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대화: 개인적으로 일들이 많아서 뒤늦게 마감 10일 남겨두고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지각이 또 없을 거 같은데 빠르게 진도를 따라잡도록 하겠습니다.
1부를 읽기 전까지 제프리 힌턴에 관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인상은 인공지능의 아버지를 넘어서 약간 백색의 간달프 같은 구루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 허리디스크 문제부터 시작해 딥러닝 매각 경매 에피소드의 소소한 인간적인 피지컬의 취약점이 노출되는 부분이 신선하더군요. 인공 지능이라는 서늘하고 드라이하게 서술되기 쉬운 내용의 주제에 묘하게 생기를 불어넣은 느낌이었습니다. 인공 지능의 초기 개발자가 백인이었다는 사실이 이후 인공 지능의 편견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라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인공 지능의 겨울이라 불리던 시절에도 손을 놓지 않고 이걸 내내 손에 쥐고 있었을 천재들의 디테일도 실체감이 있었고요 딥 마인드의 하사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점에 2부로 전환되네요. 다음 챕터도 기대가 됩니다.
@메롱이 님, 어서 오세요~
백색의 간달프라니 ㅎㅎㅎ 제프리 힌턴의 약력만 보면, 충분히 그런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쯤 2부를 재미있게 읽고 계시겠지요? 메롱이 님만의 속도로 이 책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