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D-29
수북강녕님의 대화: <십자가의 괴이> 책을 받고 맨 뒤의 작품부터 읽은 저로서는 '파츠'의 소재, 인물, 구성이 모두 초 강력하게 다가왔습니다 '파츠'라는 제목을 접하면서는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읽었습니다 '해병의 십자가'라든지, '희생의 굴레'라든지, 하는 평범하고 직관적인 제목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츠'라고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사실 액체 '슬라임'을 가지고 놀거나 만들 때 그 안에 뿌리고 넣으며 꾸미는 토핑 재료인데요, 이번에는 딱히 그걸 떠올리지 않고 읽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수북강녕님의 대화: 진통제를 먹고, 주머니 끈을 입에 꽉 물고, 실제로 왼발등에 못을 대고 망치로 내리찍은 후, 다시 오른발을 포개 더 긴 대못을 뼈가 부러질 때까지 내리치는 상상을 하면서 이 부분을 읽고 또 읽어 보았습니다 ^^ 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서 몽골인 장교가 일본인 위장 군인의 가죽을 벗기는 장면을 읽었는데, 그때 기억을 되새기며 읽었어요
저도 그 말씀에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를 다시 꺼내서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저도 몽골인 장교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그리고 우물 속에 갇힌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다시 한번 읽어볼 참입니다. 파츠를 하루키 작품과 비교하시다니. 몸둘 바를....ㅠ
장맥주님의 대화: 술 좋아하는 그 분은 노후 직업을 정말 잘못 정하신 거 같아요. 폭탄주 곁들이는 먹방 유튜버 같은 거 하셨으면 모든 사람이 재미있게 잘 봤을 텐데요. 가끔 무속인들이랑 합방 토크도 하시고.
채찍으로 때리고 싶어요. 그 사람.
차무진님의 대화: 채찍으로 때리고 싶어요. 그 사람.
저는 취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1인극 대본 같은 거 써보고 싶습니다. ^^
조영주님의 대화: 모 작가님이 궁금합니다
삼각지역의 숨은 맛집을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맛난 거 사주셨습니다. ^^
차무진님의 대화: [파츠]! 저도 다들 이 제목이 어떤 느낌이신지 궁금합니다. 열허분들. 파츠 라는 제목, 잘 지은 제목인가요? 아니면 딱딱하고 딱 읽기 싫은 제목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무난한 제목인가요? 솔직한 의견을 주시길요. 저는 갈수록 제목을 자꾸 실패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출간한 [나와 판달마루와 돌고래]는 거의 안 팔렸음요. 제목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처음 들었을 때는 일본 만화 '간츠'랑 시대를 앞선 고대 유물을 가리키는 말인 '오파츠'를 떠올렸어요. 일단 흥미를 자아내는 제목이었습니다. ^^
그러고보니 채해병 사건과 이렇게 맞물리는군요 인간이 부품으로 전락한다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ㅠ 제가 전에 읽은 <인더백>도 그렇고 작가님이 군대쪽, 밀리터리 계열 묘사를 즐기시는거 같더라구요 군생활을 어디서 하셨을지 되게 궁금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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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츠라는 제목은 내용이 전혀 짐작이 안됐는데 짧으면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점에서 적절했던거 같습니다 ^^ 먼가 sf쪽과 어울리는 ㅎ
파츠 다 봤습니다. 역시 자체발광 차무진이네요. 왜 맨 뒤에 배치했는지 십분 이해가 되는데요? ^^ 강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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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무진님의 대화: [파츠]! 저도 다들 이 제목이 어떤 느낌이신지 궁금합니다. 열허분들. 파츠 라는 제목, 잘 지은 제목인가요? 아니면 딱딱하고 딱 읽기 싫은 제목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무난한 제목인가요? 솔직한 의견을 주시길요. 저는 갈수록 제목을 자꾸 실패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출간한 [나와 판달마루와 돌고래]는 거의 안 팔렸음요. 제목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보기 전에는 어떤 내용일지 제목으로 짐작도 안됐는데요, 보고나니 강렬합니다. ^^
장맥주님의 대화: 처음 들었을 때는 일본 만화 '간츠'랑 시대를 앞선 고대 유물을 가리키는 말인 '오파츠'를 떠올렸어요. 일단 흥미를 자아내는 제목이었습니다. ^^
간츠를 보셨군요~! 저도 재미있게 본 만화입니다~
박상민님의 대화: 그러고보니 채해병 사건과 이렇게 맞물리는군요 인간이 부품으로 전락한다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ㅠ 제가 전에 읽은 <인더백>도 그렇고 작가님이 군대쪽, 밀리터리 계열 묘사를 즐기시는거 같더라구요 군생활을 어디서 하셨을지 되게 궁금했습니다 ㅎㅎ
제가 sf요? ㅎㅎㅎ 과찬이십니다. 저는 sf를 잘 못써요. 작가의 말에 제 병역 정보를 써두었어요 ^^
조영주님의 대화: 파츠 다 봤습니다. 역시 자체발광 차무진이네요. 왜 맨 뒤에 배치했는지 십분 이해가 되는데요? ^^ 강렬했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액막이를 위해 일정 주기로 (예수와 똑같은 고통을 받고 죽어야 하는)희생양이 생겨나고, 그 희생양을 가리키는 말이 파츠다'란 설명이 인상적이라 계속 읽어나가다가 마지막에 놀라서 침대에 책 던졌어요........뭐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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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xy님의 대화: '액막이를 위해 일정 주기로 (예수와 똑같은 고통을 받고 죽어야 하는)희생양이 생겨나고, 그 희생양을 가리키는 말이 파츠다'란 설명이 인상적이라 계속 읽어나가다가 마지막에 놀라서 침대에 책 던졌어요........뭐야 무서워......
ㅎㅎ 무섭죠 ㄷㄷㄷ (미리보기 스포방지 댓글)
noxy님의 대화: '액막이를 위해 일정 주기로 (예수와 똑같은 고통을 받고 죽어야 하는)희생양이 생겨나고, 그 희생양을 가리키는 말이 파츠다'란 설명이 인상적이라 계속 읽어나가다가 마지막에 놀라서 침대에 책 던졌어요........뭐야 무서워......
앗! 죄송합니다 ㅠㅠ 스포를 제가 말해뿌까, 입이 근질거립니돠!
차무진님의 대화: 제가 sf요? ㅎㅎㅎ 과찬이십니다. 저는 sf를 잘 못써요. 작가의 말에 제 병역 정보를 써두었어요 ^^
엇 인더백은 디스토피아 끝판왕이었는데 겸손하십니다 반전이 압권이었져 ㅎㅎ 파츠는 특히나 설정이 신박했어서 단편으로만 끝내기 아까운거 같았어요
차무진님의 대화: 간츠를 보셨군요~! 저도 재미있게 본 만화입니다~
못 봤습니다! 제목만 압니다! (당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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