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

D-29
앞서 알파고가 그랬던 것처럼 이세돌도 역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P.267,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마키아벨리1 2016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지켜보며 가슴 졸이던 때가 생각나네요.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을 살아 있는 동안 목격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 이세돌 작가님(!) 책을 추천드려봅니다. ㅎㅎ
판을 엎어라 - 드라마틱한 역전의 승부사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불꽃의 승부사, 큰 판에 강한 진정한 승부사. 12세의 나이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등 기라성 같은 당대 고수들을 이기고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이세돌의 반상 이야기와 더불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책.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하는 승부사로서의 삶, 그리고 인간 이세돌의 인생관과 가치관, 삶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기성세대와 젊은 팬층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일들이 많아서 뒤늦게 마감 10일 남겨두고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지각이 또 없을 거 같은데 빠르게 진도를 따라잡도록 하겠습니다. 1부를 읽기 전까지 제프리 힌턴에 관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인상은 인공지능의 아버지를 넘어서 약간 백색의 간달프 같은 구루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 허리디스크 문제부터 시작해 딥러닝 매각 경매 에피소드의 소소한 인간적인 피지컬의 취약점이 노출되는 부분이 신선하더군요. 인공 지능이라는 서늘하고 드라이하게 서술되기 쉬운 내용의 주제에 묘하게 생기를 불어넣은 느낌이었습니다. 인공 지능의 초기 개발자가 백인이었다는 사실이 이후 인공 지능의 편견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라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인공 지능의 겨울이라 불리던 시절에도 손을 놓지 않고 이걸 내내 손에 쥐고 있었을 천재들의 디테일도 실체감이 있었고요 딥 마인드의 하사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점에 2부로 전환되네요. 다음 챕터도 기대가 됩니다.
@메롱이 님, 어서 오세요~ 백색의 간달프라니 ㅎㅎㅎ 제프리 힌턴의 약력만 보면, 충분히 그런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쯤 2부를 재미있게 읽고 계시겠지요? 메롱이 님만의 속도로 이 책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마침 최근 KBS에서 방영한 다큐에도 제프리 힌턴 님이 출연하시네요. 모르긴 몰라도 선 채로 촬영하셨겠죠? https://youtu.be/lJ2OALHh6pM?si=FLRgYroYFy4i_BYs&t=931
오, KBS에서 좋은 다큐를 만들었군요. 모르긴 몰라도, 앉아서 촬영하시진 않았을 듯합니다. 하핳...
와! 꼭 봐야겠네요
맙소사 뒤늦게 진도를 따라가다보니 2부 독서 읽는 항목에 1부 내용을 적었었네요. 암튼 2부를 마쳤습니다. 마크 주커버그부터 시작해 일론 머스크까지 훗날 21세기를 회고하면 이름이 오르내릴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네요. 최근이었나 주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의 현피 대결 예고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일론 어머니의 중단 요청으로 성사는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런 이벤트를 지켜보며 이들이 서로 일면식이 없는 이들인가 싶었는데 책의 내용을 보니 식사를 함께하며 교류했을 정도로 나름 접점이 있던 관계였더군요. 약간 사담같은 부분이긴 하지만 이와 같은 디테일의 포착이 AI 메이커스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알파고와 이세돌의 에피소드도 다시 복기해서 보니 흥미로웠고요. GPT 이후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AI 분야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접했는데 마크 주커버그의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니 묘한 느낌이 듭니다.
"디테일의 포착"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끄는군요. 맞습니다. 저도 이 책을 편집하기 전까지는,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이 뭔가 비현실적이고 비인간적인(!) 캐릭터도 보였어요. 그런데 그들의 결정과 행동의 이유와 감정적/관계적 측면을 접하고 나니 조금이나마 친근감이 생겼달까요. ㅎㅎ
전화를 끊자마자 파라베는 서둘러 비행기 표와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네바다에 도착해 하라스의 펜트하우스로 걸어 들어가면서도 도무지 이 만남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CEO의 뒤편 소파에 앉아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사람은 얀 르쾽이었다. (..) 파라베는 "저커버그는 기본적으로 전문가라면 전부 다 채용할 생각인 것 같았어요. 이 분야의 연구자들 이름을 죄다 꿰고 있더라고요"라고 회상했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186쪽,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그것이 테크업계의 작동 원리다. 초일류 기업들은 무엇이 됐든 그다음 대전환을 불러올 기술을 향한 끝도 없는 경쟁에 갇히기 마련이다. 각자 1등으로 목표에 도달하려고 기를 쓰다가 다른 기업에 뒤처지면, 더 늦지 않게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는 훨씬 큰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190쪽
대중에게 ‘인공지능’은 대화가 가능한 컴퓨터나 지각을 갖춘 기계. 인간은 닮은 로봇 같은 SF 소설 속 인공물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그것들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종국에는 자신들의 창조자를 파괴할 수도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216페이지,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더 중요한 문제는 저커버그가 기업의 연구 '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르쾽은 '개방성'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개념과 알고리즘 및 방법론은 다양한 연구자 사이에서 공유돼야 하지 하나의 회사나 대학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르쾽은 자유로운 정보 교환이 전체 연구의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믿었다. 모든 연구자는 다른 사람의 연구를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방적 연구는 이 분야의 학자들 사이에서는 기본이지만, 대개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의 가장 중요한 기술을 기업 비밀로 취급하며 외부에 노출하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지키기에 급급했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197쪽,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2장 읽고 있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네요.^^ 날씨가 추워 책읽기 좋은 계절입니다.
며칠 뒤 일론 머스크는 얀 르쾽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테슬라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르쾽은 머스크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물이었다. 같은 주에 머스크는 페이스북의 다른 개발자 몇 명에게 같은 요청을 했고, 결국 마크 저커버그가 분노했다. 르쾽은 머스크에게 우르스 뮐러에게 연락해보라고 말했다. 르쾽의 벨 연구소 옛 동료인 뮐러는 딥러닝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느 스타트업을 설립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머스크보다 먼저 뮐러를 영입한 사람이 있었다. 머스크의 전화를 받고 며칠 뒤 르쾽은 엔비디아의 창업자 겸 CEO 젠슨 황에게 똑같은 이직 제안을 받았고,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리고 젠슨 황은 곧바로 르쾽의 말대로 움직였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236쪽,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테슬라, 페이스북(현 메타), 엔비디아... 2부에서는 핫한 빅테크 기업과 대표들의 이름이 계속 나오네요. 그런데 엔디비아 관련 내용 중 오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GPU가 들어갈 자리에 CPU라고 잘못 표기된 것 같아 제보드립니다.
넵, 제보 감사합니다.
이 책이 22년 4월 발행이더군요. 이 사진은 엔비디아 차트.. ㅋ 그냥 함 찾아봤어요. 이게 버블인지.. 버블이라면 버블 이후 누가 호령할지..재미있습니다~ 곡갱이와 삽 기법을 알았더라면.. 이 책을 그 때 읽었더라면.. 누군가는 시도를 하고 야수의 심장을 가진이가 있겠죠~
ㅎㅎㅎ 이 책에 또다른 통찰이 숨겨져 있었군요~ 딱.. 어울리는 제목이.. ㅎ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 성공한 여성 30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제는 성공하여 모든 여성들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는 서른 명의 여성들에게도 갈 곳을 잃고 방황하며 힘들어하던 청춘 시절이 있었다. 책은 그녀들이 그 시절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채워져 있다. 지금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때는 까마득하게 몰랐던 지혜와 경험의 소산들을 감동적으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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