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인류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차갑게 굳어버리게 하는 이 문장.. 진짜 목사가 쓴 게 맞나?하고 의심스러워진다. 확실한 것은 이 분이라면 항상 물이 반밖에 안 차 있다고 대답할 것이고 아마 컵의 반이 빈 이유에 대해서도 부정적일 듯..
니은서점 2024 생각학교 도서
D-29
boru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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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act that the hypocrisy of man's group behavior, ... expresses itself not only in terms of self-justification but in terms of moral justification of human behavior in general, symbolizes one of the tragedies of the human spirit: its inability to conform its collective life to its individual ideals.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18,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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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다루게 될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의 도덕적-사회적 행위는 사회 집단(...)의 도덕적-사회적 행위와 엄격하게 구별되어야 한다. 둘째, 이 구별은 순전히 개인적인 윤리로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정치 영역들을 정당화시켜 준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9,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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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간의 집단은 개인과 비교할 때 충동을 올바르게 인도하고 때에 따라 억제할 수 있는 이성과 자기 극복 능력,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수용 하는 능력이 훨씬 결여되어 있다. 게다가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들이 개인적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에 비해 훨씬 심한 이기주의가 모든 집단에서 나타난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 10,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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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교육가와 도덕가들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우리가 겪는 사회적 어려움들은 오늘날의 기술 문명을 창조해낸 자연과학에 사회과학이 보조를 맞추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 점이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11,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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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은 무지에 바탕을 둔 전통주의(traditionalism)를 극복했을 때 자유를 얻었다. 그런데 사회과학이 직면하고 있는 전통주의는 사회에서 특권을 유지하려는 지배 계급의 경제적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 13,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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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이성은 항상 어느 정도는 사회적 상황 내에서 이해 관계의 노예이기 때문에, 사회 불의는 교육가와 사회과학자들이 일반적으로 믿고 있는 바와 같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권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갈등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는 힘에 대해 힘으로 맞서는 수 밖에 없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 13,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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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집단적 행동에 의해 형성되는 역사 세계는 이성이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이 성에 의해 결코 정복되지 않을 것이며, 사실 역사 세계 자체는 이성적이지 않은 세력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 14,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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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이건 합리주의적이건 모든 도덕가들에 결여되어 있는 것은 인간의 집단 행동의 야수적 성격과 모든 집단적 관계들에서 이기심과 집단적 이기주의의 힘에 대한 이해이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 20,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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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성, 이성이 편견과 격정에 쉽게 굴복하는 일, 그리고 특히 집단적 행동에 있어서 비합리적 이기주의의 끈질김 등에 비추어 볼 때 사회적 갈등이 인간의 역사에서 영원히 불가피한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20,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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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재주가 인간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이 제공해주는 재화들을 아무리 증가시켜준다고 하더라도, 그런 재화는 결코 모든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생존의 필요성을 넘어 욕구를 확대시키는 상상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는 인간 생활의 보존과 실현을 보장해주는 자연적 혹은 문화적 산물들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하는 문제로부터 절대 벗어날 수 없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 26,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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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중요한 사회 세력이든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문명이 복잡해짐에 따라 힘의 집중화가 증가되는데, 이러한 사회에서 생겨난 불평등을 정당화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33,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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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화란 일반적으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탐욕의 적나라함을 숨기기 위하여 조작하는 것이고, 또 사회가 인간 생활의 야만적인 사실을 은폐하려는 데서 생겨난다. 이것은 일종의 병리적인 경향이기는 하지만, 이해할 만하다. 왜냐하면 인간이 집단 생활을 한다는 사실은 평균적인 개인들로부터 인간의 기도(企圖)에 대한 신뢰를 쉽게 빼앗아버리기 때문이다.
The justifications are usually dictated by the desire of the men of power to hide the nakedness of their greed, and by the inclination of society itself to veil the brutal facts of human life from itself. This is a rather pathetic but understandable inclination; since the facts of man's collective life easily rob the average individual of confidence in the human enterprise.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34,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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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집단적 행동의 위선(...)이 자기 정당화로서뿐만 아니라 인간 행위 일반에 대한 도덕적 정당화로서도 그 위선적 성격을 드러낸다는 사실은 인간 정신의 비극이며, 인간의 집단적 생활을 개인적인 이상에 일치시킬 수 없음을 상징한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p.35,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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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 역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파괴하는 권력의 경향을 관찰할 수 있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37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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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은 공동체 내부의 평화를 위해서 정의를 희생시키고, 또한 공동체들 간의 평화를 파괴하기도 한다. 왕들만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민족 공동체의 평범한 구성원들도 감정적으로는 평화를 갈망하지만, 공동체들 간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근본적 요인인 질투와 시기 그리고 교만과 탐욕의 충동에 흠뻑 빠져 있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43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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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이 자신의 이상으로 세운 권력과 영예를 결코 실현할 수 없는 일반 사람들의 좌절감은 그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집단의 제국주의적 야심을 위한 도구나 희생물이 되게끔 한다. 좌절된 개인적 야심이 그들이 속한 국가의 권력과 강대함에서 일정한 만족을 얻는 것이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46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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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한계는 인간 사회에 누적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도덕적 태도의 방향을 개인이 아닌 인간의 집단에 둔다면 현실성을 상실하게 된다. 개인의 도덕적 자원을 높이 평가하는 입장에 내재된 잘못은 그것이 정치 이론과 실천의 기초를 담당하게 되면 더욱 심화된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3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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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충분한 자기 의식을 가진 유일한 피조물이다. 인간은 이성에 의해 자기 초월(self-transcendence) 능력을 갖게 된다. 인간은 타인과 자신의 환경에 비추어 자신을 바라본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4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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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있어서 이성이 도덕의 유일한 기초는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사회적 충동은 이성에 비해 훨씬 깊은 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은 이기심 이외에 이타심도 수용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확대시키고 안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능력을 창조해낼 수는 없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54쪽, 라인홀드 니버 지음, 이한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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