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데미안, 이 좋은 책을 왜 이제 읽었던가

D-29
안녕하세요, 안온입니다. 무려 20여년 전, 겨우 독서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중학생의 제게 고전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남겨줬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20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고전이었습니다. 이제야 열어 본 소설. 나는 지금 이 감동을 느끼기 위해 이 책을 아껴둔 것이었을까요. 많은 분들의 인생책으로 남아있는 <데미안> 함께 읽으며 좋은 문장, 생각나누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문예춘추사' 책으로 읽지만 워낙 많은 출판사에서 번역본이 나왔기 때문에 각자가 가진 책으로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안녕하세요? 안온에서 월요일 오전에 하는 데미안 독서토론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월요일은 정말 바쁘기 때문에 이렇게 그믐으로나마 참여합니다. 데미안은 몇 년 전에 읽었지만 아직까지 울림이 남아있어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자 합니다.
반갑습니다! 데미안의 경우 인생책으로 선정하신 분들도 많고, 워낙 마음을 울리는 책이라 여러 번 읽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어느 부분에서 공감하고 위로 받고 교감했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안녕하세요~ 저도 집에 데미안이 3권 쌓일만큼 필독서이나, 읽어보지 못한 책 도전합니다!!
3권 있는 사람 저도 손들어 봅니다ㅠㅠㅋㅋ
안녕하세요. 오랜 기간 많이 읽히고 사랑받은 고전 <데미안>과 함께하네요! 싱클레어와 데미안,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허투루 등장하는 것 없이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한장 한장이 꽉 찬 느낌이 들었던 소설이었어요. 그래선지 분량에 비해 빨리 넘어가지 않는 느낌도 있었고요. 싱클레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 압축된 한편의 멋진 성장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방탕한 자가 참회하고 다시 올바른 길을 찾게 된다는 것이 내심 아주 유감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이야기 p. 13,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참회하는 것으로 과연 모두가 올바른 길을 찾을까요. 잠깐의 참회 뒤에 다시 되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종교적 관점에서 참회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저 또한 싱클레어와 같이 유감스럽다고 생각해요. 무수한 죄를 저지르고 마지막 무덤 앞에서 그 죄를 참회한다고 용서받는다면 누가 평생을 올바른 길로만 걸으려고 할까요.
누구나 두 세계에 속한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한 세계는 선함과 사랑이 가득한 그런 곳이며 다른 세계는 악과 어둠과 방탕함이 있는 곳입니다. 어느 곳을 나의 세계로 삼을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만은 선한 세계에 살다가 가끔은 어둠을 택해보고 싶은 일탈의 감정은 자연스러운 심리 같습니다.
오히려 두 세계는 하나의 세계였던 것이라고 깨달은(아브락시스 이야기) 부분에서 나는 이쪽에 있다가 저쪽에 넘어가고 이쪽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다 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사실은 하나의 세계고 그 세계 속에서 나의 위치를 정해야하는 것이지 세계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은 딱 어린 아이의 생각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ㅎㅎ
요즘 제가 빠져있는 생각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선과 악에 대해서 말이죠 어느 책에서 선과 악은 타고난게 아니라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선한 사람이되고 악한 사람이 된다는 글을 본건 같아요. 귀여운 일탈의 귀여운 악행은 누구나의 마음 속에는 조금씩 자리하고 있지않을까 생각해요
어제 악을 논하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ㅋㅋ 그러고보면 sorry님이 읽고 계신 책 중에 '선'은 없는 것 같았는데요...ㅋ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