기억,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리커버 특별판. 페이퍼백)전 세계에서 1억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출간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한 손에 딱 잡히는 작고 귀여운 사이즈, 예뻐서 소장하지 않을 수 없는 표지로 새롭게 탄생했다.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모든 작품을 단 한 권에 정리한 책. 저자는 이 책으로 에도가와 란포가 설립한 유서 깊은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의 '평론 부문'에서 만장일치, 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하는 '본격미스터리대상'의 '평론/연구 부문'에서 사상최다득표로 상을 수상했다.
장맥주님의 대화: 표준국어대사전에 <러>로 등재돼 있네요! 앤솔로지가 아니라 앤솔러지가 맞습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프러포즈' 봤을 때의 충격이.... 핼러윈 내레이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콘셉트 스태프 등 뉴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넌 누구? (넘 고착화된 이름이라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지만) '맨날'이 허용이고, '만날'이 맞다는 것도... 요샌 둘다 복수표준어 된 거 같습니다만.... 일본어 초성 발음법을 국립국어원에서 다시 재정해 줬음 좋겠어요. 쿠로세 카오리(향기란 뜻)란 이름이 구로세 가오리란 생선 이름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맴이 찢어집니다. 모두 아시는 다나카 상은 실은 타나카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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