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umis님의 대화: 저희 남편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없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여행 갈 때마다 모으는게 소주잔 (또는 외국에선 shot glass라고)..;;; 근데 정작 손님들 많이 오면 젓가락도 물컵도 앞접시도 없어서 종이접시랑 종이컵 나무젓가락 꺼낸다는;;; 이전엔 저도 DVD, CD와 책을 좀 모았는데.. 스마트폰 스트리밍과 전자책을 들이면서 거의 다 정리했어요.ㅋ 40이 넘어갈 때부터 디지털화 때문인지 청소가 귀찮아져선지 물성에 대한 집착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는 요즘 동네서점에 가면 엽서 같은 걸 좀 사 옵니다. 집 책장에 기념으로 한 장씩 붙여 놔요. 여행 가서도 좋은 여행이었으면 그런 작은 기념품을 하나쯤 사오곤 해요. 최근에 붙은 습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