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되네요. 얼굴은 시술이든 수술이든 CG든 숨길 수 있지만, 몸의 태도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D-29
책방연희
바나나
아 맞아요 걸음걸이가 그렇죠. 코어근육이 단련이 안되고, 그나마 조금있던 근육도 점점 빠지고, 허리는구부정해지고...그런 변화들의 시작이 걸음걸이로 나오는것 같아요. ㅜㅜ
siouxsie
맞아요. 코어근육...저도 왜 자꾸 뒤뚱거리나 했는데 허리 펴고 걸을 생각만 했지 중심에 힘을 주지 않고 있더라고요....더 피곤해졌어요 ㅎㅎ
비밀을품어요
아 이런 걸음걸이는 생각 못해봤던 건데. 제 자세를 돌아보게 되네요. 중력에 허물어지지 않도록 종종 살피며 걸어야겠어요.
노년은 대학살이라니 워낙 날카로운 필립 로스다운 말이구나 싶으면서도 어떻게 쓰신 건지도 찾아보고 싶어졌네요.
Alice2023
친구들과 만나면 건강검진 얘기나 건강 이슈를 한참 할때도 늙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책에서도 노화가 하나의 장애라고 하는데
마음대로 못 뛰고 못 걷고 글도 잘 안보이고 귀도 잘 안들리는 건
정말 장애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혼한 남편의 휑한 정수리를 보고 애정이 샘솟았다는 일화가
너무 귀엽고 재밌었어요
siouxsie
저도 어렸을 땐 왜 그렇게 대머리가 싫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배우자가 대머리가 되든 살이 찌든 전혀 상관없는 것 같아요.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해졌어요.
비밀을품어요
맞아요. 저도 오랜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면 건강 관련 정보나 운동 이야기가 대화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거 같아요. 서로 안쓰럽게 쳐다보면서요 ㅎㅎ
Alice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