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찌뽕ㅋㅋ
근데 정말 읽으면서 내내 이게 소설이 라 과장된 게 아닐까? 어떻게 이렇게 앞뒤없이 아이를 공격하고 벌레 취급하지?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보는 거지? 이런 의문이… 생각해보면 ‘위대한 유산‘에서도 그렇지만요.
’어린이’라는 개념도 근대적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산업혁명 당시 아동 노동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도 알긴 하지만, 소설로 형상화되니 그냥 머리로 아는 것과는 완전 다르게 느껴지네요. 너무 끔찍해요.
오늘 낮에 조지 오웰 산문선을 읽었는데 거기 실린 ‘즐겁고도 즐거웠던 시절’이라는 에세이에서 유년기 기숙학교에서의 끔찍한(!) 경험이 자세히 나오거든요(저 제목은 반어적 의미랍니다). 그것도 함께 떠오르고… 이 글에서 조지 오웰이 어린이의 인지적 취약성을 아주 탁월하게 분석해 서술한 내용이 생각나네요. 가장 인상 깊은 문장 찾아서 올려볼게요.
조지 오웰 산문선 (모노 에디션)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한 컬렉션이 모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조지 오웰의 에세이들을 엄선한 선집 『조지 오웰 산문선』이 허진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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