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

D-29
힌턴은 자신들의 연구가 차후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예상하지 못했다.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p24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타피오카푸딩 SNS에 올려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벌써 1챕터를 다 읽으셨군요. '인공 지능'이라는 단어가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뇌과학과 컴퓨터과학이 지금처럼 발전하기 전에는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획기적이어서 SF물에나 나올 법한 공상으로 치부되기도 했구요. 앞으로 약 30년 뒤인 2050년쯤 AI 발전사 100년을 되돌아보는 책을 편집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때쯤이면 인간 편집자도 AI로 대체되려나요...ㅠㅠ
힌턴은 더 나아가 인공진으을 활용해 생물학, 의학, 지질학 등 다른 과학 분야에 산재한 미스터리를 풀 방법을 찾아낼 수 도 있다고 믿었다. 힌턴의 연구는 그가 몸담은 대학에서조차 기괴하다고 여겨져 외면받았고, 대학 측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 개발을 향한 힘겨운 연구에 동참할 교수를 충원해달라는 힌턴의 요첯ㅇ을 수년간 묵살했다.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 이런 연구에 목매는 미치광이는 저 하나로 족하다고 생각했겠지요. ”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16페이지,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압도적 기술은 언제나 인간을 사로잡은 동시에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인류는 끊임없이 도박을 해왔다. 이번 판의 판돈은 과학자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25페이지,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뇌의 작동 원리, 뇌를 모방한 기계의 가능성에 대한 힌턴의 믿음은 완고했다. (...) 사람들은 "인공신경망 가설은 이미 틀린 것으로 밝혀졌잖아요. 다른 연구를 하지 그래요?"라고 묻곤 했다. 민스키와 페퍼트의 책 때문에 연구자 대다수가 연결주의에 등을 돌렸다지만 힌턴은 오히려 연결주의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p57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이미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가며 살아도 흔들리며 살아가는데.. 길을 내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것도 선두에서.. 그 완고한 믿음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오, 울림이 있는 질문입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곳까지 깊이 생각해보셨군요. 어떤 계시라도 받은 걸까요...! 기회가 되면, @GoHo 님의 이 질문으로 다 같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해보겠습니다. 깊은 생각, 감사합니다.
책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의료쪽에서 일하면서 AI 관련된 보수교육을 얼마전에 받았어요. 이 책이 과연 제가 원하는 답을 갖고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책장 넘기는 중이에요. ^^
@활자 환자 케어나 의료 수술/시술 등등 의료의 핵심 분야에서 AI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온라인 예약 등등 고객 응대 부분에는 AI 챗봇을 활용하는 병원이 부쩍 많아졌더군요.
1부 열심히 읽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뭔가 정신은 없습니다.;; 완전 인공지능 역사책이네요. 역시 공부의 시작은 역사책이죠~ 뭔가 현재 진행형인 이 역사적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지만, 그것은 저의 역량을 너무 벗어난 내용들이라..;; 잘 이 기술을 써 보는게 중요하겠죠~ 책을 읽으면서 주위의 인공지능 관련 뉴스라던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올라오는 인공지능 관련 활용이나 기술들에 더 관심을 가지며 보고 있어요. 완전 난리가 난 듯한 느낌적 느낌이 더 드는 것은 책을 읽어서겠죠... 일단 유료 결제해서 무조건 써 보라고 하던데... 삼프로 티비에서 정지훈 교수님의 1부 강의도 보게 되고.. 언젠가 다들 스마트폰 한대 갖고 있듯이 AI에이전트 하나씩 갖게 된다는데.. 아주 쉽게 사용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기업들이 앞으로 하게 될 일이란 생각이 드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될 일인가 싶기도 하고요...아무래도 시간을 절약해 주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연습이 후에 있을 인공지능과 관계를 맺을 때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정말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인공지능과 관계를 맺을 때"라는 말씀을 읽고 보니, 앞으로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만큼이나 '로봇과의 관계'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아직 '빅스비'에게 말 거는 것도 어색합니다ㅎㅎㅎ 삼프로 티비 정지훈 교수님 강의도 들으셨군요.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정지훈 선생님께서 쓰신 아담한 AI 입문서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생성형 AI가 바꾸는 메타버스의 미래 - 정지훈 교수의 메타 사피엔스 안내서이미 일상화된 생성형 AI와 메타버스가 만들어낼 미래 사회를 보여준다. 미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메타버스, 챗GPT가 불러온 인공지능 개발 경쟁,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경제 시스템까지. 국내 최고의 IT 융합 전문가 정지훈 교수의 미래 특강이 펼쳐진다.
수학과 과학에 문외한인 보통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머신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힌턴은 거절했다. 힌턴은 그러한 요청이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에게 그의 양자전기역학 연구에 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p65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매우 공감이 되었습니다.. 힌턴의 입장이 아닌 보통사람의 입장에서~ㅎ 그래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공지능.. 으로만 알고 있다가 기호주의, 연결주의 학파가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역전파라던가 기술적으로 거론되는 부분들도 넘사벽이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자 한번씩 찾아보며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AI문맹에서 조금은 눈이 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1부는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습니다. AI의 역사를 쫘라락 보여주고 있어서 뭔가 재밌는 역사공부를 한 느낌이에요. 솔직히 창피하지만 일론 머스크 빼고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인공지능의 개척자로 불리는 마빈 민스키나 인공지능의 갓파더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를 이번에 처음알게 됐고 딥마인드와 제가 쓰고 있던 챗지피티를 만들어낸 오픈AI에 대해서도 알게 되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일론머스크나 제프리 힌턴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계속 경고하고 있고 인공지능 특이점singhlarity의 도래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정말 그냥 막연히 왠지 큰일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정말 정신 바짝차리고 대비해하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그렇지만 거대기업, 그안에서 승부욕에 불타는 개발자들, 인류의 미래보다 이윤과 성취,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두려움없는 과학자들로 인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말 누구도 예상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송길영 선생님께서 써주신 추천사가 @타피오카푸딩 님의 말씀과 맞닿는 지점이 있는 것 같아 여기 공유드립니다. "인류사에서 100만 년이 넘는 석기시대를 넘어 청동기로 이룬 문명이 철기로 진화하는 데 수천 년이 걸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정보화의 역사에서 불과 수십 년 만에 이러한 진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문명의 현재진행형 역사를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훗날 인류의 역사는 AI 이전과 이후로 나뉘지 않을까, 감히 예측해봅니다.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 진도보다 빠르게 책을 읽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는 1부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제프리 힌턴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의지를 갖춘 카리스마가 잘 묘사된 것 같습니다. 다른 분야와 달린 주목받지 못하는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오신 분들이 현재의 빛나는 성과를 내어 다른 분야 기술에 대한 역사를 보는 것보다 훨씬 감동이 큰 것 같습니다.
@마키아벨리1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개발자분들의 의지와 열정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침내 인공지능의 겨울이 끝나는 대목에서는 마치 응원하던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는 듯한, 벅참이 있었답니다 :)
딥마인드의 목표는 소위 ‘범용 인공지능 AGI 의 구축이었다. AGI란 인간의 뇌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그 이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수준의 기술이 완성되려면 앞으로 수년 혹은 수십 년, 아니 어쩌면 수백 년이 더 지나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다 이 자그마한 회사의 창업자들은 그런 날이 오리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p156,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1부를 단숨에 읽었어요. 제프리힌턴의 유머와 그의 AI에 대한 믿음, 딥러닝등 제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문을 열어보는 묘미가 있었어요. AI에 대해 이렇게 근원까지 파헤치며 읽게될줄 몰랐어요. 새로운 용어와 인물들. 그들의 업적과 의지를 훑어보면서 대단함을 넘어 존경심까지 생겼어요. 2부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벌써 호기심이 뭉글뭉글 올라오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2024.11.4. 여러분, 어느덧 우리 모임이 2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사이 10월이 끝나고 11월이 왔네요. 지난 한 주, 1부 '생각하는 기계라는 생각'을 재밌게 읽으셨나요? 1부는 기나긴 '인공지능의 겨울'이 종식되며 막을 내리는데요. 제가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마빈 민스키(기호주의파)에게 테리 세즈노스키(연결주의파)가 "당신은 악마입니까?"라고 집요하게 묻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민스키는 "그래요, 전 악마입니다."라고 인정(?)하고 말죠... 이번 주에 함께 읽을 2부 '누가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것인가'의 시간적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구글(제프리 힌턴, 데미스 하사비스) vs. 페이스북(얀 르쾽)의 라이벌 구도이지요. 역사가 스포이기에, 우리는 결과를 알고 있지만... 미래를 이미 아는 상태에서 과거를 살펴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한 주도 즐거운 독서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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