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다 토요일과 두 사람의 인터내셔날 읽기

D-29
책을 먼저 읽고 있는데요, 소문대로 엄청 재미있어요. 작가님이 글을 참 잘 쓰시네요! 금방 읽어버릴 것 같아서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읽고있는중입니다 다양한 인물등장에 제 삶과도 어딘지모르게 겹쳐지며 묘하게 집중되네요 재밋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편성준입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서 제목에 들어 있는 '인터내셔널'의 의미를 알고 읽으면 소설이 더 재밌어집니다. 여기 나오는 인터내셔널은 1864년 런던에서 창립된 마르크스의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 IWA) 또는 제1 인터내셔널을 뜻합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밈 동영상 때문에 인터매셔널이란 단어가 장난처럼 등장하게 되지만 이내 이 단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통과해 고단한 청년 노동자로 살아가게 된 두 사람이 만나 연인이 아닌 '친한 사이'를 선엄함으로써 맺어지는 '노동자 연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소설을 무심코 재밌게만 읽었는데 오늘 뮨득 소설 제목의 의미가 뭘까 고심하다가 이리저리 인터넷 서칭을 해본 뒤 팩트와 추론을 짜맞춰 이렇게 아는 체를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참고만 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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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매셔널 —>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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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준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편성준입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서 제목에 들어 있는 '인터내셔널'의 의미를 알고 읽으면 소설이 더 재밌어집니다. 여기 나오는 인터내셔널은 1864년 런던에서 창립된 마르크스의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 IWA) 또는 제1 인터내셔널을 뜻합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밈 동영상 때문에 인터매셔널이란 단어가 장난처럼 등장하게 되지만 이내 이 단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통과해 고단한 청년 노동자로 살아가게 된 두 사람이 만나 연인이 아닌 '친한 사이'를 선엄함으로써 맺어지는 '노동자 연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소설을 무심코 재밌게만 읽었는데 오늘 뮨득 소설 제목의 의미가 뭘까 고심하다가 이리저리 인터넷 서칭을 해본 뒤 팩트와 추론을 짜맞춰 이렇게 아는 체를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참고만 헤주십시오.
오~~~ 감사합니다. 소설 읽을 때 은근 이런 정보가 맥락 이해하는데 중요하더라구요.
저녁집님의 대화: 오~~~ 감사합니다. 소설 읽을 때 은근 이런 정보가 맥락 이해하는데 중요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영화 <봄날은 간다>에 “라면 먹고 갈래요?“가 있다면 <두 사람의 인터내셔날>에 “솥뚜껑삼겹살 먹을래“가 있군요.
우리 매일 읽는 동안 문장 수집 같이 해요. 맘에 드는 문장을 단순히 쓰거나 찍어 올려도 좋고 문장에 대한 내용 해석도 좋습니다. 아무튼 한 달 동안 재미나게 읽어요.
솥뚜껑삽겹살 먹을래? 롯데리아 옆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122쪽, 김기태 지음
편성준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편성준입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서 제목에 들어 있는 '인터내셔널'의 의미를 알고 읽으면 소설이 더 재밌어집니다. 여기 나오는 인터내셔널은 1864년 런던에서 창립된 마르크스의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 IWA) 또는 제1 인터내셔널을 뜻합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밈 동영상 때문에 인터매셔널이란 단어가 장난처럼 등장하게 되지만 이내 이 단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통과해 고단한 청년 노동자로 살아가게 된 두 사람이 만나 연인이 아닌 '친한 사이'를 선엄함으로써 맺어지는 '노동자 연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소설을 무심코 재밌게만 읽었는데 오늘 뮨득 소설 제목의 의미가 뭘까 고심하다가 이리저리 인터넷 서칭을 해본 뒤 팩트와 추론을 짜맞춰 이렇게 아는 체를 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참고만 헤주십시오.
아무래도 노래까지 불러야겠어요. "인터내셔날 깃발 아래 전진 또오 전진" ㅎㅎ
사놓고 아직 못 읽고 있었는데, 그믐을 계기로 다시 책을 잡아보니 그립감과 두께가 제가 딱 좋아하는 그 정도네요. ㅎㅎ 재밌게 같이 읽어봐요!! 기대가 큽니다!
지금은 펼치지 않고도 떠올릴 수 있는 그 세계 지도에서 세상의 모든 바다는 분명 이어져 있다. 이제 나는 그 사실이 다소 무섭다. 바다를 등지고 아무리 멀리가도 반드시 세상 어떤 바다와 다시 마주치게 될 테니까. p.37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나 이제 아모르 파티를 알겠네. 전철역을 나서고도 집에 가지 않고 산책하는 날들. 노점에서 굽는 붕어빵 냄새. 담장 위를 걷는 고양이의 발걸음. 전동 킥보드에 올라탄 여중생들의 웃음소리. 모든 것이 은총처럼 빛나는 저녁이 많아졌다. p.76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오늘은 <세상 모든 바다> 읽었습니다. 팬덤으로 시작되어 정체성으로 끝을 내는 김기태 작가의 능력이 좋네요. 누구를 혹은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자신을 설명하는 아주 적절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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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가 말한 커다란 사랑의 모양과 크기를 상상해보려 했다. <...> 그런데 아까의 아주머니가 가질 수 있는 것이 그 커다란 사랑의 어떤 조각인지는 알 수 없었다. <...> 그 사정에서 나의 몫에 대해 무언가를 생각해내려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세상 모든 바다> p.36, 김기태 지음
쌔비님의 대화: 오늘은 <세상 모든 바다> 읽었습니다. 팬덤으로 시작되어 정체성으로 끝을 내는 김기태 작가의 능력이 좋네요. 누구를 혹은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자신을 설명하는 아주 적절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어젯밤에 <세상 모든 바다>를 읽었는데요. 첫 소설부터 만만치 않네요. 예루살렘 두 소녀의 쇼츠(p.23) 이야기는 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떠올라 쉽게 웃을 수 없고... 아홉 명이 죽고 이백여 명이 다쳤다는 대목(p.27, 아무래도 압사였을 건데)에서는 바로 재작년 이태원 참사(22.10.29)가 자연스레 겹쳐집니다. 이 소설 발표가 22년 3/4월이라니 우연치고는 놀랍기도 하고... 뭔가 어렵거나 복잡한 구조이거나 엄청난 반전이 있거나 모두 아니지만.. 평이한 문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몹시 강한 한방에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입니다.
<전조등>에서 주인공의 삶에 대한 작가의 태도가 비판적이라고 봐야 하는지, 공감/동정적이라고 봐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됩니다.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남자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을, 무엇을 속이거나 팔아넘기겠다는 말로 번역해서 들을까.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그는 어떤 것들은 예고될 수 없으며 호명될 뿐이라고 생각하며 담대해졌다. 당장 해야 할 일은 단순하고 명료했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전조등 p.107, 김기태 지음
어떤 예언은 엉뚱한 형태로 전해지고 아주 긴 시간이 지나서야 실현되는 것일지도 몰랐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p.143, 김기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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