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하뭇님의 대화: 아!ㅎㅎ 그래서 제 직업을 잘 기억하셨군요. 한국 영국의 국과 미역국의 국이 무슨 관계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셨을 때, 되게 중국인스러운 질문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중국인은 표의 문자를 사용해서.ㅎ
그쵸...우린 서로 알아보죠 ㅎㅎ 뭐 그 질문 뿐이겠어요? 보통 레벨1, 1과 '자기소개' 부분에서 '배우' 배운 후에, 기본동사들 가르칠 때 '배우다' 나오면 'acting'이냐고 물어보고..'환전하다'를 '환장하다'로 쓴 학생은 없었나요? ㅎㅎ 내가 환장하겄어~! 그래도 초급/중급 학생들은 귀여운 거 같아요. 토픽이나 고급학생들 가르치면 개중엔 팔짱끼고 어디 한번 가르쳐 봐~이런 학생들이 더 곤란하고, 예전엔 국어국문과 대학원생이었나(이 학생은 열심히 했던 학생)? 그 학생은 저에게 본인이 전공한 한국고전에 대한 CD를 만들어서 선물이라며 주더니, 보고 감상 좀 얘기해 달라고 해서 당황;;; 어디 갔지.... 하도 웃긴 에피소드가 많아서 책 쓸까 하다가...재능없는 분야이기에 포기했습니다. 근데 미역국은 프랑스 남학생이었어요. ^^ 본인이 한자 좀 안다고 자부했던?
장맥주님의 대화: 참고로 저는 요즘 식당 메뉴를 볼 때 가장 고심하는 것은 칼로리입니다... 진심입니다. (이것은 행복한 고민일까요. 옆에 무슨 이모티콘을 붙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허허.)
허허허, 그걸 이제 고심하기 시작하셨어요? (라고 말했다) 장난이고요. tmi하나 풀어보자면요. 저는 사실 칼로리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생각하는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먹었던 걸 또 먹는 걸 좋아합니다. 같은 음식도 여러 해 먹어도 질리지 않는 편이에요. 이를테면 코로나가 터졌던 2020년부터 저는 회사 점심은 김밥으로 고정시켰어요. 원래는 시장에서 반찬을 사와 도시락을 싸다녔거든요. 거의 5년 가까이 김밥만 먹는데도 전혀 질리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김밥도 무조건 기본 김밥이에요. 소고기 김밥, 참치 김밥, 치즈 김밥? 이런 것 고민도 하지 않습니다. 아침과 저녁 메뉴도 약속이 없는 한, 거의 10년 가까이 같은 메뉴 고정입니다. 질리지도 않고, 먹기 전에 매번 '맛잇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겨울에 더 살찐다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 해요). 이걸 식취향이 뚜렷하다고 해야 할지, 식욕이 없다고 해야 할지, 한결같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익숙한 걸 먹는 게 좋더라고요. 큰 고민없이. 이모티콘은 @GoHo 님이 대신 해주셨네요:)
siouxsie님의 대화: 보컬과 춤은 아닙니다!! ㅍㅎㅎ 제 친구들이 들으면 뒤집어질 얘기네요...대학생 때 30킬로쯤 덜 나갔을 땐 아무도 안 믿는데 무용과라고 뻥치고 다니고 그랬어요.(진짜 20대땐 왜 그러고 살았나 모르겠어요) 근데 다들 전공이 식품영양이라 하면 그게 더 안 믿긴다고 했었고요. 제가 요리에 ㅇ도 안 할 거 같다나 뭐라나...요리를 싫어하는 건 맞지만, 안 하고 살 수는 없더라고요. 아마 눈치 채셨겠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가르쳤어요(이게 제 세 번째 전공입니다다. 퀴즈?). 지금은 그냥 데스크업무만 해요. 가르치기 시작하면 온맘과 뼈를 갈아넣어야 해서 데스크업무도 엉망이 되고, 가족도 저버려야 해서 계속 시기를 엿보고 있어요. 시작하면 책을 거의 못 읽어서 제가 그믐에서 사라질 수도....허허
한국어를 가르치셨다니! (저는 눈치가 없는 편이에요, 흑흑) 공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례한 질문이 아니었을까 걱정했는데 감동이에요. 식품영양학을 전공하셨다는 말씀을 읽었을 때도 '오!'라고 놀랐는데, 이번에는 더 놀랐어요. 지난번 한창 불타올랐던 오타 관련 대화가 떠올라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교정교열은 아니지만, 언어를 가르치시니까 확실히 더 기민하게 바라보셨을 것 같아요(저는 그냥 습성일 뿐이지만요). 엑소를 가르치셨다고 하시길래, 보컬과 춤을 상상했던 저의 단순함을 반성하며 시기를 엿보고 계시다는 말씀에 조심스레 응원을 전하고 싶어집니다. 다시 하셔도 분명 잘 하실 거예요. 뼈를 갈아 넣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만큼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말씀이니까, 이 또한 정말 멋지다 생각되고요. 제 친구 중에도 직장다니면서 대학원까지 병행해서 석사를 딴 친구가 있는데요, 석사 과정에서 항상 '죽겠다, 죽겠다' 해놓고는 석사 따니까 '박사도 할까?' 이러더라고요. 결국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결혼도 미루고는 박사과정을 밝고 있어요. 저는 그 친구가 고민하는 순간(푸념이 많기는 했지만)부터 '언젠가 하겠구나' 싶었더랬죠. 다만 수지님이 그믐에서 사라지는 건... 그건, 그건! 안 돼애... (털썩)
siouxsie님의 대화: 전 온유의 목소리를 좋아해요. 제 기준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목소리 좋은 남자 가수 가끔 저희집 차를 타고 가면서 아들이랑 링딩동 틀어놓고 합창하는데, 링딩동 부를 때의 온유 목소리 너무 좋아요. 베이베~~네게 반해 버린 내게 왜 이래~~
오, 우리나라에서 가장 목소리 좋은 남자 가수라니! 극찬이네요. @siouxsie 님 말씀 읽고, 저는 되레 궁금해졌습니다. 링딩동은 (다행히) 저도 알고 있는데 멜로디가 너무 중독적이죠. 온유의 목소리를 그 노래에서 구분할 정도로 잘 알지는 못 하지만, 그 노래 자체는 좋아합니다. 'View'라는 노래도 좋아하고요.
연해님의 대화: 허허허, 그걸 이제 고심하기 시작하셨어요? (라고 말했다) 장난이고요. tmi하나 풀어보자면요. 저는 사실 칼로리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생각하는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먹었던 걸 또 먹는 걸 좋아합니다. 같은 음식도 여러 해 먹어도 질리지 않는 편이에요. 이를테면 코로나가 터졌던 2020년부터 저는 회사 점심은 김밥으로 고정시켰어요. 원래는 시장에서 반찬을 사와 도시락을 싸다녔거든요. 거의 5년 가까이 김밥만 먹는데도 전혀 질리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김밥도 무조건 기본 김밥이에요. 소고기 김밥, 참치 김밥, 치즈 김밥? 이런 것 고민도 하지 않습니다. 아침과 저녁 메뉴도 약속이 없는 한, 거의 10년 가까이 같은 메뉴 고정입니다. 질리지도 않고, 먹기 전에 매번 '맛잇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겨울에 더 살찐다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 해요). 이걸 식취향이 뚜렷하다고 해야 할지, 식욕이 없다고 해야 할지, 한결같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익숙한 걸 먹는 게 좋더라고요. 큰 고민없이. 이모티콘은 @GoHo 님이 대신 해주셨네요:)
오! 우영우 같은~전 우영우 보면서 '나도 저렇게 김밥 한 줄만 먹어도 만족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은 한 적이 있지만, 그러기엔 식탐이;;;; 전 주로 '치즈 김밥/마제소바/가지덮밥'을 점심 로테이션으로 먹습니다. 저야말로 제가 춤이나 보컬을 가르쳤을 거라 상상하셨다니! 너무 놀랍습니다~~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 그런 제 모습을 상상만 해도 너무 멋지네요. 가르칠 때마다 뼈를 갈아 넣는 건 제가 요령이 없고, (그렇게 안 보이지만) 엄청 쫄보라서 그래요;;;
이경진님의 대화: ● 네번째 질문 - 11/6 “또 인터넷이냐” 박종현과 가족의 삶에 인터넷은 잊을만 하면 나타나 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 인터넷이 종현의 편을 들어주긴 합니다만:) 책 중반부 쯤 종현이 “또 인터넷이냐”며 한숨 쉴 땐, 목소리가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아 웃기더라고요. ㅎㅎ 『열광금지, 에바로드』에는 에반게리온 서사와 더불어, 1983년생인 종현을 거쳐간 각종 신문물에 대한 묘사도 장면마다 꼼꼼하게 등장합니다. 기계가 인간의 말을 이해하는 기술이 구현중인 세상이 오기까지, 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엄청난 속도로 벌어졌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기술과 관련해, 여러분의 일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혹은 미치고 있는 무엇을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에피소드도 좋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지금도 과거에 비슷한 생각인가요 아니면 달라졌나요?
저도 스마트폰이요. 제가 종현보다 몇살 더 많은 세대로서 이 책을 너무나 재밌게 읽고 있다는말씀 먼저 한번 드리고요(여기에 나오는 문화들이 다 동시대에 겪었던 것들이라 공감 백배에요) 처음 핸드폰이 생긴 20년여전 부터 쭉 돌이켜 봤을때 정말 상상도 못할 세상이 된 건 역시 스마트폰 때문인것 같아요. 스마트폰 하나로 집안의 가전제품의 설정을 조종하고, 쇼핑을 하고, 걸어다니면서 바로 검색해 실시간으로 오는 버스의 위치를 알아 동선을 계획하는 삶을 살거라고는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고, 날아다니는 택시가 나온다고 해도 이렇게 놀랍지는 않을거에요.(그런건 이미 과학상상그리기 대회에서 많이 본것들이니까요 ㅎㅎㅎ)
연해님의 대화: 허허허, 그걸 이제 고심하기 시작하셨어요? (라고 말했다) 장난이고요. tmi하나 풀어보자면요. 저는 사실 칼로리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생각하는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먹었던 걸 또 먹는 걸 좋아합니다. 같은 음식도 여러 해 먹어도 질리지 않는 편이에요. 이를테면 코로나가 터졌던 2020년부터 저는 회사 점심은 김밥으로 고정시켰어요. 원래는 시장에서 반찬을 사와 도시락을 싸다녔거든요. 거의 5년 가까이 김밥만 먹는데도 전혀 질리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김밥도 무조건 기본 김밥이에요. 소고기 김밥, 참치 김밥, 치즈 김밥? 이런 것 고민도 하지 않습니다. 아침과 저녁 메뉴도 약속이 없는 한, 거의 10년 가까이 같은 메뉴 고정입니다. 질리지도 않고, 먹기 전에 매번 '맛잇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겨울에 더 살찐다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 해요). 이걸 식취향이 뚜렷하다고 해야 할지, 식욕이 없다고 해야 할지, 한결같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익숙한 걸 먹는 게 좋더라고요. 큰 고민없이. 이모티콘은 @GoHo 님이 대신 해주셨네요:)
특히 요즘은 배에 뭐가 들어앉았는지, 성장기도 아니면서 엄청 먹어요. 오늘 점심에는 그만 좀 먹으라고 김새섬 대표에게 한 소리를 들었어요. 서럽더라고요. (짜파게티, 샐러드, 스프, 반건조오징어,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냠냠.)
siouxsie님의 대화: 칼로리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아서 막 쓰다가...아마 다 아실 거 같아서 지웠습니다~ 전 그 많은 다이어트와 건강 지식이 있지만, 술과 단거(danger)를 못 끊어서 몸무게가 상승곡선만 그리는 것 같아요. 우리가!! 몰라서 다이어트를 못하는 게 아니잖아요! 인간은 합리화의 동물...ㅜ.ㅜ
저는 가끔 폭식을 할 때가 있는데 그때 진짜 푸드파이터마냥 엄청 먹습니다. 스트레스를 먹고 마시는 걸로 푸는 거 같습니다. ㅠ.ㅠ
장맥주님의 대화: 특히 요즘은 배에 뭐가 들어앉았는지, 성장기도 아니면서 엄청 먹어요. 오늘 점심에는 그만 좀 먹으라고 김새섬 대표에게 한 소리를 들었어요. 서럽더라고요. (짜파게티, 샐러드, 스프, 반건조오징어,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냠냠.)
건강식 하시네요~근데 제가 봤을 땐 아주 적당히 이븐하게 잘 드신 거 같은데요~저 정도로는 스트레스 풀리지 않아요~~~ㅎㅎ 김대표님이 진짜 많이 드시는 분을 못 보신 거 같아요. 저희집에 오늘도 어묵탕 4인분 정도 끓여서 혼자 3인분 드신 분 계세요....심지어 저 오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사과도 하나 드셨다네요. 근데 그 분은 살이 안쪄서 잔소리도 못한다능
siouxsie님의 대화: 전 예전에 이거 읽고 나서 바로 대표님 주민번호 제 핸드폰 메모장에 입력해 놨어요. 근데 일은 20년 정도는 더 하고 싶습니다...
주민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하는 것은 좀 위험해보여요. 추심신청서를 보면 별도로 주민번호를 알고 있을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신중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삶의 의미를 어떻게든 확인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직장에선 그럴 수가 없어서 덕질을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사법연수원생이라거나 구글 직원, 또는 시민단체 종사자 중엔 오덕이 별로 없을까? 중년이나 노년들은 덕질을 할 줄 몰라서 등산이나 캠핑에 미친 듯 매달리는 걸까?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214쪽,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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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에반게리온이 저한테 가르쳐준 삶의 팁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을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들어라. 그러면 네가 가진 것의 가치가 올라간다.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279쪽, 장강명 지음
연해님의 대화: 엇, 저는 처음에 이 문장을 읽고, 이 둘의 차이가 있나?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가 @siouxsie 님 답글 보고 이해했습니다. 밀크'커피'와 '커피'우유의 차이였군요. 말장난 같은데 귀엽습니다. 제가 명쾌한 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나무위키에 따르면 "커피우유는 우유가 주를 이루고 커피가 토핑이라면, 밀크커피는 반대로 커피가 주를 이루고 우유가 토핑인 개념이다."라고 하네요. 갑작스러운 질문을 주셨으니, 저도 그에 응당(?)한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나 이어가보자면요. 밀크커피를 생각하면 자꾸 자판기 커피가 떠올라요. 대학생 때, 강의실 들어가기 전에 자판기 커피를 꼭 한 잔씩 뽑아먹곤 했거든요(이제는 쓴 커피만 좋아하지만요). 오늘 이 글 읽다가 생각나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허허허, 세월이여... 재미있는 글도 하나 공유해봅니다. https://ppss.kr/archives/146645 외국인들의 답변이 특히 재미지네요. 마지막으로 자판기 커피를 마셨던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합니다. tmi 하나 더! 공유한 글은 밀크커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 잡지 이름이 되게 특이해요. ㅍㅍㅅㅅ? 인터넷 잡지라고 하네요. 폭풍설사의 초성을 따왔다고...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저 예전에 자판기 커피 꽤 자주 사마셨는데, 요즘은 왜 안 마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커피도 많이 마셨지만 율무차랑 크림스프도 잘 마셨습니다). 한참 생각하고 답을 깨달았는데, 전에는 저가 커피전문점이 이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전에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긴 것은 빙과 시장이 무너졌기 때문이고, 빙과 시장이 무너진 이유는 저가 커피전문점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을 상황에서 요즘은 저가 커피전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저도 한국식 믹스커피 좋아합니다. 집에서 아내는 캡슐커피를 마시는데 저는 꿋꿋하게 맥심모카골드 라이트를 고집합니다. 거기에 두유를 타 마셔요. 요즘은 일반 커피점에서도 라떼용 두유나 오트밀 밀크를 준비하는 곳들이 늘어나서 반갑습니다. 이상 오늘의 tmi였습니다. ^^
장맥주님의 대화: 저 예전에 자판기 커피 꽤 자주 사마셨는데, 요즘은 왜 안 마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커피도 많이 마셨지만 율무차랑 크림스프도 잘 마셨습니다). 한참 생각하고 답을 깨달았는데, 전에는 저가 커피전문점이 이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전에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긴 것은 빙과 시장이 무너졌기 때문이고, 빙과 시장이 무너진 이유는 저가 커피전문점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을 상황에서 요즘은 저가 커피전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저도 한국식 믹스커피 좋아합니다. 집에서 아내는 캡슐커피를 마시는데 저는 꿋꿋하게 맥심모카골드 라이트를 고집합니다. 거기에 두유를 타 마셔요. 요즘은 일반 커피점에서도 라떼용 두유나 오트밀 밀크를 준비하는 곳들이 늘어나서 반갑습니다. 이상 오늘의 tmi였습니다. ^^
저도 늘 먹고 싶지만 높은 혈당 때문에 일주일에 겨우 한 번 정도 달달한 믹스 커피 마십니다. 몸이 받쳐줄 때 맛있게 드세요.
김혜나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틀 전 인도 문학 축제 참가 마치고 한국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인도에서는 너무 바쁜 일정이라 에바로드 모임방 자주 들어와보질 못했네요. 돌아와서도 밀려 있던 일처리와 짐 정리로 다소 바쁘게 지냈습니다. 주말동안 천천히 돌아보고 질문에 답변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웰컴백입니다 작가님~
에반게리온이 자신의 감옥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p245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빨강말랑님의 대화: 주민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하는 것은 좀 위험해보여요. 추심신청서를 보면 별도로 주민번호를 알고 있을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신중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유폴더에 있는 내용이고요. 뭐 그 분도 제 주민번호 아시는데요. ^^;;; 대표님이 그럴 분이 아니란 걸 굳게 믿고 있지만, 혹시라도 나쁜 일이 생기면 제가 앞장 서서 잡으러 다녀야 해서 일단은 킵해 놨어요. 쓸 일이 없기만을 바라야죠. 가장 큰 소원은 제가 못 다닐 때까지 이 회사에서 평생 일하는 거예요~그러니 없어지면 안 되죠
밥심님의 대화: 저도 늘 먹고 싶지만 높은 혈당 때문에 일주일에 겨우 한 번 정도 달달한 믹스 커피 마십니다. 몸이 받쳐줄 때 맛있게 드세요.
제 인생에서 섭취량으로 따지면 맥심모카골드 >> 에반게리온을 포함한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라는 부등식이 성립합니다. 저는 사실 맥모골 덕후였던 걸까요? ^^
밥심님의 문장 수집: "삶의 의미를 어떻게든 확인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직장에선 그럴 수가 없어서 덕질을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사법연수원생이라거나 구글 직원, 또는 시민단체 종사자 중엔 오덕이 별로 없을까? 중년이나 노년들은 덕질을 할 줄 몰라서 등산이나 캠핑에 미친 듯 매달리는 걸까?"
등산이나 캠핑도 열심히 하시면 덕질인 것 같아요. 중년의 덕질 ^^;;(아...저희 엄마 떠오르네요.) 킨텍스에서 다른 박람회 구경 갔다가 우연찮게 캠핑 등산 박람회를 옆에서 하길래 봤는데 우리나라의 캠핑 인구가 이렇게 많았나 놀랐습니다. 모터쇼만큼 사람이 많아요! 전 제 일도 좋아하고, 제 취미도 소중해서 둘다 열심히까진 아니지만 꾸준히 하는데...아직 여기까지 안 읽어서 더 읽어 보고 맥락을 짚어 봐야겠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제 인생에서 섭취량으로 따지면 맥심모카골드 >> 에반게리온을 포함한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라는 부등식이 성립합니다. 저는 사실 맥모골 덕후였던 걸까요? ^^
자....음식 월드컵입니다. 맥심모카골드 VS 맥주!! (양은 게임이 안 되니 빈도수로!)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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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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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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