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님의 대화: ● 세번째 질문 - 11/3
11월에 접어들었네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손을 더럽히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와 ‘항상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교훈은 그 뒤로도 종현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34페이지) 어린 종현에게 어머니는 이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종현은 철학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뜻이었다고 설명하지만, 이건 어떤 삶의 태도가 묻어난 문장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푸시킨의『대위의 딸 』에서 군에 가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한 말이 있는데요. “잘 가라 뾰뜨르야. 충성을 맹세한 사람한테 성심껏 봉사해라. 상관에게 복종하되 비위를 맞추려고 안달하지는 마라. 근무에 얽매이지도 말고 요령을 피우지도 마라." 이 부분을 읽을 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꼭 지키려고 하는 삶의 태도가 있으신가요? 혹은 고민하고 있는 삶의 태도가 있으신가요? 삶의 태도란 무엇일지에 대한 생각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항상 미소를 잃지 말자’입니다. 제 인생의 모토라서, 몸에 문신으로도 새겼어요.
아무리 기뻐도 그저 미소를 짓고 싶고, 씁쓸하고 좌절한 순간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과거를 생각하면서도, 미래를 대비하면서도 미소 띤 얼굴이고 싶고, 혼자 있을 때에도 다른 사람을 향할 때에도 미소 짓는 얼굴이고 싶네요.
늘 미소를 짓는 얼굴이고 싶어서 ‘미소를 짓자’가 아니라 ‘미소 를 잃지 말자’고 구호를 정했어요.
그런데 저 표어대로 살고 있지는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