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D-29
하느리님의 대화: 전편인 '영감'은 하필 자기 직전에 읽어서 하마터면 악몽 꿀 뻔했어요😭 혹시나 또 잘 때 엄마를 찾는 참상이 벌어질까 봐 '그날 밤 나는'은 환한 대낮에 사람 많은 미용실에서 읽었습니다🤪 글을 소비할 줄만 알지 쓸 줄은 모르는 사람이라, 하나의 소재로 작가님들마다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게 참 신기해요. 이번 앤솔러지처럼 사실에 기반을 둔 다양한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고 이 책을 밤에 보면 더 섬뜩할거 같습니다 😂 미용실에서 읽으시면 또 그것대로 제목땜에 눈길을 끌지도 모르겠네요 ^^ 저도 요런 실화 사건 모티브로 한 소설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당 ㅎ 우리나라는 유독 일본, 미국에 비해 수가 적죠 ㅠ
바닿늘님의 대화: 크으~ 역시 여전하십니다. (여전히 멋지다는 의미라고 괄호에 쓰면.. 왠지 더 멋져보이는 것 같지 않습니까? 🙄)
(@바닿늘 님도 멋지십니다. ^^)
장맥주님의 대화: (@바닿늘 님도 멋지십니다. ^^)
흐흐~~ ^^
박상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그믐 회원님들 <십자가의 괴이> 재밌게들 읽고 계신가요? ^^ 저는 <그날 밤 나는>으로 참여한 박상민입니다! 11월 7일 오늘부터 10일까지는 제가 맡게 되었는데요, 아래 사항들 중 아무거나 끌리는대로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하나도 되고 여러 개도 됩니다ㅎㅎ 1. 제 단편을 읽으시고 간단한 감상 & 궁금한 점 2. 이 소설이 모티브로 한 문경 십자가 사건에 대한 여러분만의 추리가 궁금합니다 3. 읽으시다보면 한 가지 실제 사건이 더 소재로 쓰였다는 것을 눈치채실 텐데요! 특히 요걸 소설로 쓰려 하니까 되게 민감해서 망설여지더라고요. 이런 현실 속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감상도 궁금합니다. 4. 마음에 든 구절이 있다면 문장 인용도 해주시면 됩니다.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건 예수가 잘못된 선동을 해서 나라에서 마땅한 벌을 내린 것인데 그것을 부활이니 인류에 대한 공헌이니 미사여구를 써가며 떠받들고 있다는 사실이 해학적이기까지 했다.
십자가의 괴이 그날 밤 나는, 조영주 외 지음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건 예수가 잘못된 선동을 해서 나라에서 마땅한 벌을 내린 것인데 그것을 부활이니 인류에 대한 공헌이니 미사여구를 써가며 떠받들고 있다는 사실이 해학적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문득 @박상민 작가님을 비롯한 다른 작가님들은 기독교 신자이신지 궁금합니다. 신앙이 깊은 분들은 이런 작품을 쓰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모든 작품에 하나같이 신성모독적 요소가 있네요. 애초에 모티브가 된 사건 자체가 그런 바람에. ^^
장맥주님의 대화: 그런데 문득 @박상민 작가님을 비롯한 다른 작가님들은 기독교 신자이신지 궁금합니다. 신앙이 깊은 분들은 이런 작품을 쓰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모든 작품에 하나같이 신성모독적 요소가 있네요. 애초에 모티브가 된 사건 자체가 그런 바람에. ^^
저는 불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존경합니다. ^^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건 예수가 잘못된 선동을 해서 나라에서 마땅한 벌을 내린 것인데 그것을 부활이니 인류에 대한 공헌이니 미사여구를 써가며 떠받들고 있다는 사실이 해학적이기까지 했다."
캐릭터 설정땜에 그렇지만 첨에 이래저래 망설여졌지요ㅜ 저는 천주교긴한데 신앙심이 아주 깊다고는 할수 없는 편이긴 합니다 확실히 소설들에 그런 표현들이 있어 불쾌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소설은 소설이니..^^
차무진님의 대화: 저는 불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도 존경합니다. ^^
<파츠>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의 해병대 사랑도 느꼈습니다. <인 더 백>의 메어린도 생각났습니다. 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은 <그날 밤, 나는>을 함께 이야기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전건우 작가의 <도적들의 십자가>를 함께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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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님의 대화: @모임 오늘은 <그날 밤, 나는>을 함께 이야기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전건우 작가의 <도적들의 십자가>를 함께 읽습니다. :)
그동안 감사했슴다 ^^ 저는 내일도 계속 수다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ㅎㅎ
박상민님의 대화: 캐릭터 설정땜에 그렇지만 첨에 이래저래 망설여졌지요ㅜ 저는 천주교긴한데 신앙심이 아주 깊다고는 할수 없는 편이긴 합니다 확실히 소설들에 그런 표현들이 있어 불쾌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소설은 소설이니..^^
저는 무신론자라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발칙한 시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무신론자라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발칙한 시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
아아 다행입니다 ㅎㅎ 저도 요런 시도가 계속되면 좋겠네요 ^^
어젯밤 <도적들의 십자가>를 완독했습니다. 모두 허구의 내용이긴 하지만, 전건우 작가님과 함께 작업했던 편집자로서 과몰입하며 읽었습니다ㅎㅎ 제가 전건우 작가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작가의 말' 때문인데요~ 누구보다 섬찟하게 만드는 작품 끝에, 뭔가 따뜻해지는 작가의 말들을 붙이시는 게 반전매력이랄까요? ㅎㅎ 이번에도 잘 닫혀 있는 거실 창문을, 아무 것도 없는 현관 앞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적들의 십자가>를 쓴 전건우입니다! 이번 주에는 제 작품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네요. <도적들의 십자가>를 읽고 궁금했던 부분이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 있으면 무엇이든 적어주세요! 제가 열심히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만들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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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도적들의 십자가>를 쓴 전건우입니다! 이번 주에는 제 작품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네요. <도적들의 십자가>를 읽고 궁금했던 부분이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 있으면 무엇이든 적어주세요! 제가 열심히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만들어 봐요! :)
작가님, 반갑습니다! <도적들의 십자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렴한(?) 질문부터 드려요. ^^ <도적들의 십자가>는 <파츠>와 함께 이 앤솔러지에서 가장 긴 작품인데요. 먼저 테마가 정해진 청탁이었으니만큼 대강 어떤 내용으로 써야겠다고 구상을 하고 집필에 들어가시겠지요? 그러면 분량도 그때 얼추 정하시는지, 만약 그렇다면 예상 분량이 실제 결과물의 분량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고료가 정해지고 분량은 어느 정도 범위만 정해진 원고 작업을 할 때 가능하면 적은 분량으로 쓰고 싶다는 유혹은 받지 않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장르소설가 J는 혹시 전건우작가님인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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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작가님, 반갑습니다! <도적들의 십자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렴한(?) 질문부터 드려요. ^^ <도적들의 십자가>는 <파츠>와 함께 이 앤솔러지에서 가장 긴 작품인데요. 먼저 테마가 정해진 청탁이었으니만큼 대강 어떤 내용으로 써야겠다고 구상을 하고 집필에 들어가시겠지요? 그러면 분량도 그때 얼추 정하시는지, 만약 그렇다면 예상 분량이 실제 결과물의 분량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고료가 정해지고 분량은 어느 정도 범위만 정해진 원고 작업을 할 때 가능하면 적은 분량으로 쓰고 싶다는 유혹은 받지 않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앗ㅋㅋㅋ 실로 궁금한 질문입니다ㅋㅋㅋㅋㅋ
@조영주 책 내용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지만;;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요~ 보통 온라인 서점에 미리보기는 책의 맨 앞 20페이지 정도가 등록됩니다. 지금 보니까 <십자가의 괴이>는 27페이지까지 등록되면서 <영감>의 절반 정도를 미리 볼 수 있는데요~ 작가님들 입장에서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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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누나님의 대화: @조영주 책 내용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지만;;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요~ 보통 온라인 서점에 미리보기는 책의 맨 앞 20페이지 정도가 등록됩니다. 지금 보니까 <십자가의 괴이>는 27페이지까지 등록되면서 <영감>의 절반 정도를 미리 볼 수 있는데요~ 작가님들 입장에서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아, 그렇군요. 그렇게 돼 있군요. 각 소설의 일부를 조금씩 드러내 주면 어떨까요. 더 감질나게.....
종교의 이야기보다는 미션스쿨 16년을 다닌 불교신자 독자로서 정말 흥미있고 재미있게 읽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종교 자체가 아니라 우리나라 교회의 현실을 볼 때 이 소설의 신성모독은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교회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그리신 것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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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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