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xy님의 대화: 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었어서 성경을 반 강제로(?)
읽어야 했던 적이 있는데,
읽을 때마다 궁금했던 게 몇가지 있었어요.
그 중 두개가 모든 이를 사랑하라고 했던 신이
왜 자기 아들은 그런 식으로 죽게 만들었는지 /
자신이 죽어야 하는 상황에 초연했던 인간이
죽기 직전에 갑자기 '왜 나를 버렸냐' 원망하면서
신을 저주한 이유는 뭐였을까, 였었고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가 그 때의 저와
같은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는 걸 보고
공감대가 생겨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흥미롭게 읽었어요.........
<엘리...>도 흥미있게 보셨다니 그 또한 감사드립니다. noxy님의 의문점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엘리...>속에 나오는 모든 인물은 자기나름의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종교적 확신으로 저는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확신이 주관적인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제가 이 소설에서 던지는 의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