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인사하게됐네요.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뒤란/책증정] 박구용 추천! 잊을 수 없는 이야기 『그레첸을 멀리하라』를 함께 읽어요.
D-29
띵북
우주먼지밍
안녕하세요!
우주먼지밍이라고 합니다.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책이 너무나 궁금해서 검색을 좀 해보았어요. 그레첸이 숨기고 싶었던 과거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래 링크는 북매거진 <나비>에 실린 『그레첸을 멀리하라』 리뷰입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임옥희 님께서 작성하신 리뷰인데 굉장히 자세히 나와있어요.
리뷰의 제목은
‘전쟁의 역사가 남긴 상흔 속에서 인간의 얼굴을 찾아 헤매는 여정’입니다.
http://nabeeya.net/nabee/m/view2.html?type=serial&cat1=53&cat2=141&cidx=95992
참 이 리뷰에는 소설의 줄거리가 무척 상세히 나와있어요. 그레첸의 과거를 포함해서요. 만약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패쓰하셔요!!
상상의힘뒤란
관심 가져주시고 링크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그레첸을 멀리하라>를 읽어 주신 임옥희 대표께서 너무 좋은 소설이라고 하시며 리뷰를 남겨 주셨어요. 우주먼지밍 님 말씀처럼 줄거리가 상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고려하셔서 살펴봐 주시면 될 듯합니다. :)
stella15
전쟁이 나면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어린아이와 여성들이죠. 우리나라도 전쟁이 끝났는데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위안부들이 그리도 많았다고 하지 않습는데 역시 그 운명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ㅠ
지금도 전쟁을하고 있는 나라들 여성들이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을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책 단단히 마음 먹고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야간비행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기대하며 신청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야간비행입니다^^
stella15
안녕하세요? stella15입니다. 이번에 저도 같이 읽게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읽으면서 좋은 대화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보는어니
바쁘게 살다보면 좋은 책을 알지도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레천을 멀리하라>를 그믐을 통해 알게 되고 읽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10세 미만 딸, 아들을 키우며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밍묭
책 잘 받았습니다! 현재 손목에 염증이 생긴 이유로 책 읽는 속도가 더딜 수 있는데... 최대한 일정에 맞게 따라가 보도록 할게요!!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아지똥
책 잘받았습니다~
일정 맞춰서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
함께 공유되는 시간이 넘 기대되네요.
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상상의힘뒤란
안녕하세요, 뒤란입니다 :)
오늘은 <그레첸을 멀리하라> 함께 읽기의 첫 번째 날입니다~!!!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신 분들께서는 모두 책을 받아보셨을까요?
마지막까지 성실히 참여해 주신 분께는 뒤란의 신작을 보내 드리오니
선정되지 않으셨더라도 책을 준비해 주시어 함께 해주세요 :)
그럼, 이번 주 분량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10월 10일(목) ~ 10월 12(토) 까지 1, 2장 분량을 읽습니다.
이후 이곳에 편하게 이야기 남겨 주시면서, 저 뒤란이 올려 드린 질문에 답을 적어 주시면 됩니다.
모두 즐거운 독서 되시기를 바라며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ㅎㅎ
보는어니
책 잘 받았습니다. 바쁜 한 주를 보내고 금요일 밤에 책을 읽어요. 흡입력 있는 내용이라 밤새워 읽고 싶어지네요. 그래도 진도에 맞춰 딱 2장까지만 읽고 잡니다~
활자
책 잘 읽고 있습니다. 전쟁을 가해자 국가의 소녀의 눈으로 읽어나가는 것이 독특해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가해자인 경우 입을 다물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뒷이야기가 더 흥미로울 듯 보입니다. 오늘도 이 책과 데이트 중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상상의힘뒤란
★ 첫 번째 질문
책 도입에 나오는 빌리 브란트의 연설의 한 대목 “역사는 아무리 씁쓸하더라도 매일매일 우리의 현재와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다”를 읽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요?
저부터 답해보자면, 지도자의 결정이라면 전쟁도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였던 학교와 그레타,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마주하게 된 전쟁의 참혹한 광경이 떠올랐어요. 그들의 선택이 불러온 비극, 그리고 역사의 상흔이 당시의 그들과 후대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순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를 떠올려 보게 되었어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셨을지 알고 싶어 집니다:)
야간비행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의 5.18. 광주 이야기와 제주 4.3 사건이 다시금 떠오르더라고요. 씁쓸하기 보다 참혹하고 처절했던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이 여전히 가슴 시리게 아픈 것은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그레첸 1, 2장은 "이제 전쟁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현재와 과거가 연결됩니다. 터지는 폭죽 소리에 여든 네 살의 그레첸은 여덟 살의 그레첸과 이어집니다. 기쁨의 함성을 외치며 시작된 전쟁 선포 속에 그저 해맑게 웃으며 승리를 외친 어린 그레첸. 그러나 여든 네 살의 그레첸에게 전쟁은 다른 의미로 그녀의 삶을 잠식하고 침묵하게 했겠지요.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씁쓸하고 아픈 역사적 일들은 그레첸의 현재와 톰에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짐작합니다.
상상의힘뒤란
야간비행 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소설이 진행될수록 역사적 일로부터 영향을 받은 톰의 이야기가 등장해요. 톰을 바라보며 지금 우리에게도 영향을 받은 흔적들이 있을까 떠올려 보게도 됩니다.
우주먼지밍
<첫 번째 질문>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저는 삶의 대부분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사학자들은 과거의 역사에 대해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서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서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들의 노력을 절대로 무의미하다거나 소용없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단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무수한 인과관계의 고리로 엮여 발생한 역사의 상흔을 얼마만큼 이해할 수 있을까…그런 마음이에요. 통제할 수 없는 삶에 내쳐진 우리 인간들의 숙명…머 이런 것이요.
제가 지금 이렇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순간도 기적적인 우연이라 생각해요. 이 기적적인 우연이 전 하나도 당연하지 않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전 이렇게 복을 받았구나. 전쟁 중인 나라에 있지 않은 것도 하나도 당연하지 않구나.
1장 마지막에 등장한 그레타가 폭죽 소리에 전쟁이라고 착각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다..이런 심정으로 읽었어요. 이 장면을 다시 읽을 때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아무튼 읽을 당시에는 그레타처럼 온몸을 떨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때때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있었던 일을 이런저런 텍스트를 통해… 읽으면… 몸이 떨리는 경험을 해요. 모든 전쟁의 역사에는 감히 제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폭력과 슬픔이 배여있지만…특히 제2차 세계대전은 전무후무한 총력적으로 민간인까지 모두 동원되었던 상황이니까요. 그레타의 아버지처럼요.
전쟁과 폭력과 야만의 시대가 아닌 안전한 삶을 누리고 있을 때 보통 우리는 내 삶이 진짜 내 것인 것처럼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느낀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어떤 사소한 사건으로 삶의 불확실성이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나약하게 무너지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상상의힘뒤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고 말씀해 주신 우주먼지밍 님 덕분에 저도 제 삶을 잠시 돌아보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좋은 생각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
우주먼지밍
“ “인종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나의 독일 동포 여러분. 인종은 사람을 고양시키고 사람에게 권리를 부여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서 보았던 것처럼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최상의 종족은 아리아인입니다.” 그레타는 독일의소녀단의 지도자인 주타 루디거가 뉴스 영화에서 보여준 대로 어깨를 펴고 깊은 숨을 들이쉰 다음 목소리를 높였고, R 발음을 가능한 한 굴리며 말했다.
“아리아 종족은 루터, 칸트, 카를 대제, 리하르트 바그너, 그리고 물론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정말로 위대한 사람들을 배출했습니다.”
”
『그레첸을 멀리하라 - 불가능한 사랑』 p71-72, 수잔네 아벨 지음, 김동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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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요하임이 전사했어. 겨우 열여덟 살이었는데.
『그레첸을 멀리하라 - 불가능한 사랑』 p87, 수잔네 아벨 지음, 김동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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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북
얼마전에 서부전선 이상없다 영화를 보며 국가의 명령에 따라 전쟁에 끌려간 청년들이 어떻게 전쟁의 소모품으로 전락하는지를 여실히 볼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통해 젊음, 꿈, 희망을 잃어버렸고 오로지 인간 본능과 욕망만 남을 뿐이었죠. 국가의 이념과 이익이 개인의 삶보다 우선시될 때,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은 무너지고 만다는 걸 소설과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증명했고 우리는 보았죠. 그런데 그 역사들은 지금도 반복되고 수많은 희생을 낳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 개인 한 조직의 욕망으로 결정된다는게 너무 분할 뿐이네요. 요즘 우리나라도 불안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 책의 글들이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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