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님의 문장 수집: "악의는 언제 어디서 모습을 드러낼지 모를 일이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은 지난 일로 익히 체득했다.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앞뒤 가리지 않고 열어젖힌 봉투에서 죽은 바퀴벌레 다섯 마리가 나온 적이 있었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밑바닥부터 흔들린 순간이었다."
옛날에 써선지 저도 새롭게 느껴지네요 ㅎㅎ
박상민
느티나무님의 대화: 소설 이지만 유가족분들의 입장이 잘 드러나는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소설이여도 이렇게 슬픈데 현실에서 장난이나 호기심이라는 이름으로 저렇게 유가족분들을 괴롭힌다면 너무 힘들것 같아요 ㅜㅜ
그치요ㅜ 특히 한강실종사건때 아버님 블로그에 악플이 늘 함께있어서 저도 마음이 안좋았네요ㅠ
차무진
장맥주님의 대화: 작가님,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그날 밤 나는> 잘 읽었습니다. 지금 저는 <파츠> 한 편 빼고 다른 작품은 다 읽었는데, 이렇게 강-강-강-강으로 나가는 앤솔러지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날 밤 나는>도 참 강하네요. 강하게 시작해서 강하게 전개하고 강하게 마무리 하고. 제 취향이에요. ^^
아 정말 적확한 표현이십니다. 강강강강........ㅋㅋㅋ <그날밤 나는> 강하죠!!!!
장맥주
차무진님의 대화: 아 정말 적확한 표현이십니다. 강강강강........ㅋㅋㅋ <그날밤 나는> 강하죠!!!!
<파츠> 도입부 정말 강렬하던데요. "나는! **이다!" 하고 외치는데 이게 무슨 뜻이야 하면서도 소름이 쫙...!!
장맥주
박상민님의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그믐 회원님들 <십자가의 괴이> 재밌게들 읽고 계신가요? ^^
저는 <그날 밤 나는>으로 참여한 박상민입니다! 11월 7일 오늘부터 10일까지는 제가 맡게 되었는데요, 아래 사항들 중 아무거나 끌리는대로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하나도 되고 여러 개도 됩니다ㅎㅎ
1. 제 단편을 읽으시고 간단한 감상 & 궁금한 점
2. 이 소설이 모티브로 한 문경 십자가 사건에 대한 여러분만의 추리가 궁금합니다
3. 읽으시다보면 한 가지 실제 사건이 더 소재로 쓰였다는 것을 눈치채실 텐데요! 특히 요걸 소설로 쓰려 하니까 되게 민감해서 망설여지더라고요. 이런 현실 속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감상도 궁금합니다.
4. 마음에 든 구절이 있다면 문장 인용도 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