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보자'는 말을 보고 생각난 건데
최근에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한걸까' 싶었던 소설은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였었어요.
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죽은 자들이
'천국'이라 불리는 공간 속 저택에서 눈을 뜨고,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하루(현실 시간 기준으로는 1시간)에 하나씩
배달되어 오는 신문 속 내용을 토대로
그들 속에 숨어 있는 범인 & 범행 동기를 알아내야 하는
소설이었거든요......
안타깝게도(?) 해당 소설을 집필할 때 영감을 준
원천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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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조영주님의 대화: @모임 <영감>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 봅니다.
예술가들은 기이한 방법으로 작품의 영감을 얻곤 합니다. <영감> 속 작가 조명주의 경우, 그는 한 카페의 주인장과 주고받는 쪽지를 통해 영감을 얻곤 하는데요, 여러분께서 "와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해낸 걸까?" 감탄했던 소설, 음악, 시 등 예술작품이 있었다면 공유해 주세요. 더불어 그 작품의 영감의 원천이나 유래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
저는 영화 <메멘토>를 보면서 도대체 이런 발상은 어떻게 해냈을까 감탄했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명작들을 많이 찍었지만 제게 <메멘토>만큼 놀라웠던 작품은 없었네요.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 품들을 읽을 때에도 어떻게 이렇게 모든 작품이 재미있을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대체 어떻게 얻었던 걸까 감탄하곤 합니다.
장맥주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은달 ~>을 읽고 <영감>으로 넘어왔더니 같은 조영주 작가님 맞아? 하게 되네요.ㅎㅎ
편집자 A 씨 고생 많으셨어요.ㅠㅜ 명복을 빕니다. ㅠㅠ
작가님이 살해하고 싶었던 실존 편집자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무서운 추정을 해봅니다. 저 역시 명복을 빕니다. ^^
장맥주
조영주님의 대화: 감사합니다. 좋았어.
<그날 밤, 나는>까지 읽었는데 무섭습니다. 많이요. ㅎㅎㅎ
조영주
noxy님의 대화: '영감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보자'는 말을 보고 생각난 건데
최근에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한걸까' 싶었던 소설은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였었어요.
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죽은 자들이
'천국'이라 불리는 공간 속 저택에서 눈을 뜨고,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하루(현실 시간 기준으로는 1시간)에 하나씩
배달되어 오는 신문 속 내용을 토대로
그들 속에 숨어 있는 범인 & 범행 동기를 알아내야 하는
소설이었거든요......
안타깝게도(?) 해당 소설을 집필할 때 영감을 준
원천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와, 이런 책이 있었군요?! 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궁금하네요.
어떤 게 영감을 줬을까요. 저도 보면서 추리해 보겠습니다 ^^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바닷가 근처 저택에 기억을 잃은 여섯 사람이 모인다. 저택의 미스터리한 메이드는 이곳은 다름 아닌 천국이며, 여기에 모인 전원은 생전의 한 파티에서 목이 베여 죽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도대체 누가 이들 모두를 죽인 것일까?
책장 바로가기
조영주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영화 <메멘토>를 보면서 도대체 이런 발상은 어떻게 해냈을까 감탄했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명작들을 많이 찍었지만 제게 <메멘토>만큼 놀라웠던 작품은 없었네요.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들을 읽을 때에도 어떻게 이렇게 모든 작품이 재미있을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대체 어떻게 얻었던 걸까 감탄하곤 합니다.
메멘토는 기억에 직접 적은 단편소설인가? 에서 시작된 거였죠? (아른한 옛기억) 저도 메멘토는 한 열 번 본 거 같아요. 흑백버전 있다기에 보고 시나리오 영문도 찾아서 (읽지는 못했지만) 구경도 하고.
저는 애거서 크리스티는 중학생 때 처음 봤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충격이 잊히지 않더라고요. 넋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아, 애거서 크리스티 완전 공략(저는 앤설러지처럼 애거서라고 하는데 이게 표준어는 아닌 것 같더군요)이란 책도 있습니다. 작가님은 아실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일단 언급하고 갑니다. ^^ 번역로봇 번역작입니다.
메멘토전직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에게 기억이란 없다. 자신의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레너드 셸비 라는 것과 아내가 강간당 하고 살해당했다는 것, 그리고 범인은 존 G 라는 것이 전부. 레너드는 자신의 가정을 파탄 낸 범인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메모와 문신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자신의 기억,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리커버 특별판. 페이퍼백)전 세계에서 1억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출간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한 손에 딱 잡히는 작고 귀여운 사이즈, 예뻐서 소장하지 않을 수 없는 표지로 새롭게 탄생했다.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모든 작품을 단 한 권에 정리한 책. 저자는 이 책으로 에도가와 란포가 설립한 유서 깊은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의 '평론 부문'에서 만장일치, 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하는 '본격미스터리대상'의 '평론/연구 부문'에서 사상최다득표로 상을 수상했다.
전 '프러포즈' 봤을 때의 충격이....
핼러윈
내레이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콘셉트
스태프 등
뉴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넌 누구?
(넘 고착화된 이름이라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지만)
'맨날'이 허용이고, '만날'이 맞다는 것도...
요샌 둘다 복수표준어 된 거 같습니다만....
일본어 초성 발음법을 국립국어원에서 다시 재정해 줬음 좋겠어요.
쿠로세 카오리(향기란 뜻)란 이름이 구로세 가오리란 생선 이름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맴이 찢어집니다.
모두 아시는 다나카 상은 실은 타나카 상입니다.
장맥주
siouxsie님의 대화: 전 '프러포즈' 봤을 때의 충격이....
핼러윈
내레이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콘셉트
스태프 등
뉴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넌 누구?
(넘 고착화된 이름이라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지만)
'맨날'이 허용이고, '만날'이 맞다는 것도...
요샌 둘다 복수표준어 된 거 같습니다만....
일본어 초성 발음법을 국립국어원에서 다시 재정해 줬음 좋겠어요.
쿠로세 카오리(향기란 뜻)란 이름이 구로세 가오리란 생선 이름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맴이 찢어집니다.
모두 아시는 다나카 상은 실은 타나카 상입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효과'를 '효과'로 발음하려고 몇 년을 노력했는데 이제 '효꽈'로 발음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야!)
장맥주
조영주님의 대화: 메멘토는 기억에 직접 적은 단편소설인가? 에서 시작된 거였죠? (아른한 옛기억) 저도 메멘토는 한 열 번 본 거 같아요. 흑백버전 있다기에 보고 시나리오 영문도 찾아서 (읽지는 못했지만) 구경도 하고.
저는 애거서 크리스티는 중학생 때 처음 봤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충격이 잊히지 않더라고요. 넋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아, 애거서 크리스티 완전 공략(저는 앤설러지처럼 애거서라고 하는데 이게 표준어는 아닌 것 같더군요)이란 책도 있습니다. 작 가님은 아실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일단 언급하고 갑니다. ^^ 번역로봇 번역작입니다.
어, <메멘토>의 시초가 단편소설이었다는 것도 몰랐고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 책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애거'사'도 참 입에 안 붙네요. ㅎㅎㅎ)
장맥주
siouxsie님의 대화: 전 '프러포즈' 봤을 때의 충격이....
핼러윈
내레이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콘셉트
스태프 등
뉴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넌 누구?
(넘 고착화된 이름이라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지만)
'맨날'이 허용이고, '만날'이 맞다는 것도...
요샌 둘다 복수표준어 된 거 같습니다만....
일본어 초성 발음법을 국립국어원에서 다시 재정해 줬음 좋겠어요.
쿠로세 카오리(향기란 뜻)란 이름이 구로세 가오리란 생선 이름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맴이 찢어집니다.
모두 아시는 다나카 상은 실은 타나카 상입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제가 별로 관심이 없어서 괜찮은데 량차오웨이는... 제발 양조위 형님 돌려줘! 하고 절규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조영주
장맥주님의 대화: 어, <메멘토>의 시초가 단편소설이었다는 것도 몰랐고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 책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애거'사'도 참 입에 안 붙네요. ㅎㅎㅎ)
으음 너무 가물가물한 기억인데... 그게 아마 동생인지 형인지가 쓴 소설인가 그랬던 거 같아요. 대충 보고 넘어갔어서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저 량차오웨이가 누구야 하다가 헉 했습니다.
@siouxsie 아 격하게 고개 끄덕였어요. 다치바나 타치바나는 기본이고 진짜... -_-;;; 제발 좀... 자장면도 이제 짜장면이라고 써도 되는데 왜 사람 이름을 바꾸냐고...
망나니누나
장맥주님의 대화: 작가님이 살해하고 싶었던 실존 편집자가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무서운 추정을 해봅니다. 저 역시 명복을 빕니다. ^^
갑자기 생각난건데
[그대들은 모두 좀비]란 단편 소설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어요
(현재는 폐간된 sf 소설 잡지서 보았었다 기억함).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해당 소설을 가지고 만든 영화
[타임 패러독스]를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장맥주
조영주님의 대화: 다음엔 작가를 죽여볼까 합니다. 장... 아 아닙니다. @장맥주
장... 장... 장발장...!!
조영주
장맥주님의 대화: 장... 장... 장발장...!!
오늘 드신 맥주가 유달리 맛있으시다면 그 이유는... ... ... ...
조영주
noxy님의 대화: 갑자기 생각난건데
[그대들은 모두 좀비]란 단편 소설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어요
(현재는 폐간된 sf 소설 잡지서 보았었다 기억함).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해당 소설을 가지고 만든 영화
[타임 패러독스]를 보시길 바랍니다.........
오 <그대들은 모두 좀비> 하니 제목만 보면 @차무진 작가님 소설들을 좋아하실 것 같네요. ^^ 좀비문학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인더백>을 추천합니다. <더 로드>가 생각나실 겁니다.
저도 <타임 패러독스>는 무척 좋아합니다. ^^ 작년부터 시간 테마로 장편소설을 적고 있는데요, 소름 끼친다고 생각했던 영화 중 하나입니다. 최근 나온 <엘리펀트 헤드>가 굳이 비교하자면 비슷한 엽기성 등을 갖고 있으니(뭘 말해도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이상은 말씀 안 드립니다) 한 번 거들떠 봐 주세요.
인 더 백소설가 김탁환,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극찬한 작품. <김유신의 머리일까?> <해인> 등으로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차무진 작가의 네 번째 장편. SF, 판타지, 로맨스, 게임 소설 등 장르 구분 없이 뛰어난 작품을 선별해 출간하는 Yoda Fiction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더 로드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식량은 바닥났고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며 죽이거나 죽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그곳이 무엇을 약속하는 땅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가야 한다. 한순간도 쉽지 않다. 사람을 뜯어먹는 잔인한 무리를 만나는가 하면, 먹을 것이 풍부한 지하 대피소를 발견한다 해도 안전을 위해 곧 떠나야 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타임 패러독스뉴욕을 초토화시킨 폭파 사건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다. 용의자 피즐 폭파범을 잡기 위해 범죄 예방 본부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템포럴 요원을 투입한다. 단서1. 템포럴 요원은 피즐 폭파범을 막다가 얼굴을 다쳐 이식수술을 한다. 단서2. 템포럴 요원은 바텐더로 위장 취업해 존을 만난다. 단서3. 존은, 고아원에서 자라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다가 의문의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인생을 망친 소녀 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단서4. 존은 제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단서5. 템포럴 요원은 존을 제인이 의문의 남자를 만나기 바로 직전으로 데리고 간다. 단서6. 템포럴 요원은 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제 부터의 이야기를 당신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엘리펀트 헤드정체불명의 약을 손에 넣은 정신과 의사 기사야마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기괴한 죽음, 예측을 뒤엎는 반전과 무한대의 충격파가 이어지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책장 바로가기
링곰
조영주님의 대화: @모임 3일~6일까지는 첫 번째 에피소드 <영감>을 읽습니다. 이야기를 보며 느낀 점을 짤막하게 적어주세요.
현실과 소설이 뒤섞인 느낌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작가 후기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네요. 작가님이 실제로 그런 일을 겪으셨다니 글 쓰시면서 정말 무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시작이 흥미로워서 다음 단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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