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D-29
김새섬님의 대화: @라아비현 님의 <작별하지 않는다> 모임과 @망나니누나 님의 <채식주의자> 모임이 기사에 소개되었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78441?sid=103 한강 작가님의 책 읽기 모임이 많이 열리고 있다는데요, 그믐도 빠질 수 없죠. 모임 열어주신 모임지기님들, 함께읽기에 참여해 주신 분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
앗, 소소한 다시 읽기였는데 기사에 언급까지ㅎㅎ 파이팅 감사합니다~
책 구매했습니다 ㅎㅎ 인기가 많아서 며칠 걸릴 것 같네요... 모임 전에는 도착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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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랑 몽고반점까지 읽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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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양님의 대화: 책 구매했습니다 ㅎㅎ 인기가 많아서 며칠 걸릴 것 같네요... 모임 전에는 도착할 것 같습니다 :)
이제 슬슬 배송들을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큐리스님의 대화: 채식주의자랑 몽고반점까지 읽었네요 ㅎㅎ
반환점을 지나셨군요~
마침 책을 빌려서 완독 했네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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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새바라기님의 대화: 마침 책을 빌려서 완독 했네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참석합니다.
요즘 한강 작가님 책 도서관에서 빌리기 엄청 힘들다고 하던데, 득템하셨군요!
첫 모임 참여해봅니다! 한강 작가님 수상 소식 듣자마자 10년전쯤 읽었던 <채식주의자> 다시 꺼내 읽었는데 여전히 좋았고 더욱 감탄이 되었습니다. 1부 읽고나서 계속 의문으로 남았던 것이 "왜 영혜는 새를 먹으려 했을까?" 왜 작가님은 이런 장면은 쓰셨을까 사로잡혀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1부 마지막을 영혜가 새를 해친 것이 아닌 이미 다친 새를 지키려 손에 쥐고 있었다는 해석이 있더라구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1부 끝 문단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고는 생각 못해봤어요. 어떻게들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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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겸님의 대화: 첫 모임 참여해봅니다! 한강 작가님 수상 소식 듣자마자 10년전쯤 읽었던 <채식주의자> 다시 꺼내 읽었는데 여전히 좋았고 더욱 감탄이 되었습니다. 1부 읽고나서 계속 의문으로 남았던 것이 "왜 영혜는 새를 먹으려 했을까?" 왜 작가님은 이런 장면은 쓰셨을까 사로잡혀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1부 마지막을 영혜가 새를 해친 것이 아닌 이미 다친 새를 지키려 손에 쥐고 있었다는 해석이 있더라구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1부 끝 문단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고는 생각 못해봤어요. 어떻게들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대한 해석으로 공감이 갔던 기사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그녀가 가슴을 드러내고 앉아있는 모습을 행위 예술로 읽는다면, 이빨에 물어뜯긴 ‘작은 동박새’를 영혜 자신으로 읽는다면 소설 이야기의 감도가 달라진다." https://www.hani.co.kr/arti/well/well_friend/1162896.html 저는 마지막 장면을 읽고 바로 앞에서 영혜가 상처를 핥고 있었던 게 동박새를 핥은 건가 했는데, 핥은 건 왼손이고 동박새를 쥐고 있던 건 오른손이더라고요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저는 『채식주의자』를 2007년 출간되었을 즈음에 한 번, 2016년 맨부커상 수상 때 한 번, 그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또 한 번 읽고 있는데요! 매번 느낌이 새로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는 '그래도 세상이 아주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님 도서를 주변에서 다 빌려가는 바람에 사두었던 이북으로 겨우 읽었네요. ㅋㅋㅋ 출판계에는 경사겠죠? 「채식주의자」에서 영혜가 꾸는 꿈이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를 죽인 것 같기도,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것 같기도 한 꿈. 21세기에 들어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해 셀 수 없을 만큼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눈치껏 넘어가던 일들도 다시 또렷하게 보고 있잖아요. 저를 포함해 격동의 시기에 자라난 사람들은 이런 기분을 여러 집단이나 상황에서 느껴봤을 것 같아요. 그땐 아니었다든지, 어렸다든지 혹은 힘이 없었다든지 여러 이유로 폭력에 순응하고 동참하던 나를 발견하는 순간... 명치에서 끈질기게 영혜를 괴롭히는 찌꺼기에 대해 생각하며 아래 김중식 시인의 말이 생각났어요~ "내가 욕한 것들과 나는 얼마나 닮아 있으며 또한 닮으려고 안달했는지 들켜버리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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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12님의 대화: 작가님 도서를 주변에서 다 빌려가는 바람에 사두었던 이북으로 겨우 읽었네요. ㅋㅋㅋ 출판계에는 경사겠죠? 「채식주의자」에서 영혜가 꾸는 꿈이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를 죽인 것 같기도,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것 같기도 한 꿈. 21세기에 들어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해 셀 수 없을 만큼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눈치껏 넘어가던 일들도 다시 또렷하게 보고 있잖아요. 저를 포함해 격동의 시기에 자라난 사람들은 이런 기분을 여러 집단이나 상황에서 느껴봤을 것 같아요. 그땐 아니었다든지, 어렸다든지 혹은 힘이 없었다든지 여러 이유로 폭력에 순응하고 동참하던 나를 발견하는 순간... 명치에서 끈질기게 영혜를 괴롭히는 찌꺼기에 대해 생각하며 아래 김중식 시인의 말이 생각났어요~ "내가 욕한 것들과 나는 얼마나 닮아 있으며 또한 닮으려고 안달했는지 들켜버리게 되었으니"
"그래도 한때는 최선을 다해 방황했다"는 점에 작은 위안을 삼으면서ㅠㅠ 가수 김윤아 님의 말이 생각나네요. 마음에 '화'가 남아 있다면 아직 청춘인 거라고. 폭력을 눈앞에 두고도 많은 이유로 외면하고 순응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화'가 남아 있을 수 있기를, 최선을 다해 화를 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망나니누나님의 대화: "그래도 한때는 최선을 다해 방황했다"는 점에 작은 위안을 삼으면서ㅠㅠ 가수 김윤아 님의 말이 생각나네요. 마음에 '화'가 남아 있다면 아직 청춘인 거라고. 폭력을 눈앞에 두고도 많은 이유로 외면하고 순응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화'가 남아 있을 수 있기를, 최선을 다해 화를 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저도 언젠가 최선을 다해 방황했다는 변명이라도 댈 수 있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화를 내야겠습니다. (당장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에서도 화낼 일이 많은 걸 보면 아직 한창 청춘인가 봐요.)
채식주의자 보시는 분들은 이 책도 같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강, 채식주의자 깊게 읽기소설가 한강의 작품에 나타난 채식의 의미와 에코페미니즘, 폭력 등 한강의 작품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고자 출간한 책이다. 한국 현대 문학 연구자 5명이 쓴 소설가 한강의 작품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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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아비현님의 대화: 채식주의자 보시는 분들은 이 책도 같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sam 무제한 이용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라아비현님의 대화: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sam 무제한 이용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 추천 감사합니다!
깊게 읽기 책 꼭 읽어 봐야 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부커상 수상 당시 처음 알게 되어서 그때 대충 읽었었어요. 참 난해하구나...하던 기억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제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시선으로 영혜를 바라봤던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소위 '정상' 이고 '평범함'을 지향하는, 그리 마초적이지도 않아 보이는 남편의 서술 하나하나에 미세하게 묻어있는 폭력을 이번엔느끼게 되었어요. 꿈을 꾸기 전날 남편의 닥달에 영혜가 고기를 썰다가 손가락을 다치게되었고, 식칼의 이가 나가 부러져나간 칼조각을 씹을 뻔 해서 남편이 버럭 소리는 지른 것도 다시 읽다보니 보이더군요 여기서 시작된 거구나... 싶어서요. 또한 ' 다시 어두운 헛간, 피웅덩이에 비친 얼굴에 대한 얘기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는 것도 새로 보이더군요 저는 영혜가 남편에게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아니더라구요.
후후12님의 대화: 작가님 도서를 주변에서 다 빌려가는 바람에 사두었던 이북으로 겨우 읽었네요. ㅋㅋㅋ 출판계에는 경사겠죠? 「채식주의자」에서 영혜가 꾸는 꿈이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를 죽인 것 같기도,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것 같기도 한 꿈. 21세기에 들어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대해 셀 수 없을 만큼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눈치껏 넘어가던 일들도 다시 또렷하게 보고 있잖아요. 저를 포함해 격동의 시기에 자라난 사람들은 이런 기분을 여러 집단이나 상황에서 느껴봤을 것 같아요. 그땐 아니었다든지, 어렸다든지 혹은 힘이 없었다든지 여러 이유로 폭력에 순응하고 동참하던 나를 발견하는 순간... 명치에서 끈질기게 영혜를 괴롭히는 찌꺼기에 대해 생각하며 아래 김중식 시인의 말이 생각났어요~ "내가 욕한 것들과 나는 얼마나 닮아 있으며 또한 닮으려고 안달했는지 들켜버리게 되었으니"
저도 그 꿈이 인상적이었는데 무슨 뜻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고기와 피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 나름대로 생각해본 것은 타인에게 상처를 주어야 살아남고 그렇게 살아남은 그 사람들이 유지하는 사회의 허울(?)같은 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어머니가 " 네가 지금 고기를 안 먹으면, 세상사람들이 너를 다 잡아먹는거다"라고 하는데 그게 상징적인 말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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