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같은 바람이네요. 대학생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가끔 이렇게 주문하시는 손님들 보면서 '내가 지금 뭘 들은 건가'싶어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이스 핫초코도. 핫초코를 무슨 고유명사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는 tmi...
[📕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연해
GoHo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스 아메리카노 + 뜨건물 한스푼
아이스 핫초코 = 핫초코 + 찬얼음 한덩이
이런 걸까요.. ㅎ
연해
아... @GoHo 님 글 가만히 읽다가 저항 없이 웃음이 터졌어요.
뜨거운 물 한 스푼에 찬 얼음 한 덩이라니, 저도 이렇게 이해를 해봐야겠습니다.
취향 존중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봐요.
장맥주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하도 자주 듣다 보니 왠지 이제는 있어야 할 것 같은 음료수로 여겨져요. ㅎㅎㅎ
근데 핫초코를 차갑게 먹을 수도 있나요? 흐르는 초콜릿 형태로...? 아이스 핫초코는 어째 위화감 없이 들리네요?
연해
하하, 그렇죠? 저만 자주 들은 것이 아닌 거죠?
음, 핫초코는 차갑게 먹으려면 '아이스 초코'라는 명칭이 있지요. 에헴.
작가님께 시원하고 진~한 아이스 초코 한 잔을 말아...(아, 아니) 타드리고 싶네요.
장맥주
어, 저는 아이스 초코라는 음료가 있다는 걸 지금 처음 알았어요. 헐!
근데 또 궁금한 게... 예전에 코코아라고 부르던 음료랑 지금 핫초코라고 부르는 음료는 뭐가 다른 건가요...?
siouxsie
코코아는 가루...핫초코는 액체가 베이스?
근데 가루를 물에 타면 액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장맥주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아무 차이 없다는 의견에서부터 조금 묽게 만들면 코코아, 걸쭉하게 만들면 핫초코라고 부른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견해가 있네요. ㅎㅎㅎ
siouxsie
코코아 하면 저 어릴 적에 집에 '마일로'가 있는 친구들이 유복한 집 자식들이란 이미지를 혼자 가지고 있었어요. 어렸을 땐 사 달라는 얘기는 당연히 못 했고, 커서는 먹을 기회는 있었지만 한 번도 못 먹어 봤네요.
borumis
와 진짜 간만에 보네요! 요즘도 이거 파나요? 스위스미스 마쉬멜로는 많이 봤는데..
siouxsie
여러 나라에서 봤어요. 우리나라는 뭔가 들어왔다 썰물 빠지듯 유행 지나면 쑤욱 빠지는 거 같아요.
GoHo
시골쥐와 도시쥐
밀크커피와 라떼
코코아와 핫초코
뭐.. 이런 잰척하는 상관관계~ㅎ
흰벽
태초에 초콜릿이 있었고... 그것을 녹여서 (마시기 좋게 우유도 좀 섞고, 정향 같은 향신료도 좀 넣고 해서) 뜨겁게 먹는 핫초콜릿(핫초코)이 탄생하고... 그런데 그건 너무 번거롭고 고급지니까(?)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서 우유나 물에 타 먹는 대중요법이 탄생한 거 아닙니까? 저는 막연히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커피와 가루커피의 상관관계 같은?
장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