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맥콜 하나 제가 마셨어야 하는데! 아쉽네영… 🥲
[📕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흰벽
siouxsie
흰벽 님! 어제 반가웠어용 그 맥콜이 술 마실 때 되니까 어디서 뿅 하고 나타나더라고요
siouxsie
에그머니나 포장은 벗기신 거쥬? 저 할로윈 귀신이 뭔가에 질린 표정이네요 ㅎㅎ
장맥주
맥심모카골드 박스 별로 크지도 않은데 거기에 질리다니, 귀신이 배포가 작네요! 쯔쯔.
밥심
아 다행입니다
저도 조만간 한 번 마셔보겠습니다
borumis
믹스커피는 너무 많이 드시진 마세요..;; 그냥 커피보다도 몸에 해롭습니다..;;
연해
하하하, 스타벅스 종이봉투에 맥모골이라니!
@siouxsie 님 센스가 어마어마하시네요. 글 읽고, 사진 보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두 분의 도란도란 에피소드가 훈훈하네요:)
연해
아, 정말로 종이봉투가 없어서 챙겨가셨던 거군요! 저는 수지님이 장작가님에게 일부러 장난치시는 건 줄 알았어요.
일종의 fake?
두 분이 그 정도 장난은 충분히 주고받으실 사이라고 추측하여(허허허).
100세까지! 은퇴란 없다! 라는 말씀에 저도 살포시 묻어가봅니다. 부디 힘내(주)세요. @장맥주 작가님.
근데 진심이에요(속닥속닥). 이렇게 부담 아닌 부담을 또...
작가님의 글, 앞으로도 오래오래 읽고 싶습니다(질처억).
장맥주
저도 일부러 @siouxsie 님이 스타벅스 봉투를 고르신 줄 알았어요.
100세까지! 골골대며 쓰는 골골문학의 창시자가 되어 보겠습니다. ㅋㅋㅋ
siouxsie
장난도 한 스푼 섞여 있습니다. ㅎㅎ 맥모골 봉투는 집에 없어서?
제가 진짜 얼굴이 두꺼워졌다고 느낀 게 맥콜 3캔 있는 거 보고, 막 당당하게 달라고 하고...그 땐 술이 취했을 때도 아닌데...자중해야겠어요.
@장맥주 님 100세 때는 장맥모골골골로? 죄송합니다~
아! 박스포장 잘하신다고요? 또 저에게 없는 재능을 갖고 태어나신 분!
전 항상 테이프들이 쭈글쭈글해집니다. 저 그런거 잘 못 참았는데, 강박증의 일종 같아 그냥 눈 감아 버리고 보내 버리고요. 손재주가 뛰어나신 분들 존경합니다.
연해
하 하, 저는 두 분이 도란도란 유쾌한 관계를 이어가시는 것 같아 좋은걸요. 작가님도 다정하게 인증샷도 올려주신 걸 보면, 그날의 장난은 따뜻한 온도이지 않았을까, 가만히 상상해봅니다.
저는 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닌데, 사부작사부작 가만히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해요.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에서 느껴지는 안온함이 있더라고요. 몇 년 전에 캘리그라피를 배웠던 적이 있는데요. 붓펜을 잡기 전에 화선지와 붓, 먹 등으로 서예를 먼저 배우죠. 초반에는 하루 4시간 정도, (직)선만 긋다가 돌아오는 날도 있는데요. 저는 그 반복적인 행위가 명상 같고 너무 편안한 거예요. 박스 테이프 붙이는 것도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잘(?) 하고 재미있어합니다. 제가 속한 조직에서는 종종 큰 행사가 열리는데, 그때 지원 가면 오전 내내 박스 포장만 하기도 하거든요. 나름의 박자가 있는데, 그 박자가 몸에 익으면 들썩들썩 흥이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는 몸치입니다(쿨럭).
siouxsie
전 남코반다이만 보이네요. 게임회사에서 입욕제를? ㅎㅎ
저도 머리가 아파 입욕했다 오후 내내 책 읽다 자다가 이제 일어났어요 혼자 보내는 일요일 느무 좋네요
borumis
다 읽고나서 에필로그를 읽는데.. 실은 저는 워낙 만화를 좋아해서 에반게리온 다 보긴 했지만 그렇게 빠지진 않았고 오히려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비해 덜 빠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소설에 나온 다큐가 진짜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이런 인물, 그리고 다큐가 있었다니!! 전 이게 다 작가님 창작인 줄..!!
전 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들 태어나기 전의 만화 에반게리온에 빠진 아들과 아들 친구들을 보면서 신기했어요. 이런 아버지나 기타 환경의 공통점도 없는 아이들 (심지어 에반게리온을 극찬하면서 친구들에게 에반게리온의 우수성에 대해 열심히 전도한 아들 친구는 집안도 풍족하고 사회성도 좋아 반장하고 공부도 잘해서 자사고 가고 전혀 오덕스럽지 않은 교회 오빠 스타일;;) 이 다 지금 보니 좀 반복적이고 화질도 구린 에반게리온에 빠진 이유가 뭘까? 했는데..
이 다큐를 보고 아들과 아들 친구들을 보면서 예전에 일본 문화의 덕후/매니아/팬 간의 차이점을 얘기한 글이 생각났어요. 단순 팬이나 매니아의 경지를 넘어선 오타쿠는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를 그저 소비하는 데 멈추지 않고 그 문화를 기반으로 깊이 연구하고 파고들어 자기 자신의 무엇인가로 창조해낸다고.. 아마 그래서 제가 에반게리온 이야기보다 에반게리온 다큐, 그리고 그 다큐를 만든 분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 것 같습니다. 아들과 아들 친구들은 갈수록 코딩이든 영상편집이든 웹소설이든 본인이 직접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예전보다 더 증폭하고 있는 세대같아요. 반면 또한 제약도 많이 받는 시기고 우리나라 아이들은 더욱더 그런 것 같아요. 단순히 불우한 가정이나 사회의 억압으로부터의 도피나 경제적 여유 외에도 이런 제약 속에서 그나마 자신의 창조성과 그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게 팬덤을 넘어선 덕후의 원동력 중 하나 아닐까?했어요.
선경서재
7. 청소년소설을 읽을 때 종종 드는 생각인데요.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대로만 어른들이 살아간다면 좋겠다 싶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을 그대로 흡수하니까요. 어른의 가면을 쓴 완벽한 척 하는 어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활을 존중하고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건강한 독립된 인격체. 유머를 더한다면 더 바랄게 없겠죠. (웃음)
하느리
이게 진정한 어른이죠!
연해
하... 이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뼈를 때리는 말씀이네요. 저 또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고 스스로를 다잡아봅니다.
선경서재님의 글을 읽다가 제가 얼마 전에 읽었던《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이라는 산문집의 문장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연해
“ 부모들의 고민 중에 아이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게 굉장히 중대한 고민일 때가 있다. 우리 세대는 덜하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로 아이의 미래를 낙관하고 종국에는 사회를 주도해갈 지성인으로 자랄 거라고 상상하며 흡족해하는 부모들도 있다. 나는 결혼을 일찍 해서 부모가 된 친구들에게 자녀들의 독서 컨설팅을 몇 번 부탁받은 적이 있다. (대체 나한테 왜?) 그때 나는 부모에게 묻는다. "너는 살면서 책을 얼마나 읽었니? 최근에 읽은 책은 무엇이니? 부모 속에 없는 독서 유전자를 내가 만들어줄 수는 없어!" ”
『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 최현우 지음
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시인이 스무 살 무렵부터 서른 즈음까지 마음속 깊은 우물에 숨겨왔던 가냘픈 통증과 절망을 가장 평온하고 깨끗한 방식으로 벼려 길어 올린 산물이다. 42편의 글들은 총 3부로 나누어 ‘혼자’로 시작해 ‘타인’, 그리고 ‘우리’로 끝나는 책으로 엮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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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뭇
그래서 저는 저희 딸이 책 읽기를 안 좋아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심지어 남편도 책 읽는 거 좋아하거든요.
지금도 저는 집에서도 책 읽고, 남편과 카페 가서 책 읽고, 집에서 온가족 독서 시간도 있는데.....
저희 딸은 책 읽기가 싫답니다. ㅠㅜ
siouxsie
오! 저희집이랑 똑같네요. 글씨만 있는 책 노노노
대한민국 엄마들이 젤로 싫어하는 흔한남매만 좋다고 읽고...거기 오빠캐릭이랑 외모도 하는 짓도 똑같아서 한숨만이....
그 와중에 제일 다행인 건 선우훈 작가님을 좋아해서 만화책 읽고 정읍까지 시댁식구들을 끌고 가서 한우 먹고 온 거? 참고로 전 안 갔습니다.
'오무라이스 잼잼' 좋아하는 것도 맘에 들어요~
나의 살던 고향은 - 8090 뉴트로 추억 소환 웹툰SNS에 “제목이 없는 만화”로 업로드 되자마자 2030세대의 폭발적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된 『나의 살던 고향은』의 단행본. 10살 무렵, 엄마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난 꼬마 ‘훈이’의 성장기를 싸이월드 미니홈피, 미니룸을 떠올리게 하는 도트 그림으로 한 점 한 점 찍어 그려냈다.
지역의 사생활 99 : 정읍 - 시즌 2, 샘골이야기서울에서 태어난 작가 선우훈이 전라북도 정읍을 두번째 고향으로 가지게 되면서 알게 된 정읍의 놀라운 세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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