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연해님의 대화: 엇, 저는 작가님이 장난치시는 건 줄 알고, 같이 장난치려고 했던 건데, 세상에 진짜 있었군요! 맙소사? 저도 의도하는 건 아니지만, 남들에게 인기 없는(맛없는ㅋㅋ) 메뉴를 종종 좋아하는 편인데요. (저만 구입하고 있던 건지) 자꾸 단종되더라고요. 없어진 메뉴들이 하나하나 늘어갈 때면 속상합니다. 근데 크림스프 가루를 뜨거운 차처럼 마신다니, 맥주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매칭에 살짝 오류가 생기고 있습니다(결이 너무 다른데요. 작가님). 도라지향 담배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 흥미롭네요. 도라지 반찬 좋아하는데, 대충 그런 느낌이려나요... 그렇다면 저에게는 '호'일 것 같네요. 근데 담배는 제 경우 고려하던 포인트가 딱 하나라 찾는 제품이 뚜렷했어요. 대중적이라면 대중적일 수 있는 제품이었죠. 그리고 저에게는 세상 쓸모 없지 않은, 작가님의 tmi를 언제나 환영(애정)합니다:)
저도 스타벅스에서 가끔 수프를 먹고 싶어질 때가 있더라구요. 속은 쓰리고 먼가 따듯한 게 먹고 싶어질 때.. 그러나 스타벅스는 너무 비싸서 그런 자판기가 있음 참 좋겠네요.
아린님의 대화: 저희 딸은 오늘.. 약수터가 뭐냐고 물어봤어요. 지점토도 문방구도..뭐냐고 물어보고요 클레이랑 다이소에 익숙해서 그런지..저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좀 놀았어요 .. 물체주머니도요.ㅋㅋ.
ㅋㅋㅋㅋㅋ 약수터;;; 문방구는 아직 있지 않나요? 아.. 문구점이라고 하나? 하긴 전 문방구랑 만화방은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학교와 집 다음으로 제일 많이 가는 곳이고 주말엔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요즘 애들은 주로 그런 곳보다는 학원에서 많이 지내고 문구류도 다 학교에서 주거나 부모님이 다 구매해주시죠..;;; 전 게으른 엄마라 애들한테 다이소에서 사오라고 시키는;;;(덕분에 애들이 다이소 특파원같음;;)
borumis님의 대화: ㅋㅋㅋㅋㅋ 약수터;;; 문방구는 아직 있지 않나요? 아.. 문구점이라고 하나? 하긴 전 문방구랑 만화방은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학교와 집 다음으로 제일 많이 가는 곳이고 주말엔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요즘 애들은 주로 그런 곳보다는 학원에서 많이 지내고 문구류도 다 학교에서 주거나 부모님이 다 구매해주시죠..;;; 전 게으른 엄마라 애들한테 다이소에서 사오라고 시키는;;;(덕분에 애들이 다이소 특파원같음;;)
문구점도 주위에 없고..준비물을 다이소나 이마트에서 사다보니..낯선 단어인가봐요. 특히 문방구는 무슨 방구냐며 ㅡㅡ ....엄청 웃어대더라고요. 웰컴드링크는 알지만 문방구는 모르는 세대와 함께 살고 있어요..
내 말은, 우리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이 현실에 적응하라고 하는 말이 고깝다는 거야. 어떤 사람은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서 평생 굶주리며 살고, 어떤 사람은 전쟁 중에 태어나서 비참한 꼴만 보면서 살잖아. 그런데 거기서 태어나는 아이들한테도 현실에서 도망치지 마라. 현실을 직시해라. 세상은 지옥이다. 그렇게 말해줘야 할까?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79,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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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문장 수집: "내 말은, 우리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이 현실에 적응하라고 하는 말이 고깝다는 거야. 어떤 사람은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서 평생 굶주리며 살고, 어떤 사람은 전쟁 중에 태어나서 비참한 꼴만 보면서 살잖아. 그런데 거기서 태어나는 아이들한테도 현실에서 도망치지 마라. 현실을 직시해라. 세상은 지옥이다. 그렇게 말해줘야 할까?"
왜 어른들이 현실을 지옥으로 만들어 놓고서 아이들에게 그 엉망이 된 현실을 직시하라고 할까요? 참 잔인하다고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요. 심지어 그걸 뉘우치거나 미안하다는 표현 하나 없이 방치하니..
철 좀 들어, 인마. 돈 없는 집 애들은 철이라도 빨리 들어야 해.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02쪽, 장강명 지음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허세는 기본적으로 '내가 남들보다 쿨하다'는 우월 의식에서 비롯된 욕망이었다. ... 그 대상이 타인의 시선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돈이나 권력을 향한 욕망과 다를 바 없다. 게다가 눈길이라는 것은 돈이나 권력에 비하면 훨씬 보관하기 어려운 재화라서, 눈길을 추구하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매우 단기적이며 근시안적이 될 수밖에 없다.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09쪽, 장강명 지음
군대가 고등학교보다는 더 나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에서는 시스템이 온몸으로 "너희들은 뻔한 놈들이야"라고 주장했지만, 군대에서는 "다들 사정이 있는 건 알지만 여기 있는 동안에는 뻔하게 있다 가라"라고 말하는 차이가 있었다고나 할까.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10쪽, 장강명 지음
borumis님의 대화: 앗 테트리스가 끝판이란 게 존재하는 게임이었던 건가요??? 레벨 무한증식 알고리즘인 줄;;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어쨌든 대단한 '위업'인데 그래서 세상이 더 나아졌다거나 저 위업을 이룬 개인이 그 과정에서 대단한 드라마를 보여주지는 않았지요. 박수를 쳐줘야 할 일일까요, 혀를 차야 할 일일까요? 저는 이게 꽤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
밥심님의 대화: 맥콜. 한 때 맛있게 마셨던 사람 여기 있습니다! ㅋㅎ 지금은 안 마십니다만..
죄송합니다만 맥콜 맛있게 드셨다는 분 태어나서 처음 뵙습니다... ^^
장맥주님의 대화: 죄송합니다만 맥콜 맛있게 드셨다는 분 태어나서 처음 뵙습니다... ^^
콜라의 대안으로 꽤 쓸만했었다는 기억입니다. 오늘 처음 알았네요. 제가 특이한 사람이었군요!
어쩌면 손목을 그은 것은 에반게리온 오타쿠인 저한테 보내는 신호였는지도 모릅니다.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살기 싫다고 아우성치는 에반게리온이지만, 정말로 극중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어요. .. 아스카의 진심을 알고 싶다면 아스카의 A.T. 필드 안으로 들어가야 하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신지는 결국 모든 인류의 A.T. 필드를 무너뜨리고 아스카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잖아요. 그리고 그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었죠. 우리 모두에겐 A.T. 필드가 있다, 그 장벽 때문에 외롭고 슬프지만 그 벽이 사라지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게 된다. 에반게리온 전체의 메시지는 이것 아닐까요?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36-138쪽, 장강명 지음
밥심님의 대화: 맥콜. 한 때 맛있게 마셨던 사람 여기 있습니다! ㅋㅎ 지금은 안 마십니다만..
으악! 시트러스인지 오렌지 시럼인지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타먹으면 맥콜맛 나더라고요... 제 예전 직장 후배가 커피숍으로 이직 후 저에게 특별한 커피를 준다며 그 커피를 추천해 줬어요. 그 매장에서 가장 비싼 커피였는데, 제 동생이 그 커피 마시고 "이 사람이 언니 진짜 싫어하나 봐. 좀 잘 해 주지 그랬어."라고 했어요. 그 이후에도 가끔 배민으로 간식 보내 주는데, 다들 카페라떼 아메리카노였는데, 예쁘게 메모까지 붙여서 그 메뉴를 제 거라고 박제해서 보내더라고요. OO씨! 저 그 커피 못 마시겠어요~!!! 들리나요?
borumis님의 대화: 근데 신기하게 전 무선 이어폰 나왔을 때 정말 스마트폰보다도 더 신세계를 만나는 듯 했는데요.. 제가 이어폰 들으면서 덩실덩실 춤을 자주 추곤 해서;;(막 흥 올랐을 때 연결된 음악 끊기면 어찌나 짜증나던지) 저희 아이들은 최근 유선 이어폰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무선 이어폰을 자꾸 충전해야하는 것도 귀찮나봐요.. (하긴 하두 많은 충전기를 쓰다보니;;) 유선 이어폰은 충전도 필요없고 잃어버리지도 않고 좋다고..;; 게다가 저희 아들은 요즘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기 시작하더니 CD 플레이어를 사고 CD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MD에도 관심 보이고;; 아마 카세트까지 팔았다면 카세트도 모을 판;; 남동생 부인도 LP를 모으고;; 레트로도 붐인가봅니다.
전 좀 다른 이유인데, 40대 이후로 탈모가 심해졌는데, 탈모의 원인이 '열/술/기름진음식/단음식'이라고 해요. 근데 제가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이어폰을 길게는 한번에 두 시간도 끼고 있는데, 1시간쯤 지나면 귀부터 머리까지 심하게 열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지하철에서는 유선 끼고요. 평소엔 무선이어폰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빵~!입니다. 제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서 무선 이어폰 사용 시간을 최대한 짧게 짧게 나눠 했더니 머리가 덜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전 요새 새로 나온 짜리몽땅한 아이들보다 예전의 긴 콩나물 디자인이 좋은데, 음질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본인이 멋있어 보이는 줄 알고 헤드폰을 가끔 멋내기용으로 사용합니다.
아린님의 대화: 문구점도 주위에 없고..준비물을 다이소나 이마트에서 사다보니..낯선 단어인가봐요. 특히 문방구는 무슨 방구냐며 ㅡㅡ ....엄청 웃어대더라고요. 웰컴드링크는 알지만 문방구는 모르는 세대와 함께 살고 있어요..
알파문구! 없나요? 저희 아이는 시댁과 친정에 너무 맡겨 키웠더니 전세대 언어, 전라도 사투리는 잘 알아요. (좋은 것인가...)
siouxsie님의 대화: 전 좀 다른 이유인데, 40대 이후로 탈모가 심해졌는데, 탈모의 원인이 '열/술/기름진음식/단음식'이라고 해요. 근데 제가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이어폰을 길게는 한번에 두 시간도 끼고 있는데, 1시간쯤 지나면 귀부터 머리까지 심하게 열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지하철에서는 유선 끼고요. 평소엔 무선이어폰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빵~!입니다. 제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서 무선 이어폰 사용 시간을 최대한 짧게 짧게 나눠 했더니 머리가 덜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전 요새 새로 나온 짜리몽땅한 아이들보다 예전의 긴 콩나물 디자인이 좋은데, 음질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본인이 멋있어 보이는 줄 알고 헤드폰을 가끔 멋내기용으로 사용합니다.
하하 맞아요 요즘 애들 약간 패션처럼 헤드폰을 꽂고 다니더라구요. 저는 귀에 염증과 감염이 잘 생겨서 이어폰을 잘 못 쓰고 헤드폰을 씁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제가 제 나이보다 어린 줄 알더라구요..;; 요즘 MZ세대들의 갬성템인가봅니다;;
이경진님의 대화: ● 다섯번째 질문 - 11/9 모임의 다섯번째 질문은 저자, 장강명 작가의 두 번째 질문입니다. 저는 가끔 “『열광금지, 에바로드』가 『표백』에 대한 나름의 답변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재수사』도 『표백』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표백』의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시달립니다. 반면 『열광금지, 에바로드』는 다른 사람의 평가와 상관없이, 아무리 시시해 보이는 일이더라도 자기가 열심히 하면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객관적인 평가와 무관하게 주관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신종 마약을 만들어 창조적인 방법으로 유통시키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일까요? 방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컴퓨터게임에 몰두하며 한 평생을 보내는 히키코모리의 삶도 당사자가 주관적으로 가치 있다고 믿으면 괜찮은 걸까요?
이런 주제가 논의될 수 있게 질문을 던져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장 작가님의 에바로드 뿐 아니라 재수사나 다른 글들에서도 이런 주제를 꾸준히 다루어 주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계속 고민하는 화두인데 이게 모두에게 정답은 없겠구나, 자신만의 정답에 가까운 어떤 결론을 찾아야 하는구나 정도의 감만 잡고 살고 있습니다. 1-1. 저는 [가치(의미)가 있는 일일까요] 라고 라고 묻는 것 자체에 가치 판단이 들어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큰 틀에서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한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이가 살아가는 인생에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가치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인생의 우열을 판가름하는 것 아닌가 해서요. 단, 타인(가족도 포함)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으려면 본인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완연히 독립될 수 있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이뤄진 이후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주변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딛고 일어설 수 없는데 본인이 원하는 길을 걷겠다는 건 저의 가치관에는 맞지 않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독립된 한 개인이 된 이후엔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한 뭘 하고 살건 그 개인의 자유이며 그 개인만의 가치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1-2. 만약 가치(의미의 여부) 판단으로 여러 인생을 줄세우기를 시작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 판단 기준이 경제적 파생물의 유무와 크기인 것인가? 금전이 아니라면, 기존 역사적으로 흘러 내려오던 가치관, 윤리관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우열을 나눌 수 있는건가? 그럼 그 기준은 어느 정도에 그을 것인가?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보니 아주 명확한 선을 긋고 그 외엔 가치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하는게 아닐까 에서 멈춰선게 저의 현재까지의 가치관입니다. 1-3. 신종 마약을 만들어 유통시킨다 ⇒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니 해선 안 될 행위(물론 마약을 투약하는 걸 본인 스스로의 판단이라 할 수도 있지만 여기선 논외) 방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평생 히키코모리의 삶은 보낸다 ⇒ 본인이 경제적, 생활적 독립이 되지 않은 채 가족 등 타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해선 안 될 행위. 단, 모든 영역에서 독립되어 스스로 서 있을 수 있는 존재인데 은둔의 삶을 보내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 2-1. 소위 말하는 사회적으로 누구나 인정할만한, 통용될만한 수준의 가치를 창출해야 의미가 있는 삶이라면 많은 지식인들이 찬양하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는 이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2-2. 로봇이나 AI로 대체될 수 있는 직군의 종사자들은 무의미한 삶을 사는 것인가? AI의 침공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20-30년 뒤엔 과연 인류 중 몇이나 가치 있는 삶을 살아낼 것인가? 그러면 AI의 발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몇 몇 을 제외하곤 전부 무의미한 삶을 사는 것인가? 3. 애초에 인간이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해서 탄생했는가? 이런 화두를 잡고 끌고 가다보면 결국 탄생까지 올라가게 되게 되는 것 같은데 '왜 이 땅에 태어났는가' 를 예전엔 생각했었다면 요즘은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것 같이 그냥 내던져진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만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게 아닐까, 그건 타인의 자유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라면 무엇이든 가능한게 아닐까 정도로만 결론을 냈고 종현 같은 삶도 참 괜찮은 거 아닌가 라고 전 생각합니다. 4. 내가 찾은 길이면 괜찮은데 남들이 좋다고 한 길을 따라가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게 가장 아쉬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사회가 내려준 가치 판단에 맞춰 길을 가다가 뒤늦게 이게 아닌데, 하고 후회하는 것만큼은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것도 저의 관점일 뿐 정답은 없겠죠..) 살면서 많이 하는 고민들인데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의 허세는 남이 아닌 자신을 향한다. '나는 특별하다, 남들은 알지 못하는 비밀을 알고 있다.' 그런 종류의 자의식 과잉이다. 이렇기에 애니 오덕들은 골방에 틀어박힐 수 있지만 패션 오덕들은 그러지 못한다.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108p, 장강명 지음
85p의 '멋지다 마사루' 로 코스프레한 팀이 우수상을 받은 걸 보며, 에반게리온이 '멋지다 마사루'를 이기진 못하지라며 혼자 지하철에서 막 웃었습니다. 이 책 읽으면서 계속 추억 돋아요~ 체중계가 "살려 주세요~~" 했던 것도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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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SM의 공식 서사는 아마도 아닐, 아내의 스토리텔링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참 가혹하다는 생각을 해요. 전성기도 너무 짧은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연해님이 좋아하신다는 그 작가님은 참 강연을 이곳저곳 많이 다니시네요! 춘천도 가고 아차산도 가고 사당도 가고...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네, 제가 매우 애정하는 그 작가님은 북토크와 강연 등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시는데요. 제 욕심이지만, 팬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랍니다. 덕분에 저도 더 활발한 뚜벅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 즐겁고요. 정작 그 작가님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실 테지만요. 혹시 아시는 분이라면 늘 감사하다는 말씀 살포시 전해주세요(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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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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