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아내가 샤이니의 팬이라서... 12월 31일 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샤이니가 콘서트할 때 아내는 공연장 안에서 공연 보고 저는 밖에서 공연 시간 내내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제 동생 아내는 성시경 팬클럽 멤버인데.. 콘서트에 동생도 데려가더라구요..;; 심지어 성시경 막걸리까지 저번에 사와서 같이 마셨다는;;
siouxsie님의 대화: 코코아 하면 저 어릴 적에 집에 '마일로'가 있는 친구들이 유복한 집 자식들이란 이미지를 혼자 가지고 있었어요. 어렸을 땐 사 달라는 얘기는 당연히 못 했고, 커서는 먹을 기회는 있었지만 한 번도 못 먹어 봤네요.
와 진짜 간만에 보네요! 요즘도 이거 파나요? 스위스미스 마쉬멜로는 많이 봤는데..
장맥주님의 대화: 저 근데 궁금한 게... 실내 자전거라 해도 자전거 타면서 책 읽으실 수 있나요?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너무 좋은데요?)
전 실내자전거가 아니라 런닝머신에서 뛰면서도 읽어요;; ㅋㅋㅋ
borumis님의 대화: 전 실내자전거가 아니라 런닝머신에서 뛰면서도 읽어요;; ㅋㅋㅋ
어제 저녁 런닝하면서 전자책 읽기. tv리모콘과 스마트폰 등 올려놓는 곳에 올려놓고 읽어요 헉헉대면서 ㅋ
장맥주님의 대화: <표백>을 쓸 때는 ‘(신이 죽은 세상에서) 무슨 의미를 추구하고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열광금지, 에바로드>는 <표백>의 유쾌하고 따뜻한 큰아들인 셈이에요. ‘뭘 추구하든 추구한다는 것 그 자체면 좋은 거야’ 하고 말하는. <재수사>는 음울하고 괴팍한 둘째아들입니다. ‘신의 대체품을 발명하겠다’고 말하는. 저는 아마 이 테마로 소설을 몇 편 더 쓸 텐데, 둘째아들이 후손을 많이 낳을 거 같습니다. 첫째아들은 대가 저걸로 끊길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진지하고 음울한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작가님의 표현을 읽어보니 딱 감이 오는데.. 더 읽어지고 싶어지네요. 안그래도 에반게리온에 대해 mz세대 아들이 에반게리온이 어떠냐고 묻자 '지금도 그때처럼 중2병 같은 방황하는 마음으로 그걸 보면 좀 암울하긴 하지만 그 감수성을 다시 살려보고 싶어. 지금은 그때처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장맥주님의 대화: 저 근데 궁금한 게... 실내 자전거라 해도 자전거 타면서 책 읽으실 수 있나요?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너무 좋은데요?)
저는 안 읽히는 책은 실내 자전거 타면 너무 잘 읽힙니다. 리듬감이 생겨 그런 듯합니다. ㅎㅎ
borumis님의 대화: 어제 저녁 런닝하면서 전자책 읽기. tv리모콘과 스마트폰 등 올려놓는 곳에 올려놓고 읽어요 헉헉대면서 ㅋ
반갑습니다. 저도 79에 실내 자전거 위에서 책 읽습니다. ㅎㅎ
borumis님의 대화: 제 동생 아내는 성시경 팬클럽 멤버인데.. 콘서트에 동생도 데려가더라구요..;; 심지어 성시경 막걸리까지 저번에 사와서 같이 마셨다는;;
저희집엔 황영웅 커피도 있어요~ 성시경 씨의 '먹을 텐데'를 즐겨보시는 분과 상봉에 있는 육회집에 다녀 왔는데, 싸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장맥주 아니 샤이니를 왜 안 보셨어요?!! 전 예전에 가위바위보에서 지는 바람에(부모 둘다 들어가기엔 비용과 정신적 피해가 너무 크기에) 번개맨 보러 가서 졸다가 4살 아들에게 싸다구 맞았습니다. 요샌 임영웅 씨 콘서트에선 밖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는 가족분들을 위한 이벤트와 먹거리들까지 다채롭다고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사수완은 대단한 거 같습니다.
borumis님의 대화: 와 진짜 간만에 보네요! 요즘도 이거 파나요? 스위스미스 마쉬멜로는 많이 봤는데..
여러 나라에서 봤어요. 우리나라는 뭔가 들어왔다 썰물 빠지듯 유행 지나면 쑤욱 빠지는 거 같아요.
장맥주님의 대화: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저거 연출된 영상이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욧?!@@ 역시 곧이곧대로 믿다간 눈뜨고 코베일 세상이로군요.
siouxsie님의 대화: 코코아는 가루...핫초코는 액체가 베이스? 근데 가루를 물에 타면 액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시골쥐와 도시쥐 밀크커피와 라떼 코코아와 핫초코 뭐.. 이런 잰척하는 상관관계~ㅎ
borumis님의 대화: 전 실내자전거가 아니라 런닝머신에서 뛰면서도 읽어요;; ㅋㅋㅋ
아니, 그게 가능한가요...? 멀미 안 나시나요...? 부럽습니다. 제가 책을 읽을 수가 없어서 달리기를 안 합니다(아님).
siouxsie님의 대화: 저희집엔 황영웅 커피도 있어요~ 성시경 씨의 '먹을 텐데'를 즐겨보시는 분과 상봉에 있는 육회집에 다녀 왔는데, 싸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장맥주 아니 샤이니를 왜 안 보셨어요?!! 전 예전에 가위바위보에서 지는 바람에(부모 둘다 들어가기엔 비용과 정신적 피해가 너무 크기에) 번개맨 보러 가서 졸다가 4살 아들에게 싸다구 맞았습니다. 요샌 임영웅 씨 콘서트에선 밖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는 가족분들을 위한 이벤트와 먹거리들까지 다채롭다고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사수완은 대단한 거 같습니다.
그... 99.99퍼센트가 젊은 여성인 공간에 들어가서 버틸 수가 없을 거 같았습니다. 샤이니 팬사인회도 그 앞까지만 갔습니다. 젊은 여성 분들이 제가 기획사 관계자인 줄 알고 저한테 뭐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밥심님의 대화: 그래욧?!@@ 역시 곧이곧대로 믿다간 눈뜨고 코베일 세상이로군요.
구단에서 이벤트 업체와 계약해서 고용한 배우 분이시라네요. ㅎㅎㅎ 끌고 나가는 보안 관계자 분들도 배우들이랍니다. 그 이벤트가 예상 외로 인기를 끄니 몇 년 뒤에 '속편'을 제작했나 봐요. 그래도 흐뭇하고 재미있지요? ^^
장맥주님의 대화: 그... 99.99퍼센트가 젊은 여성인 공간에 들어가서 버틸 수가 없을 거 같았습니다. 샤이니 팬사인회도 그 앞까지만 갔습니다. 젊은 여성 분들이 제가 기획사 관계자인 줄 알고 저한테 뭐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아...그래서 저도 소녀시대 콘서트 안 따라갔었던 거 같아요.
장맥주님의 대화: 감사합니다~~~. 국립세종도서관 전자책서비스 이용하려고 냉큼 접속했더니, 오프라인으로 회원 가입을 먼저 해야 하는 거네요. 아쉽... ^^
저도 그래서 T.T 국립중앙도서관 검색보다 좋던데...세종 갈 일 있으면 꼭 들러야겠다고 다짐함 ( @빨강말랑 ^^)
하논님의 대화: 한때 또래 문화처럼 아이돌에 빠져있던 친구들을 보며 저도 덕질을 해보려 몇 번 시도했는데요, 저는 덕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저와 가장 친한 친구가 타고난 덕력을 지니고 있는데 덕력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옮겨 붙는 것이라는 걸 그 친구를 보며 알게 됐습니다. 고1때는 동방신기를, 20대에는 방탄을 지금은 변우석에게 옮겨 갔더라구요. ㅎㅎㅎ 본인도 지금까지 누군가를 이렇게 덕질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게 신기하다고 말할 정도로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도 열심히 덕질하는 그 친구를 보며 덕질이 삶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구나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10대 처럼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부정적인건... 글쎄요. 동방신기를 정말 심각하게 덕질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일본에 있는 동방신기가 뭘 먹는지 누굴 만나는지 실시간으로 다 알고 있더라구요. 책상서랍에 손을 넣고 다른 덕후들과 타닥타닥 문자를 하던 그 소리가 잊히지 않네요. 지금 보면 사생팬이라고 불리는 행동을 했던 것 같은데 그 친구의 모든 시간이 그 연예인으로 덮혀있는 것을 보니까 어떤 것에 대한 과한 집착이 불러오는 기괴함을 본 것 같았어요.
덕력은 소멸하는 게 아니라 옮겨 붙는 것이라는 말에 친구 생각이 났어요. 한때 저의 파고다 영어 선생님이었다가 지금은 어쩌다 친구가 된 캐나다인 언니가 빅스로 시작해, 지금은 세븐틴에 안착했더라고요. 애초에 케이팝이 좋아 한국 1년 살면서 학원 일을 했던 건데, 전 그때만 해도 캐나다 돌아가면 시들해 질 줄 알았어요. 저도 @하논 님처럼 덕력이 없는 사람이라 이해를 못 했던 거죠 ㅎㅎ 올해도 세븐틴 일본 투어 때 회사 휴가 내고 한국까지 들렀길래 만났는데, "4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약간 고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은 여전히 행복한데, 주변에서 "어른답지 않다"는 시선이 따갑고, 전엔 그걸 따갑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요즘은 왜인지 그걸 의식하게 된다고...캐나다나 한국이나 주변인이란...비슷한가보다...싶더라고요. ㅎ
그 시절의 가난은 불편함, 궁상맞음, 불필요한 동정으로 인한 자존심 손상을 의미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누구도 부모의 가난과 자식의 인성을 연결 짓지 않았다. p37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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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겐 A.T.필드가 있다. 그 장벽 때문에 외롭고 슬프지만 그 벽이 사라지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게 된다. p137
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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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 세번째 질문 - 11/3 11월에 접어들었네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손을 더럽히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와 ‘항상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교훈은 그 뒤로도 종현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34페이지) 어린 종현에게 어머니는 이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종현은 철학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뜻이었다고 설명하지만, 이건 어떤 삶의 태도가 묻어난 문장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푸시킨의『대위의 딸 』에서 군에 가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한 말이 있는데요. “잘 가라  뾰뜨르야. 충성을 맹세한 사람한테 성심껏 봉사해라. 상관에게 복종하되 비위를 맞추려고 안달하지는 마라. 근무에 얽매이지도 말고 요령을 피우지도 마라." 이 부분을 읽을 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꼭 지키려고 하는 삶의 태도가 있으신가요? 혹은 고민하고 있는 삶의 태도가 있으신가요? 삶의 태도란 무엇일지에 대한 생각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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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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