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소해의 장르살롱이 어느새 열 아홉 번째 방을 만들게 되었어요. 20이란 숫자를 코앞에 둔 가운데 조영주 작가님의 신작 판타지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마티스블루 출판사)로 19란 숫자를 가득 채우네요. :-) 조영주 작가님과 저는 독특한 인연이 있어요. 몇 년 전, 작가 지망생 시절에 습작하면서 추리소설가가 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했어요. 그때 우연히 조영주 작가님의 페북을 알게 되면서 sns로 조 작가님과 교류하게 됐어요. 나중에 제가 서울에 갔을 때 조 작가님이 선뜻 저를 데리고 윤자영 작가님의 북토크에 가주셨어요. 그때 처음으로 추리작가협회란 곳을 알게 됐고 윤자영, 김재희, 양수련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죠. 그날 김재희 작가님이 저한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열심히 글을 쓰라고 격려해주셨던 걸 아직도 잊지 못해요. 감사한 기억입니다. :-) 그리고 그때 제 뱃속엔 셋째가 들어(???) 있었죠. ㅎㅎㅎ 다음해에 셋째를 무사히 낳았고, 다음다음해에 등단했고, 이제 저는 마감에 쫓기는 작가가 되어 있네요. 제가 조 작가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과연 작가의 길로 갔을까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마 계속 글을 썼겠지만 노선이 달라졌을지도? :-) 조 작가님은 <붉은 소파>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했고, KBS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어요. 그동안 형사 김나영 시리즈 <붉은 소파> <혐오 자살> <반전이 없다>를 집필했고, 2023년에 낸 <크로노토피아>를 시작으로 시간을 테마로 한 3부작을 구상하고 있어요. 이번에 소개하는 판타지 장편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가 바로 시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랍니다. 청소년 소설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앤솔러지가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조 작가님이 참여한 앤솔러지 <환상의 책방 골목>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등에서 출간되었고요. <붉은 소파>는 태국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그 외 출간작으로는 22년에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 소설 <유리가면>, 에세이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어떤 작가>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 등이 있습니다. 이토록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치는 조 작가님은 부지런한 기획자이기도 해요. 최근에 비채 출판사에서 나온 <십자가의 괴이>란 미스터리 앤솔러지를 비롯해서 <당신의 떡볶이로부터> <환상의 책방 골목> <코스트 베니핏> 같은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기도 했어요. 어쩌면 제가 기획력을 가진 작가가 되고자 하는 건 조 작가님의 영향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최근에 Yes24에 펀딩 중인 <고딕x호러x제주>(빚은책들)란 호러 앤솔러지를 기획했구요. http://m.yes24.com/momo/MobileEvent/yesFunding/yesFunding.aspx?EventNo=252647 그 뒤에 바로 두 번째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계약을 마쳤고, 내년에 세 번째 앤솔러지를 기획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이번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전에 조작가님이 sns에 ‘제빵’ 소설을 쓸 거라고 언질을 주신 적이 있어서 언제 나오나 궁금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이렇게 살롱 도서로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조 작가님이 제빵 소설, 제빵 소설 하길래 어떤 소설일지 궁금했는데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정말 빵을 굽는 타임슬립 판타지 소설이었어요. :-) 자~~~~ 여러분 모두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를 읽으며 잘 내린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은달 크루아상을 먹어볼까요? :-) 아래는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살롱 일정입니다. 📚10인의 서평단 모집 ~10/27 📚서평단 신청 링크(아래로 들어가 서평단 신청해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qX9hDm_CEZKJh-QLAdMevPt_uJaAzdOK925nyg5yT5JAtkQ/viewform?pli=1 📚10인 서평단 발표 및 책 발송 10/28 📚모임기간 10/28~ 11/17 📚조영주 작가님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11/15 금요일 저녁 8시 (*서평단 되신 분들은 SNS, 블로그 등에 리뷰 업데이트 및 살롱 참여 필수) 자, 조 작가님의 약력 및 모임 정보는 여기까지. 이제 출판사 책소개를 알려드릴게요. :-) 카페 조영주에서 만나요~ ***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조영주의 엉뚱하고 기묘한 시간 여행 판타지. 심장이 멈췄지만 죽기에 실패한 ‘그녀’가 도착한 곳은, 은달이 뜨는 밤에만 열리는 카페 은달. 그곳에는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할머니가 있다. “가끔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좋아요.” 달빛 아래 시간이 멈춘 세상에서 길을 잃은 그녀에게 할머니가 손을 내밀며 말했을 때, 그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사라진 할머니를 찾고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될 줄은. 빵을 구워야만 움직이는 카페 은달이 시공을 넘나들며 백 년 전 경성, 달의 뒷면 등 죽음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그녀를 데려다준다.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추리소설,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으로 독자들을 만나온 조영주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인 시간 여행 판타지이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 작가의 마음이 많이 투영된 주인공 ‘그녀’는 수줍고 서툴며 인생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여리디여린 사람이다. 그러나 이 엉뚱하고 돌발적인 시간 여행을 따라가며 그녀의 성장을 지켜보다 보면, 우리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시간’과 ‘나 자신’이 가장 강력한 내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