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은서점 2024 생각학교 도서

D-29
지금까지 교육은 지배 계급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선전 도구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피지배 계급의 해방 수단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지배 계급이 교육의 특권을 일부 양보키로 했을 때 느꼈을 희망과 공포의 착잡한 감정을 이해하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장, 171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지배 계급이 자신들의 특권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논거는 사실 지적 우월성보다는 도덕적 우월성이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장, 173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자본의 이윤은 사회의 생산적 자본 축적을 위하여 현재의 소비욕을 억제한 자본가들이 받는 사회의 정당한 보답이라는 사상은 생산적인 기업이 정상적인 수입으로 저축한 자본을 가지고 시작되었던 초기 자본주의 시대에는 나름대로 타당성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특권과 권력이 점차 집중화됨으로써 산업에 투자한 자본가들의 호사스런 생활 수준이 계속 높아갔기 때문에, 현 특권의 불균등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사상은 부정직한 것이 되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장, 175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귀족 계급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전혀 다른 바탕 위에서 내세운다. 그들은 공리주의적 미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전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을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노동자나 자본가의 근면을 포함하여 생계비를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근면에 대하여 멸시감을 갖고 있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장, 176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그들은 자신들의 특권을 암암리에 유지시켜주고 있는 폭력과 강제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그들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에 의한 폭력 사용과 폭행 위협에 대해서는 격렬한 비난을 퍼붓는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장, 181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기술 중심적 문명의 발전은 소유와 권력의 집중화 현상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소유자의 책임감이 소멸되고, 개개인의 노동자는 대중 사회 속에 매몰되었으며, 주식 소유의 메커니즘과 대량 생산 기술의 반전으로 산업관계에서의 인간적 요인들이 모호해졌다. 이런 식으로 인간 관계가 기계화됨에 따라 인간 활동의 경제적 동기는 증폭되고 더욱 노골적으로 표면화되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6장, 198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정치적으로 각성된 의식을 가진 노동자들의 태도를 윤리학적으로 분석해보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아마도 도덕적 냉소주의와 평등주의적인 사회적 이상론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6장, 200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자본주의는 자기 파멸의 가능성과 수단을 동시에 생산해내지만,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그 과정이 자동적인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즉 그들은 생산 수단이나 국가 기구(apparatus of state)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혁명과 투쟁을 거쳐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6장, 203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노동자의 실제적 현장 경험을 정당하게 취급할 수 있는 이론이 전개되기에 앞서, 인텔리의 우월한 역사적 전망이 노동자의 실제 경험에 첨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순수결정론(pure determinism)의 흥미로운 제약이다. 레닌이 순수결정론적 오류들을 피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6장, 205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무산자는 정치적 민주주의의 참여에서 소외당하고 배제된다. 마르크스는 코뮌(commune)의 경험을 분석함에 있어 민중은 몇 년 만에 한 번 정도 자신들을 억압하는 계급의 사람들을 대표로 선출하는 순간에만 정치적 자유를 누릴 뿐이라고 했는데, 그의 이 말에는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6장, 207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이 계절의 소설_겨울]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