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님의 대화: ● 여섯번째 질문 - 11/12
오늘은 최영 작가님의 질문을 들고 왔습니다.
157페이지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IT 일자리는 많았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기업의 채용 공고에도 '대졸 또는 졸업예정자'라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용케 그런 조건이 없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면 담당자가 "학교는 어디 나오셨어요?"라고 물은 뒤 종현의 답을 듣고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작 그 상황에서 황당해하며 "자기소개서도 안 읽어보고 사람을 부른 건가요?"라고 따져야 할 건 종현이었는데 말이다.'
여러분은 채용 관련해서든 아니면 다른 일 관련해서든 면접이나 업무 처리 과정에서 불합리하거나 황당한 경우를 겪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일이었고, 대처는 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본의 아 니게 면접관을 한 적이 있어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모집했었는데, 외부 위원도 심사에 참여할 만큼 중요한 자리였어요. 사실 자기소개서와 경력란이 화려해 저희가 미리 점찍어놓은 분이 계셨어요. 그분에 대한 저희의 기대치가 엄청 높았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사실... 저보다 아는 게 없더라고요😂 아주 기본적인 용어를 틀리게 말하고 면접 내용과 관계없는 말을 계속하셨어요. 심지어 본인이 준비한 일종의 포트폴리오를 저희에게 설명하면서, '이게 뭐지?'라는 말을 반복하셨습니다. 본인도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