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그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노동 현실을 다루는 책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도 추천합니다! 소설 동인 '월급사실주의'의 단편소설집이고요. 특히 천현우 작가님의 <빌런>과 한은형 작가님의 <식물성 관상>이 너어어어무 너무 재밌었어요. 물론 슬프기도 하지만, 소설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저는 손원평 작가님께서 쓰신 <피아노>가 굉장히 좀 마음이 묵직해질 정도로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정말 문장하나에 사람을 계속 마음쓰이게 하는 힘이 있으신 것 같아서 넘넘 좋아하는 작가님이세요!
앗 저도 손원평 작가님의 책들을 좋아해요!ㅎㅎ 읽어보셨을 것 같지만, 손원평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타인의 집>도 추천합니다. 저는 표제작과 <아리아드네 정원>이 제일 좋더라고요. :)
타인의 집『아몬드』 작가 손원평의 첫번째 소설집. 이번 소설집에는 작품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의 작품부터 2021년 봄에 발표한 최신작까지, 작가가 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가장 먼저 천착한 고민들이 5년의 궤적으로 오롯이 담겼다.
오! 책 추천 감사드려요! 도서관에 예약 걸어놨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당 ㅎㅎㅎ :D
더불어 개인에게 끊임없이 패배감과 좌절감, 무력감을 선사하는 이 사회에 대한 진단이 담긴 산문집 <미세 좌절의 시대>도 추천합니다. :)
미세 좌절의 시대‘미세 좌절’은 장강명이 새롭게 고안해낸 조어이다. 국가가 장기 경제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기업은 여러 경영 방식을 택하지만 정작 시민 개개인은 그러한 체계 속에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실패를 겪는다. 이 만연한 실패의 감각을 작가는 ‘미세 좌절’이라고 명명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홉번째 질문 - 11/21 김하율 작가님의 질문입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를 읽으면서 팩트와 픽션을 자꾸 생각하게 되더군요. 저도 자전적 소설이다 보니『어쩌다 노산』 쓰고 난 후 많이 듣는 질문이 그 에피소드가 실제냐, 애들 이름이 정말 그렇냐, 등의 사실 확인이었습니다. 역사물 같은 경우나 많은 작품들이 팩션인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이 작품은 에반게리온이라는 원전이 있고 그 작품을 통한 2차 창작물을 가지고 창작을 한 경우여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서 두 창작물을 보지 못한 관계로 어디까지가 팩트고 픽션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는데 결말에 가서는 이 모든 게 통합되어 그냥 하나의 픽션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소설이 또 있을까요? 역사적 사실이 하나의 모티브가 되어서 구현되는 이야기 혹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메타픽션 작품에 대한 담화를 나누어 보아도 재밌겠습니다.
최근에 그믐에서 읽었던 점퍼라는 소설책이 이런 방식인 것 같아요. 책 소개에서도 타임슬립 역사 X 성장 소설이라고 소개가 노오고 있는데요ㅎㅎㅎ 1928년 오산중학교의 학생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면서 일제강점기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되는 현실이면서 소설같은 그 중간에서 계속 어디까지가 현실인거지?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들더라구요 일제강점기에 김소월, 백석, 이중섭과 친구가 되어서 두달동안 함께 문화의 힘을 알아가게 되는 성장스토리 입니다
점퍼고정욱이 돌아왔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삼국지》 등 꾸준한 저작 활동을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고정욱. 책 누적 판매 200만 부에 달하는 그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다.
벵하민 라바투트의 '매니악 Maniac' 폰 노이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실과 허구가 아주 매력있게 짜여 있습니다~ 이세돌님도 등장합니다~ㅎ
매니악작가 벵하민 라바투트가 또 하나의 문제작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이 현대 과학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여러 과학자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신작 『매니악』은 ①파울 에렌페스트 ②존 폰 노이만 ③이세돌의 내면과 행동, 그로 인해 격변하는 세계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오! 저도 폰 노이만 책 읽고 관심이 가서 매니악을 샀는데 읽어 봐야겠네요. (왜 산 책은 읽지 않는 것인가) 그 누구보다 똑똑해서 화성인설까지 돌았다는 얘기까지 그믐을 통해서 읽고 관심 가지게 된 인물입니다.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아인슈타인이나 리처드 파인만에 비해 역사적으로 덜 알려진 존 폰 노이만의 드넓은 학문적 성과와 그가 인류에 공헌한 업적을 재평가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20세기 과학사를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이 책도 요즘 제목을 자주 접하네요. 관심 책장에 등록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최근에 그믐 통해서 읽은 책인데 ..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 까..싶어요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한 요양원의 치매 환자 구역에 흙을 먹는 걸로 악명 높은 노인, ‘묵 할머니’가 입원해 있다. 묵 할머니는 요양사에게 부고를 써달라고 부탁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요약하는 “여덟 단어”를 들려준다.
한강 작가님 <채식주의자>도 그런 거 같아요. 책에 등장하는 '작가'가 작중 인물이면서 한강 작가님 본인이기도 하셔서요. <열광 금지 에바로드>도 다 읽고 마지막에 이게 실화 기반이라는 걸 알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이런 이벤트가 있었는지도 몰랐지만 그걸 진짜 해내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오...! 더불어서 <소년이 온다>도 그런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작품의 마지막 장에 실린 에필로그 부분이 작가님이 산문에서 밝히신 부분과 거의 일치하기도 하고요. 소년 '동호'의 실존 인물인, 당시 도청에 남았던 '문재학' 열사의 사연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 되기도 합니다. 읽기 너무 너무 힘들고 슬프기는 하지만, 5.18 민주화 운동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고 실제로 참조하셨다는 구술 증언집 <광주오월민중항쟁사료전집>과 같이 읽으니 더욱 새롭게 독해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생각나지 않아 챗GPT한테 물어봤어요.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비슷한 류의 소설이라고 하는데, 혹시 읽어보신 분...?
최근에 다른 그믐 모임에서 읽었던 '점퍼'와 '마지막 왕국'이라는 작품이 생각나네요! 두 작품 모두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픽션인데요,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소설이지만 실제처럼 와닿더라고요.
9. 메타픽션이라... 떠오르는 작품이 없네요. '소설 속의 소설'은 최근에 읽은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의 혜정의 단편 '달팽이'가 생각나네요. 소설에는 언제나 작가 삶의 일부가 변주되어 쓰이겠죠. 역사 또한 그러하겠죠. <어쩌다 노산> 같은 자전적 소설도, <여우의 계절> 같은 역사 소설도 픽션과 팩트의 하모니일 테니까요. 지금처럼 독자로 재미나게 읽겠습니다. ^^
요즘 사도 광산 추도식과 관련하여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군함도가 생각납니다. 이 군함도도 대표적인 팩션인 영화죠. 일본 하시마섬에 우리 민족을 강제 징용하여 인권 유린을 한 행태가 여실히 드러난 영화였는데 세부 내용들은 허구를 기반으로 짜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도 노역으로 무참하게 죽어간 우리 선조들의 참상이 나타나 분노가 치밀어 올랐는데 사도 광산 추도식에서도 진심이 담긴 사과내용이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역사소설은 전부 역사적 사실을 활용한 소설 아닐까요? 저는 <여우의 계절> 추천해봅니다. 귀주대첩 직전 고려군 진영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다룬 아주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
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고려가 외세의 조력 없이 가장 완벽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유일한 전투인 귀주대첩이 벌어지기까지의 스무 날 동안 구주성(귀주성) 주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아...저도 이 책 생각했다가 너무 팬심을 가득 드러내는 거 같아 안 올렸는데 말입니다!!
아버지는 "애비가 못나서 미안하구나"라고 사과했고, 이카리 신지는 "난 도망치지 않아!"라고 외쳤다. 타브리스는 "사람의 몸과 옷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분명히 있거든요"라고, 웹 디자이너는 "내가 다시 나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지"라고 말했다. 형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사람들한테 맛있는 요리를 사주고 싶어"라고 고백할 때 미사토는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이 바라는 걸 위해!"라고 외쳤다.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꼭 랠리를 완주하세요. 어떤 숨은 선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296,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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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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