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의 처음엔 읽는 일이 있었다”
《책 읽다 절교할 뻔》은 ‘책방연희’를 운영하는 저, 구선아와 약국 안 ‘아직독립못한책방(일명 아독방)’의 주인장 박훌륭 작가가 서로에게 책을 소개하며 주고받은 서른여섯 편의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지루함을 못 참는 두 책방지기가 만나 매우 지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재미를 벌인 것! 이죠.
지난 9월 그믐에서 <책 읽다 절교할 뻔>을 중심으로 책 수다를 떨었습니다.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기후 변화 시대의 사랑> <인생의 역사>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등 여러 책이 나왔는데요. 그중 <내가 늙어버린 여름>을 번외편으로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내가 늙어버린 여름>은 '늙음에 관한 시적이고 우아한 결코 타협적이지 않는 자기 성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요. (<책 읽다 절교할 뻔> 내용 중 좋아하는 꼭지에 소개한 책이기도 해요!!)
어느 날 내가 늙어버린 걸 인지한 저자는 '어떻게 늙을 것인가?" 깊은 고민에 빠지기 보단 몹시 현실적인 자세로 ‘늙은이’가 되어버린 나를 거침없이 폭로합니다. 시종일관 시적이고 우아한 태도를 잃지 않아요. 우리 함께 스물두 편의 거침없는 자기 성찰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봐요!!
📍 10월 15일까지 책을 준비해주세요. 10월 16일부터 함께 책과 책 속 책, 나의 늙음을 이야기해봐요!
* 참가비 없음
** 9월부터 3개월 간 매달 1번의 책 수다를 그믐X책방연희가 진행합니다.
** 세 번째 책은 미정!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D-29
책방연희모임지기의 말
라아비현
신청합니다 1등!
책방연희
우왕! 또 함께!!
물고기먹이
신청합니다 2등!
책방연희
이번에도 같이 읽어요!! 참 저희 인스타보셨나요 ㅎ
siouxsie
3등!
책방연희
우왕 이번에도! 고맙습니다!!
Hwihwi
신청합니다. 책 제목이 매력적이네요. ㅎㅎ
책방연희
반갑습니다!! 두 책 모두 제목이 매력적이죠~:)
비밀을품어요
번외편이라니! 참가해야쥬~ㅎ 좋은 책 함께 읽는 즐거움이 또 가득하겠네요~^^
책방연희
오! 함께 또 읽어요:)
바나나
신청합니다. 저도 늙어?가고 있어서(요즘 노안이와서 심리적인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책방연희
제가 요즘 진짜 눈이 침침하다 못해 안보여요 ㅠㅠ
siouxsie
노안예방 안구운동도 안 되시면 수정액 교체를 권장합니다. 400만원인데 수정체안의 뿌연 수정액을 맑은 수정액 으로 교체하면 세상이 뽀얘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루테인에 안구운동에 별짓 다합니다. 그래도 오는 노안 막아지지 않네요.
물고기먹이
무....무셥습니다....저는 안과를 가면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라고 자꾸 추천을 받고 있어요ㅠ
책방연희
주변에 이 수술 하신분 있어요.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전 일단 루테인을 매일 먹겠습니다!!
siouxsie
저도 당장은 괜찮아서 일단 안구운동과 루테인으로 버틸 때까지 버텨 보려고요. 수술도 무섭구요..
늙음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라 할 얘기가 무궁무진합니다. 아 기대돼~
흰머리
탈모
뱃살(이건 since 1990년 같지만)
잦은 사레들림과 기침
우아하고 기품있게 늙고 싶은데 외모가 점점 추레해져서 내면의 우아함을 쌓고 싶어도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마음은 이팔청춘인 게 더 문제인 거 같습니다. ㅜ.ㅜ
비밀을품어요
헐 이런 수술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벌써 받은 분이 계시다니, 그런데 세상이 달라졌다니 조금 궁금해지긴 하네요,
전 계속 눈이 침침해서 안과 갔더니 선생님이 아주 지루한 표정으로 노안이에요, 하기에 조금 괜찮아질 방법은 없을까요? 물었더니 그냥 받아들이세요. 라고 딱 잘라 말하는 걸 들으니 조용히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아, 이제 늙음이 시작되는구나.
그런 와장에 책 앞부분을 읽으니 홀딱 반해버리게 되더라구요, '나 이를 먹었을 뿐이다' 아, 이 문장이 왜이리 깊숙이 들어오는 걸까요, 저는 나이'만' 먹었을 뿐인데 ㅎㅎ
새벽서가
이런 수술이 있군요? 전 어릴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는데, 노안까지 오고 나니까 진짜 일상생활이 버겁네요. ㅜㅜ
siouxsie
안 그래도 주변에 선천적으로 눈이 안 좋으신 분이 계신데 사는 게 정말 불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라식 전에는 바로 앞에 있는 사람도 계란귀신처럼 보이던 시력이었지만, 라식하고 20년 동안 잘 지내다가 이제 노안이 슬슬 오니...또 슬픔이...사실 사는 데 괜찮은 시력이 엄청 필요하진 않지만, 책 읽는데는 시력이 집중력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요즘엔 시력 관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벽서가
전 2000년도에 라식하고 딱 9년 8개월 안경없이 살다가 다시
시력저하와 노안이 함께 와서 이젠 안경 없으면 코앞도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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