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 드라마에도 물론 고종이 등장하고. 저는 이 드라마에서의 고종 캐릭터가 맘에 들어요. 방송 당시 고종을 미화했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전 실제 고종도 그러했으리라 생각해요. 무능한 왕이 아니라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왕이라고요.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왕이었을 거라고요.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하뭇
김영사
앗, 드라마 속 고종의 그런 입장에 공감하셨다면 <마지막 왕국>에서의 고종을 비롯한 왕실 인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으실 것 같아요. 답답하고 화 나고 안타까운 역사 적, 시대적 상황에 놓인 궁궐 사람들의 면면이 잘 드러나는 소설이거든요. 하뭇 님의 감상이 궁금해집니다!
호디에
전 김숨 작가의 <한 명>이 가장 오래 남아 있고, 지금도 여전히 충격적입니다.
아마 이 소설을 읽는다면 위안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지난 일이니 잊으라는 말은 감히 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호디에
한 명국내 주요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의 고른 호평을 받아온 작가 김숨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 지난 30여 년간의 위안부 문제를 이슈화하는 동시에 그간 한국문학이 잘 다루지 않았던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인 문학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군함도 1일제강점기 하시마섬 강제징용과 나가사끼 피폭의 문제를 다룬 한수산의 장편소설. 한수산은 1988년 일본에 체류하던 중 토오꾜오의 한 서점에서 오까 마사하루 목사가 쓴 <원폭과 조선인>이라는 책을 접한 뒤 하시마 탄광의 조선인 강제징용과 나가사끼 피폭에 대한 작품 을 쓰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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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오 드라마와 책 두 권까지 추천해주셨네요. <군함도>는 동명의 영화(원작은 아니지만요)로도 잘 알려진 소재인데 흥미롭습니다. <한 명>은 '여전히 충격적'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에요.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벽돌장이
일제강점기 고증을 잘한 드라마로는 <파친코>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선자, 선자의 부모님과 자녀 세대... 시대에 갇힌 인물 한 명 한 명의 사연이 마음 아프고, 제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공감할 수 있었어요.
<미스터 선샤인>은 두말하면 입 아프고~ 편집자님께서 언급하신 <덕혜옹주>도 정말 인상 깊게 봤습니다.
김영사
맞아요, <파친코>도 이번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죠. 그러고 보니 일제 강점기는 잊을 만하면 주요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배경이자 소재인 것 같아요. 그만큼 작가들과 콘텐츠 제작자들이 그 시대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거겠죠. <마지막 왕국>도 그 아픈 시기를 관통해야 했던 우리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우주먼지밍
책모임이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답변을 달자면 >_<
꼬꼬마 시절에 본 <여명의 눈동자>가 여전히 기억에 남아요.
너무 어렸을 때 본 것이라 그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한 이야기들을 얼마나 소화했는지는 모르나 OST와 함께 드라마의 장면 장면들은 제 뇌에 깊숙이 자리 잡아 이윽고 장기기억이 되었어요 흐흐
하뭇
오! 맞아요. 여명의 눈동자! 저도 그 드라마 좋아해서 원작소설도 읽고 뮤지컬도 봤어요.
장면장면도 아직 기억나요.
김영사
책 인증 감사합니다! 와, <여명의 눈동자>! 케이블 방송에서 드라마 요약 프로그램(?)으로 간단히 축약한 버전을 채널을 돌리다 잠시 보았는데 끝까지 홀린 듯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나요. 분명 화질도 화면 구성도 지금 영상들보다 훨씬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강렬함이 느껴졌거든요. 그 전설 같은 드라마를 잊고 있었네요ㅎㅎ
백강
<밀정>이 떠올랐습니다. 강점기엔 일본에 부역하느냐 독립운동을 하느냐 이 두 가지 결정밖에 없는 것처럼 그려지기 마련인데, <밀정>은 바로 그 점을 아주 첨예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을 함께 검색하게 되었고, 결말을 알고 읽으니까 문장이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김영사
오, 무척 흥미롭게 들립니다. <밀정>도 살펴봐야겠습니다. 곧 함께 읽을 <마지막 왕국>도 일제강점기 시기의 혼란스런 상황이 각 인물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기대해주세요!
소슬빛
저는 파친코 생각이 났습니다. 시대적 배경도 잘 드러났지만,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대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살아가기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김영사
와, 감상 감사합니다. 특히 당시의 시대상 묘사를 위해 오랜 자료 조사를 거친 작가님이 무척 좋아하실 것 같아요. 작가님께 꼭 전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즐겁게 읽어주세요!
밍묭
<미스터 션샤인>이요ㅎㅎ <미스터 션샤인> 언급하신 분들이 꽤 계시네요..ㅋㅋㅋ
동생이 하도 보라고 성화여서 보게 되었는데, 최유진이라는 인물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고국에서도, 심지어 살기 위해 가게 된 미국에서도 온전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끝내는 자신을 희생해 고국을 지키는 모습이 정말 슬프고 인상 깊었습니다.
김영사
와 많은 분들이 <미스터 션샤인>을 언급, 추천해 주셨어요. 그 시기 어느 역사책에도 적히지 못했지만 고국을 지키기 위해 삶을 희생한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요. <마지막 왕국> 속 여러 인물들을 떠올리며 저도 이참에 꼭 정주행해 봐야겠습니다ㅎㅎ
김영사
네!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nabooks.com 에서 북토크 티켓 구입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안녕하세요, 모임지기입니다. 모임 모집 기간은 종료되었지만 도중에라도 언제든 참여 가능하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 책 읽기에 들어갈 텐데요, 책은 모두 준비되셨을까요? 실물 도서를 보신 분들께서 처음에는 그 두께에 놀라곤 하십니다^^; 하지만 보기보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소설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쳐주시면 좋겠습니다.
증정 도서를 받으신 분들께서 속속 인증해 주시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인증 깜빡하신 분들이 있다면 서둘러주세요>.< 별도로 책을 준비해주신 분들의 인증도 환영입니다!
독서 진도표 안내 드립니다.
1주차(10월 23~29일)_ 프롤로그, 1부
2주차(10월 30일~11월 5일)_ 2부, 3부
3주차(11월 6~12일)_ 4부, 에필로그
새로 참여해주신 분들도, 대화 남겨주신 분들도 계속해서 편히, 아무 때고 인사와 기대평, '대한제국-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과 콘텐츠, 해당 시기 인물 등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소슬빛
두께에 놀랐지만 술술 읽혀서 또 놀라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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